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좋은 꿈 꾸렴 - 우리 아기 잠잘때 들려주는 그림책
애플비 편집부 엮음 / 애플비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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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개월 윤후군과 13개월 서윤양 두아이를 키우며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는

바로바로..잠재우기랍니다

윤후군은 아가때부터 ’잠’으로는 힘들게 했던 기억이 별로 없는데

서윤양은 지금까지도 젖을 물지 않으면 잠이 들지 않는데다

여전히 밤중수유중이기에 윤후맘의 고민이 하늘을 찌르는데요

요 두녀석을 동시에 함께 재우는 일은 그야말로 전쟁이네요 ㅎㅎ

호호..도움이 될까 하고 자장가 CD를 틀어주는 날이면

오히려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돌진하는 두녀석이니 말 다했죠

 

실제 잠재울때 도움을 준 책은 아니지만

최근..서윤양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책!!이 있어 소개해볼까 하는데요

’우리 아기 잠잘때 들려주는 그림책’이라는 부제가 붙은

<아가야, 좋은 꿈꾸렴> 함께 보시죠^^

 



반짝반짝 코팅 된 표지의 은빛 제목이 윤후맘의 눈에 쏘옥 드는데요

요책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운드보드북’이랍니다

 



헤헤..키포인트인 달님^^

방긋 웃고 있는 달님을 꼬옥 눌러 보세요

반짝이는 불빛과 함께 은은한 자장가가 흘러나온답니다

달님얼굴 옆으로 매끈한 라운딩모서리 보이지요??

요 달님멜로디를 포근하게 감싸주기 위해

책뒷면은 약 1cm두께의 말랑말랑한 EVA재질을 덧대었는데요

호호..아이의 안전을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네요



아기가 장난감으로 놀이를 하고..치카치카 양치질을 하고..

보글보글 목욕도 즐기구요

잠옷으로 갈아입고 엄마아빠께 인사해요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스르르 잠이 들어요

책본문에서는 아기가 잠자기전 거치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주는데요

달님이 건네는 말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책좋아하는 오빠의 영향으로 혼자 책보기를 즐겨하는 서윤양^^

9개월 즈음부터 특히나 사운드북의 매력에 푹 빠졌는데요

살짝만 눌러도 은은한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아가야, 좋은꿈꾸렴>은

공주님이 젤루 좋아하는 책이 되었답니다

헤헤..그림 하나하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옹알이도 쫑알쫑알~~~~

 



맘에 드는 책이 있으면 꼬옥 끌어안는 습관이 있는 서윤양!!

요책 또한 당연히 와락 안아주시고 ㅋㅋㅋ

 

 

 

 

오빠랑 함께 하면 더욱 즐거워*^^*

서윤양이 좋아하는거라면 자기가 차지해야 직성이 풀리는 윤후군 덕분에

오빠앞에선 선택의 여지없이 책을 내주고 마는 착한 공주님이랍니다

호호..현재 임신6개월인 서윤양 작은 외숙모도

<아가야, 좋은꿈꾸렴>의 자장가를 한번 들어보더니 그 매력에 흠뻑 빠졌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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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할멈과 호랑이 비룡소 전래동화 17
소중애 지음, 김정한 그림 / 비룡소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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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개월 윤후군은요..요즘 옛이야기의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녀석이 매일 지키는 잠들기전 의식 중 하나가

바로 윤후맘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듣기라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나요??^^

헤헤..어젠 <요술부채>와 함께 흥겨운 책놀이 한판 즐긴데 이어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요

비룡소에서 새로 나온 <팥죽 할멈과 호랑이>랍니다

 



까무라치는 표정의 호랑이 등위로 국자를 든 채 
룰루랄라~~ 신바람 반 나보이는 할머니가


윤후군과 윤후맘을 처음 맞이합니다

표지에서부터 일단 웃음이 빵~~ 터지지 않을 수 없었지요



열심히 땅을 일구어 만든 팥에 팥을 심은 할머니!!

정성껏 가꾼 덕분에 팥풍년이 나자 할머니는 팥죽잔치 할 생각에 흐뭇하기만 해요

호호..끈으로 치마를 질끈 동여맨채 일하는 할머니의 표정이 넘 리얼하죠??

