내 직업은 직업발명가 생각을 더하면 6
강승임 글, 박민희 그림 / 책속물고기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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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태어날땐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하고싶은거 하고 살아라~~..지금 생각하면 조금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나도 그렇게 아기에게 말했고, 나의 부모님도 나에게 그렇게 말했는데 결국 현실에서, 성장하면서 꿈을 이루고 건강하게 사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되었으니까요~.

어릴때 학교에서 되고싶은걸 적어 낼땐 검사, 대통령, 과학자같은 어른의 눈에 비칠때 꽤 돈벌이가 잘되고 명예가 있는 것들만 썼더랍니다. 종종 학교 생활기록부를 보면 웃음이 날 정도로 생각없이 써냈구나 싶어요.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아직은 어리니깐 직업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지는 않지만 자꾸만 tv에 나오는 연예인이나 만화 캐릭터의 주인공처럼 되고싶다고 말하는데 조금씩 직업에 대해 어릴때 내가 겪어보지 못한걸 빨리 알려주어어야 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출판사 이름도 너무 예쁜 책속 물고기의 책은 처음접해 봤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직업발명가라는 제목을 보니 풍부한 상상력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고자하는 출판사구나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말 원하고 좋아하는것이 있다면 직업을 발명해도 좋다는 첫장의 머리말이 참 다정하고 어른이 해 줘야할 정답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요즘은 어른이나 아이나 할것없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게임을 너무 많이 한다고 정우도 아빠한테 무척 많이 혼나네요.  첫장의 돈을 벌거야라는 주제는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생계유지는 물론이고 자기계발과 인간관계, 사회기여와 자아실현이라는 모든 측면을 정우의 이야기를 통해 풀어주는데 아이가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들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업은 시대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고 인기있는 직업이 생겼다 또 바뀌곤 하는데 한때는 벤쳐 사업가가 유해했다가 어느시대엔 증권사 직원이 유행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2장에서는 음악과 관련된 직업으 얼마나 많은지, 어째서 직업이 자꾸 생겨나는지, 직업이 여러개여도 되는지등에 생각할수 있는 물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할아버지 무릎이 다 나으면 축구도 하고달리기도 하고싶은 정우랑 유나는 할아버지 무릎을 낫게 해주겠다고 새끼 손가락을 걸고 맹세를 합니다. 기특한 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무릎을 낫게 해줄수 있는 의료분야의 직업은 어떤것이 있는지 생각할수 있는 부분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9가지 습관이라는 팁이 있는데 단순하지만 꼭 필요한 것들만 이야기하고 있어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았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경험도 많이 하고 잘 먹고 운동하고 꿈을 기록하는 등등 조금만 옆에서 도와주면 할수 있는것들이라 꼭 습관을 들이게 하고싶었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선생님들이나 어른들은 적성검사라면서 대학까지 어디로 가면 좋을지 정해주려 했습니다. 사실은 음악가 소질이 있는 아이인데 적성검사에서 체육이 잘 맞는다면 체육을 해야했던것이 아닌가 극단적으로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도 적성검사에서는 차분한 인문계쪽이라 늘 똑같이 나왔지만 사실 전혀 그렇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4장 나에게 딱 맞는일이라는 부분이 무척 중요하구나 느꼈습니다. 이걸 아이에게 설명하고 이해시켜주는게 참 어려웠는데 이 책 덕분에 수월해 졌습니다. 진짜 정답은 열정이 제일 큰 소질이니까요.  이렇게 이책은 진로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원하는 직업에 대한 준비나 생각을 할수 있게 도와줍니다. 부록으로 스스로 쓰는 진로 게획 노트가 마련되어 있어  차근 차근 써보면서 정리할수 있게 해줍니다.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 또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렵다 생각되면 그냥 나중에 알려줄께 미루거나 학교 선생님한테 떠넘기려 하지말고 천재, 영재는 아니여도 우리 아이가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살수 있는 직업을 가질수 있도록 잘 지도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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