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김부장을 죽였나 - 다시, ‘저녁 없는 삶’에 대한 문제 제기
김영선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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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나라 직장인들은 꽤 많은 일을 한다고 한다. 다른나라에 비해 근로시간이 길다는것인데 그것이 마냥 나쁘다고만 생각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비약적인 발전은 이런 일하고자하는 근성과 반 강제적인 압박감이 작용하지 않았다고 말할순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사회가 변화하고 있고, 변화했기에 제도도 노동량과 질과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게되었다. 막상 내가 당하고나니 이것은 정말 심각한 일이 되어버렸다.

이책이 말하고자 하는 장시간의 노동으로 인해 사회적 문제와 갈등을 어떻게 풀어야하고 그것이 과연 발전성있게 될지가 예전부터 궁금했던 부분이여서 관심이 간다. 달리 해결방안이있다고 한들 기업과 정부가 빨리빨리 해결해주진 않을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문제의식과 대안은 제대로 알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제목에서 보여주는 극단적인 과로사를 의미하는것이 비단 장기시간 노동의 비애는 아닐것 같다.

스스로 야근을 하는 번아웃이라는 부분을 책에서 다룰때 한참을 생각했다. 신입때는 잘 보이려고 할일이 없는데도 야근을 자처했다. 상사들이 갈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일에 익숙해질쯤에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또 남아서 일을 해야했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일들이 밀려왔다. 그렇게 자살을 하면서 일하고 생활했던것 같다.

 

이책에서 다루는 제도장치들이나 현상들을 보면 무척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면이 많다. 가끔은 이상적인 대안들이 있어서 공감할수 없는 부분들이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많은 직장인들을 대변해주는 그런 책은 많이 없는것 같아서 읽으면서 위로받을수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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