등장인물에겐 붓으로 검정테두리를 그려 한눈에 쏘옥 들어옵니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호랑이는 할머니를 노려보며 이렇게 말하곤 사라집니다

"팥죽 쒀서 나만 줘야 해

그렇지 않으면 할멈을 잡아먹을 거야"

할머니는 무서움도 잊은채..
호랑이에게 팥죽을 몽땅 빼앗길 생각에 분하기만 하네요


"아이고 분해라. 아이고 분해"

눈물방울이 팥 위에(장작불에/팥 앙금 위에/새알심 위에) 후드득 후드득

생각할수록 화가 나고 슬퍼서 눈물을 흘리면서도

손으로는 부지런히 팥죽을 만들어 가는 할머니의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우니 이를 어째요 ㅋㅋ





이런 할멈을 위해 밤톨과 맷돌과 동아줄과 멍석과 지게가 나섭니다

요녀석들이 내건 조건은 팥죽 한그릇^^

팥죽을 먹고 기운 불끈 난 친구들의 기습공격에 호랑이는 혼쭐이 나고 마는데요

하하하~~ 결국 호랑이는 팥죽 한그릇 입에 대어보지도 못한다죠

전래동화 속에서 무서움의 상징였던 호랑이의 저 유쾌한 모습 좀 보세요 ㅋㅋ

호호호~~ 눈동자의 다양한 표현만으로도 생동감이 느껴지네요

 



팥죽잔치가 열리며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

요 마지막장면에 담긴 마을 사람들의 표정과 동작에 주목하시랏~~~~

닮은듯 모두 다르고..
단순한듯 제각각의 표정과 포즈를 취한 사람들의 모습은 재미를 더하는데요


자..과연..호랑이를 쫓은 다섯 물건친구들은 어디에 있을까요??^^

숨은그림 찾기하는 재미가 쏠쏠~~

 

 

우리 옛이야기 중 <팥죽 할멈과 호랑이>는 단골메뉴(?)로 등장하고

다양한 출판사를 통해 조금씩 다른 느낌으로 그려지고 있는 걸 보면

요 이야기만의 재미와 흥미는 오래오래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조금 더 재미나게 그려진 책을 원하신다면

헤헤..윤후맘은 자신있게 비룡소의 <팥죽 할멈과 호랑이>를 추천해주고 싶어요

요즘처럼 매서운 추위엔 팥죽이 절로 생각나는데요

이왕이면 요 재미난 책이 풀어내는 이야기와 함께 해보는건 어떠신지요??^^*

 

 



 43개월 윤후는 <팥죽 할멈과 호랑이>랑 이렇게 놀았어요


 

책을 읽자마자 "엄마 호랑이 만들고 싶어요"를 외치던 윤후군!!

옛이야기다 보니 요즘은 보기 힘든 물건들이 등장해

"엄마..이건 뭐하는 거에요?"라는 질문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녀석의 궁금증을 해결할 겸 호랑이와 함께

책속에 등장하는 옛물건들도 표현해보기로 했답니다^^



윤후군..재미난 삽화들에 시선을 빼앗겼답니다

특히나..호랑이가 옛물건들의 기습에 당하는 모습엔 통쾌한 표정까지 지었다죠

근데.. 으~~ 동생 서윤양의 재앙에 윤후군 그대로 당하고 마네요 ㅋㅋ

서윤아..그동안 오빠때메 쌓인게 많긴 많았지^^



본격적으로 놀이 스타트~~~~

윤후맘이 연필로 대강 그려 내어준 호랑이몸을 물감으로 꾸며주렴

색색의 물감을 손가락에 묻혀 자유롭게 끄적이면 돼

처음엔 소심버전으로 조심스레 색을 그려가던 윤후군!!

