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말이랑 놀자 - 손 그림책 2
뤼시 알봉 지음, 김경태 옮김 / 키득키득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손그림책?? 수많은 그림책을 접해 보았지만 '손그림책'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봅니다

그러기에..유독 제 호기심을 자극했던 이 책은

책을 펼치는 순간..제눈앞에 펼쳐진 손에 그려진 작품들에 입이 '떠~억'하니 
벌어지고 말았답니다

그럼..작가 뤼시 알봉이 선사하는 글과 그림의 세계로 퐁당 빠져 보아요^^

 

<이야기 속으로>



얼룩말들이 모두 모여 코끼리한테 놀러 갔어요

피아노 치는 걸 좋아하는 얼룩말 아저씨..딱 한마리만 빼고요

 



어느날 밤..영감이 번뜩 떠오른 얼룩말 아저씨는 잊어버릴새라

잠들어 있는 얼룩말 아줌마의 몸에 악보를 그려 넣고

친구들은 얼룩말 아저씨가 그린 악보를 보고 좋아하며 
자기들도 몸에 악보를 그려 넣고 싶어 한답니다

신바람난 얼룩말 아저씨는 쉼없이 작곡에 열중하지요 ㅎㅎ 

 

 



손 그림책은 물감과 붓을 이용해 손에 그린 그림들을 
다양한 각도와 거리에서 촬영한 독특한 그림책이에요

다섯 손가락 하나하나, 구부린 손가락의 움직임을 이용해 

얼룩말의 움직임과 연결시켜 입체적인 효과를 만들어내었죠

그림 하면..가장 먼저 당연스레 종이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종이 대신 손에 그림을 그린다는것 만으로도 하나의 예술인 셈이죠

이야기가 끝나면 손에 얼룩말을 그리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지만

그림솜씨 살짝 부족한 저는 과연 실천으로 옮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에요 ㅎㅎ

어쨌든..물감과 붓만 있으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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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루와 선생님의 꽃밭
에디트 파투 글, 트리샤 투사 그림, 조이수 옮김 / 예꿈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햇살 가득한 유치원의 뜰루와 선생님..바로 이책의 주인공이랍니다

선생님에게 아이들은 모두 예쁜 꽃!! 그리고 교실은 선생님의 꽃밭이에요

이야기는.. 새해마다 원장 선생님이 나눠주시는 꽃씨를 
뜰루와 선생님이 가꿔내는 내용으로 전개되는데요

씨를 뿌리고..새싹이 돋고..꽃을 피우며 무럭무럭 자라고..
더러는 열매를 맺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한해가 지나면 꽃들은 선생님의 꽃밭을 떠나 더 넓은 세상으로 가게 되지요

아마도 꽃들은 뜰루와 선생님과 헤어져도 계속 자라날거에요

 



 

대충 흘려 그린듯한 그림에 옅게 물감으로 채색해 따뜻함을 더해주는 
동화 한편을 만났습니다

동화 속에 햇살 가득한 유치원의 아이들은 한명도 등장하지 않지만

뜰루와 선생님이 얼마나 아이들을 사랑하는지 느껴지는 동화죠

전..이야기를 읽는 동안..수년전 아이들과 함께 생활했던 제 모습을 떠올려 보았답니다

약하고 힘이 없어 잘 돌봐줘야 하는 꽃을 그냥 지나치지는 않았는지..

어린 꽃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잡초를 뽑아내고, 나쁜 벌레들을 잘 쫓아냈었는지..

어째..아이들에게 부족하고 모자랐던 모습만 가득한것 같아 살짝 마음이 아프네요

 
전..아이들의 각기 다른 모습을 다양한 꽃의 성장모습에 비유한 대목이 참 좋았답니다

「어떤 꽃은 빨리 크고 싶다고 안달하며 쑥쑥 자라고,

어떤 꽃은 아주 느리지만 조금씩 노력해서 꽃을 피워요

(중략)

어떤 꽃은 "나 좀 보세요!"하고 큰 소리로 뽐내고,

어떤 꽃은 조용이 웃기만 해요」

이 대목을 보며 아이들과 함께 했던 추억의 사진을 꺼내보니..

모두 다른 재주로 교사인 나를 행복하게 해준 아이들이 
저를 보고 활짝 웃고 있는거 있죠

이제..몇달후..다시 아이들 품으로 돌아가면..
동화속 뜰루와 선생님과 같은 멋진 정원사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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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그림책 세트 (책 5권 + 길잡이 책) 어린이집 그림책
김영명 글, 이현영 그림 / 사계절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그동안 일상생활 영역을 다룬 창작동화를 수없이 많이 접해 보았지만
이번에 만난 <어린이집 그림책 시리즈>처럼
제맘에 쏙 드는 책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이책은요..실제 어린이집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과장되거나 부족함 없이
아이들에게 친근한 그림으로 표현해 냈답니다
 
수년전..아이들과 함께 생활했던 전..매년 3월이면 울음바다가 된 현장 속에서
거의 한두달은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아요
그때..이책이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도 많지만
이제 한아이의 엄마가 된 전..
몇달후면 어린이집에 보내야 할 21개월된 아들녀석을 떠올리며
이책을 만나게 된게 행운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만약..아이를 어린이집에 처음 보내거나 
곧 어린이집 생활을 시작하게 될 아이와 학부모에게
필독서로 추천해주고 싶은 책!!^^*
  
 
모두 5권으로 구성된 책은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자주 경험하는 놀이 5가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1.어린이집 그리기 놀이

