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분 프렌치 요리 - 심플하고 우아하게 즐기는 나만의 작은 사치
히라노 유키코 지음, 이지연 엮음 / 민음인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프렌치 요리.

생각만해도 어렵다, 비싸다, 맛있겠다...생각하게된다. 그리고 프렌치 요리는 어떤것일까 정확하게 선을 긋기도 애매하다. 그래서 인지 이 요리책이 편견, 어려움이라는 단어를 일정부분 해소해주고 너무 편하게 따라해볼수 있어 좋았다. 이런것도 이렇게하면 멋진 요리가되는구나 하면서 말이다.

 

 

선명한 컬러와 간단하고 명료한 요리법 설명. 여느 요리책을 벗어나지는 크게 탈피하는것은 아니지만 어느 요리책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현실감있는 요리들이었다.

그리고 이책이 요리책이라고 딱 명시하기도 아쉬울만큼 잡지같고, 유행지같고, 여행책같았다.

이 요리는 누구와 먹으면 좋을것 같고, 이요리는 내가 할수있을것같으니 이러게 응용해볼까하는 그런 상상이 가득한 책이다.

 

 

전문요리책이라면 엄청난 두께에 알수없고, 어려운 계량, 그리고 복잡한 조리기구들로 그냥 한번보고 넘어가게된다. 하지만 이책은 프렌치라는 주제에 맞게 파트별로 테마별로 그때그때 분위기를 한껏 낼수 있는 그런 구성이 있다.

고기나 생선같은 재료를 메인으로하는 요리, 잘 굽는법, 그리고 더 맛나게하는 비법들.

사실 프렌치요리가 이런식이구나 하는걸 많이 배웠다.

프랑스에 갔을때 오로지 달팽이요리가 프랑스요리지하면서 먹고싶었을때 막상 그 요리는 그렇게 프랑스에서 대중적으로 먹기 힘들다는것을 알았을때 실망스러웠다. 여기저기 달팽이요리집이 많고, 가격도 싸려니했는데... 전혀 아니여서 말이다. 그리고나선 달리 프렌치요리라고 떠올릴만한 테마가 없었는데 이책으로 이제는 프렌치요리를 자신있게 떠올리게 되었다. 거창하지 않는, 소박한 마음으로 말이다.

 

 

너무 간단하고 심플하다고 생각할정도인데 플레이팅이 또 고급스러워 요리과정자체도 헉!소리 날것같은 착각이..

그러나 요리컷은 2~3장뿐. 이런 점이 너무 맘에든다. 몇번만 읽으면 쉐프가 될 기세다.

 

 

고기같은 요리만이 아인 이렇게 달콤한 컷들도 한가득이다. 제철맞은 딸기를 이용해서 이런 프렌치 디저트를 만들수있다는것이 소소한 기쁨이 되는것같다. 지금은 사과나 배, 대추나 감 같은 과일로도 무한 응용가능하다.

어떤 과정을 거쳐 편견을 갖게되었는지는 모르겠다. 프렌치요리가 왜 다가가기 어려운지. 왜 비싸기만 하다고 하는지..

이제는 내가 직접 이책으로 멋진 프렌치요리 한가득 만들어 대접할 용기까지 얻게되었다. 얇지만 강한 멋진 책. 요리꽝인 내게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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