점점 과감하게 표현하는 모습 보이지요?^^




윤후군의 자유로운 표현세계에 박수 한번 짝짝짝~~~

녀석 스스로도 만족감을 느꼈는지 윤후맘에게 자랑해 보이네요 ㅎㅎ




책속 호랑이 모습을 보면 검정 붓터치 윤곽선이 눈에 도드라지는데요

헤헤..이 작업을 따라잡기 위해 
윤후맘은 몇년동안 묵혀두었던 붓펜을 꺼내들었습죠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굳어버린 펜으로 그리려니 흐려 ㅠ.ㅠ

아쉬운대로 검정물감을 묻혀가며 테두리를 그린 후 윤후에게 내어주었구요

윤후는 붓펜으로 호랑이몸에 얼룩을 그려 넣었답니다




윤후맘과 윤후군의 합작품 호랑이 완성이요~~~

윤후맘은 뒷놀이 작업을 위해 완성작 앞뒷면에 투명시트지를 붙인 후

모양대로 오려냈답니다

헤헤..오리고 나니 좀 더 그럴싸 하죠?? ㅎㅎ




우리 윤후..아직 한번도 맷돌을 본 적 없답니다

그래서..녀석이 이해하기 쉽게 오늘날의 믹서기라고 설명을 더한 후

영재무빙블록으로 맷돌을 표현해보기로 했어요

살짝쿵 윤후맘의 도움을 더해 만들어진 맷돌을 돌려요~~ 돌려~~~




이야기에 등장하는 호랑이를 쫓는 옛물건들 등장이요~~~

호호..나름 분위기 나지 않나요??

헤헤..김발은 누구 아이디어인지 아주 그냥 죽여줘요 ㅋㅋㅋ







 자..그럼..준비된 물건들을 가지고 동극을 펼쳐보아요!!

와우~~ 윤후군의 극중몰입도 90%이상입니당

중간중간 책을 보아가며 완전 집중..또 집중!!

헤헤..서윤양의 쏘서는 강물이어요

짜잔~~ 팥죽은 입에 대보지도 못한채 비장한 최후를 맞이한

호랑이의 모습 감상해보시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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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울고 있니? 버니블루
니콜라 스코미 글.그림 / 키즈아이콘(아이코닉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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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살이 된 윤후군..지난해만 무려 4번이나 길을 잃었던 아찔한 기억이 있었다죠

매번 어리석게도 윤후맘은 다른데 정신이 팔려 녀석의 손을 놓치고 말았는데요

지나간 일들이긴 하지만 당시 상활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덜컹 내려 앉는것 같습니다

이후 녀석과의 외출때면 바짝 긴장하는 윤후맘!!

미아용 목걸이를 둘러주긴 했지만 어째 마음이 놓이지 않는건 매 한가지입니다

아이를 잃어버리지 않을 가장 중요한 방법은 윤후맘몫이겠지만

어느 정도 의사소통능력이 발달한 윤후군에겐

안전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인데요

이때 만난 책 중 하나가 <왜 울고 있니? 버니블루>랍니다

 

이책은 작가 니콜라 스미의 작품인데요

작가 이름이 무척이나 낯설게 느껴지지요??

하지만.. 아이의 재미난 얼굴표정이 가득한 책 
<재미있는 내 얼굴>을 지은 분이라고 하면


"아하??" 소리가 절로 나올텐데요

그래서인지 조금은 기대감을 가지고 만나게 된 책이랍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버니블루, 왜 혼자서 울고 있니?"

"할머니를 잃어 버렸어요"

 



할머니를 잃고 울음을 터트린 아기토끼 버니 곁으로 동물친구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하지만..어쩌지요??

할머니에 대한 인상착의를 이야기하는 버니의 대답이 어째 시원찮아요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언제나 활짝 웃고..정말 부드러운 털을 가진 할머니^^

이런 설명만 듣고도 할머니를 찾아주는 친구들의 마음이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또..할머니를 다시 만나게 된 버니를 향한 친구들은 함께 기뻐합니다   

다시는 할머니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버니가 떠올린 생각은요

헤헤..앞으로는 꼭 할머니 손을 잡고 다닐거라네요

 

<왜 울고 있니? 버니블루>엔 
길을 잃었을때의 대처방법을 알려주는 정보는 전해주지 않지만


할머니를 잃어버린후 슬퍼하며 친구들과 할머니를 찾는 과정을 통해

아기토끼 버니 스스로 외출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내는 이야기가

무척이나 인상적인 책입니다 

길을 잃었을때의 해결책 보다는 길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는걸 은근 슬쩍 전해준다고나 할까요??^^