집에서는 늘 혼자 그림 그리던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는 단체그림이라는걸 자주 경험하게 되지요
제맘대로 죽죽 그린 그림도 함께 하면 
더욱 즐겁고 멋스런 그림으로 재탄생한답니다  
 
2.어린이집 블록놀이

교실에서 자유선택놀이 때 가장 즐겨하는 놀이는 바로 블록놀이죠
친구가 가지고 놀던 블록이 탐나 뺏어도 보지만 선생님의 도움으로 
친구와 나누는 법을 배워요
친구들과 함께 만든 멋진 블록나라
 
3.어린이집 물놀이

여름이면 신나는 물놀이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지요
어린이집 마당으로 나가 커다란 튜브통에 물을 담으면 멋진 물놀이터 완성!!
손에는 페트병으로 만든 물뿌리개도 하나씩~~
주의할 점은..절대 통안에 쉬 하면 안돼요^^
 
4.어린이집 모래놀이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요즘은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어 아쉬운 마음 가득하지만..
모래는 아이들의 감각발달을 돕는 아주 좋은 놀잇감이랍니다
모래놀이의 하이라이트는 모래로 만든 케이크로 생일잔치를 하는 것이죠 ㅎㅎ 
 
5.어린이집 바깥놀이

선생님의 "바깥놀이 하러 나가자"는 말에 아이들은 저마다 환호성을 지릅니다
오랜시간 실내에서만 지내던 아이들에게 바깥놀이는 활력소가 되지요
그래서..보육규정에도 하루에 2시간 30분 이상은 
실외놀이를 하도록 정해 놓았답니다
(이 시간이 정확히 맞는지 모르겠네요..3년전 기억이라^^)
자연의 모든 것은 훌륭한 놀잇감이 되어 준답니다 
자연을 벗삼아 놀이하는 아이들의 함성이 여기까지 들려오는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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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바지와 보라색 윗도리 (양장) 생각하는 크레파스 17
아즈러 조우즈더니 지음, 김영연 옮김 / 큰나(시와시학사)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벌써 세번째 만나는 생각하는 크레파스입니다
매번 만난 한권한권은..어른인 나에게도 생각을 하게 해주는
 말그대로 생.크.였죠
우리 윤후가 자주 접하는 책은 아직 어리기게
창작동화나 자연관찰류가 대부분이지만
  윤후가 조금 더 성장한다면 다른 어떤 종류의 책보다
깊이있는 사고력을 키워주는
생각하는 크레파스와 친해지기를 바라는게 엄마의 마음이랍니다^^
 
이야기를 전개하는 주체는 한 꼬마아이입니다
꼬마는 자신이 바라보는 시점에서
초록색 바지와 보라색 윗도리의 모습을 전개해 나갑니다  

서로를 싫어하는 초록색 바지와 보라색 윗도리는
서로의 불행의 나의 행복이라고 생각할 정도랍니다
 

엉망이 된 둘은 세탁기 속에 함께 있게 되고 화해하는 계기가 되지요
 

이제 둘은 초록색과 보라색을 각각 잃게 되었지만
서로 닮은 모습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답니다
 
사이가 좋지 않은 바지와 윗도리가 화해하며 친구가 되기까지의 과정 속에는
다툼도 많았지만
결국엔 자신과는 전혀 다른 친구를 인정하고 용서와 화해를 통해
진정한 친구가 되는데요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분명 다투거나 사이가 별로인 친구를
떠올려 보게 될 것 같아요
저 또한 마음속에 앙금이 남아 있는 절친을 떠올리며
잘못한 친구를 향해 먼저 손을 내밀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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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또 사랑해 - 우리 아이 오르골북
콩세알 지음, 김현 그림 / 애플비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전하는 사랑이야기!!

윤후를 임신하고 태교다운 태교 한번 안했던 전..이책을 만난 후

나중에 둘째를 임신하게 된다면 뱃속 아가를 위해 <사랑하고 또 사랑해>가 전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꼭 들려주고 싶어집니다

감수성과는 담을 쌓고 사는 저이지만..한줄 한줄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다 보니

마음이 평온해지고 따뜻해지는걸 느낄 수가 있었지요

 

책옆등에 있는 손잡이를 돌리면 "반짝 반짝 작은별" 음악이 흐르는데요

작동을 멈추면 음악도 함께 멈추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아름다운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노라면 잠이 스르르 올 것만 같아요 ㅎㅎ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엄마 아빠는 기도했어. 별처럼 반짝이는 아기를 달라고.

그래서 네가 우리에게 왔단다.

밤하늘의 어떤 별보다 반짝이는 우리 아기, 우리 작은 별」

그리고 이렇게 끝나지요

「세상에 둘도 없는 귀여운 우리 아기, 너는 엄마 아빠의 모든 것이야.

네가 있어 얼마나 행복하고 고마운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단다.

사랑한다, 우리 아기. 사랑하고 또 사랑해」

 

결혼한지 3개월만에 윤후를 쉽게 임신한 전..출산의 고통도 잊고

하루하루 최고의 악동으로 성장하는 윤후와 씨름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가끔은 엄마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아이에게 함부로 대하는 저를 발견할때면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보다 미안하다는 말을 더 많이 하게 되는것 같아요

육아로 힘들고 지칠때면..윤후와 함께 오르골 소리를 들으며

내아이가 얼마나 소중하고 사랑스런 존재인지를 되새기는 마음의 여유를 찾아야겠어요

윤후야!! 너에게 한없이 부족하고 모자란..때로는 팥쥐같은 엄마지만..

엄마는 널..사랑하고 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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