따스한 봄이 되면 아이들과의 나들이가 잦아짐에 따라 
미아사고의 위험이 늘어날텐데요


평소 꾸준한 안전교육을 통해 불의의 사고가 잃어나지 않도록 대비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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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새싹 인물전 39
유타루 지음, 이홍기 그림 / 비룡소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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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전' 하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윤후맘은 '어렵다' '글밥이 많고 지루하다'는 느낌이 가득하답니다

더구나..큰아이 윤후군이 42개월이다 보니 
성인이 된 후론 위인전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요


늘상 윤후맘의 독서목록과 구매리스트에서 열외였던 
위인전에 대한 편견을 깨준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바로..비룡소의 새싹인물전이랍니다

2년전쯤..새싹인물전의 <안네프랑크>를 통해 이미 좋은 인상을 받긴 했으나

당시 겨우 돌쟁이였던 윤후군에게 보여주기엔 어림도 없던 책이라

다른 곳에 입양을 보냈었으니

윤후군이 정식으로 처음 만난 위인은 윤후맘이 소개하려고 하는 <허준>이 되겠네요^^

 

새싹인물전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위인동화로

재미있는 글과 유머러스한 그림이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는데요

글밥이 그리 길지 않은데다 이야기 전개가 빨라

책장을 열면 글이 술술 읽혀진다지요 

 

 



요건..책뒷표지에요

약탕기를 쓴 허준의 어릴적 그리고 노인의 모습은

각각 재미나고도 진지함이 엿보이는데요

말풍선에 담긴 이야기는 허준의 일생을 집약해 놓았다고 해야 할까요?

마치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편안한 말투로 풀어내는 이야기가 눈과 귀에 쏙쏙~~~~

 




책 본문의 모습인데요

허준의 어릴적 이야기부터 어의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고 소신있고 꿋꿋하게

조선의 의학 발전에 힘쓴 허준의 일대기가 숨가쁘게 펼쳐진답니다

윤후맘에겐 '허준'하면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친 탤런트 전광렬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그의 진지하고도 실감나는 연기와 새싹인물전 속 허준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사뭇 대조적이라 매칭이 되지는 않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허준 그의 의학에 대한 열정과 그가 남긴 훌륭한 업적들이겠죠

 

한편..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옛말이 있지요??

고을원님인 아버지와 노비인 어머니를 두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천한 신분으로 살아가야 하는 비운속에서도

자신의 처지를 절대 비관하지 않고

자신이 뜻하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모습은

내아이들..더 나아가 모든 아이들이 본받았음 하는 바램이랍니다







이야기가 끝이 나면 뒷면에 '사진으로 보는 허준 이야기'와

'비교하면 더 재미있는 순간' 코너를 두어

출간 400주년을 맞이한 [동의보감]과 허준을 비롯한 
당시에 의원들이 직접 사용하였던 각종 의료 기구들을 소개하구요


동양의 한의학과 서양의 양의학의 차이

그리고 두 의학이 접목되어 가는 과정과 
광해군이 앓았던 두창에 대한 특징을 자세히 담아냈답니다


본문의 이야기가 너무나 익살스러운 그림 때문에 아쉬운 점이 컸다면

요 부록코너는 좀 더 전문적이고 진지(?^^)하게 다가오네요^^ 

 

42개월 윤후군은..사실..허준의 일대기를 모두 이해하지는 못해요

허준이 한의학 백과사전인 [동의보감]을 만들었고

조선뿐만 아니라 동양 의학을 집대성한 의원이라는거엔 큰 관심없지만

녀석에게 약탕기를 쓴 허준의 모습이 꽤나 재미나고 가깝게 느껴졌나 봅니다

"엄마..이건 뭐에요?"

"나도 이거 해보고 싶어"

툭 하면 병원놀이를 하자고 야단이거든요

헤헤..윤후야..엄마는 네가 허준처럼 멋진 의사가 되지 않아도 좋아

엄마가 바라는게 있다면 허준처럼 네가 하고자 하는 일에

소신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 오래도록 간직했음 한단다

엄마는 항상 윤후 널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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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이야기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1
김선아 지음, 국수용 사진, 나오미양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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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그 31번째 이야기 <서커스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동춘 서커스 예술단의 실제 서커스장면 사진이 담긴 앞표지도 그렇거니와

책표지 뒤로 이런 글귀가 시선을 끕니다

「불과 이십여년 전까지도 전국의 장터와 극장에서

모두의 가슴을 뛰게 했던 우리 서커스

무대에서 춤을 추던 어린 곡예사 소녀와

난쟁이 광대를 만나고 오는 날이면 며칠씩 꿈에 보이곤 했습니다

세월이 흐른 후 다시 그들을 찾았을 때

곡예사 소녀는 이제 엄마가 되어서 그네를 타고 있었습니다

 

새해가 되면 서른 다섯이 되는 윤후맘은 이십여년전 무얼 했을까??를 떠올리니

헤헤..귀밑 단발머리의 새침떼기 한 중학생 소녀는

한창 친구들과 롤러장에 놀러갔던 기억 가득한데요

어렴풋한 기억으론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공원에서

서커스공연을 홍보하던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고 말이지요

작가의 말처럼 이제 '서커스'는 현재진행형이라기 보다는

추억의 환상쇼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릴 법 합니다^^

 

<서커스 이야기>는 사진작가 국수용의 흑백 사진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서커스단인 '동춘서커스'의

1993년부터 2007년까지 곡예사들의 삶을 간추려 조명한 책인데요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죠

「친구야 안녕?

이제부터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게」




곡예사들의 추억이 담긴 흑백사진과 함께 이야기에 눈과 귀를 기울이고 있노라면

마치 곁에서 친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듯한 착각이 듭니다

천막집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부터

특별한 재주를 가진 가족들의 멋진 장기자랑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인데요

서커스단의 스릴 넘치는 묘기는 사진이지만 아찔하기까지 합니다

윤후맘은 개인적으로 무대 뒤에서 몸을 치장하며 쇼를 준비하는

곡예사 가족들의 분주한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는데요

대개는 무대위에서 펼쳐지는 쇼에만 조명이 집중되기 마련이지만

그 뒷이야기가 종종 궁금했었거든요^^




 불놀이, 통놀이, 외발자전거 타기, 우산쇼, 외줄타기, 장대타기 등등

<서커스 이야기>엔 정말 많은 곡예들이 펼쳐집니다

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 여러가지 쇼 중

주인공 아이는 엄마가 하늘 그네를 타고 날때 세상에서 가장 설레인다네요

엄마가 하늘을 날면 울던 아이도..찡그린 얼굴의 할아버지도

모두모두 하늘을 보며 웃음을 지어요

와우~~~ 엄마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 좀 보세요!!

 



왼쪽 사진의 이야기 주인공은 세월이 흘러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되었구요

책속에서 멋진 곡예를 펼치던 주인공의 엄마는 
지금도 꿋꿋이 무대를 지키고 있다고 하네요


 

윤후맘에게 '서커스'란??

S본부의 '스타킹' 프로그램을 통해서나 어쩌다 한번 접할 정도로

이제 너무나 낯설고 오래된 옛것이란 이미지가 넘 강해져 버렸는데요

이책을 통해 서커스를 처음 접한 호기심쟁이 42개월 윤후군은

책을 보는 내내 흥미진진해 하고 흥분의 도가니에 푹 빠져버렸답니다

녀석의 열렬한 반응을 보니 
실제 서커스를 보여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 가득~~~~


그리고..옛날처럼 서커스를 쉽게 볼 수 없는 환경에 아쉬움 가득~~~~

아마도..우리네 부모세대들은 서커스에 대한 진한 향수와 함께

사라져버린 서커스에 대한 안타까움이 가득하리라 ㅠ.ㅠ

<서커스 이야기>를 읽고 나니

잊고 지냈던 오래전 추억의 한 장면을 다시금 찾아낸것 같아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헤헤..어디선가 서커스 공연이 펼쳐진다면 한번쯤은 꼬옥 직접 만나보러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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