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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와 내 동생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46
선현경 글.그림 / 비룡소 / 2013년 8월
평점 :
아이들 창작은 많이 읽을수록 좋다는 말에
전집이며 단행본 가리지 않고 참 많은 단행본을 큰아이 윤후에게 읽어주는 편인데요
어째 책장 가득한 창작그림책이 하나 같이 세계창작인지 몰라요
윤후의 첫창작으로 들인게 17개월 당시 국민전집으로 군림했던 마술피리꼬마였는데
국내창작이 포함되긴 했어두 상당수가 일본창작였으니
돌이켜 보면 우리 순수 국내창작그림책은 늘 뒷전였던것 같아
아쉬움이 참 많이 남는답니다 ㅠ.ㅠ
그.래.서.
요즘은 이왕이면 국내작가의 책을 의도적으로 챙겨주려고 애쓰고 있지요

선현경 작가의 그림책 판다와 내 동생
작가이름만 딱 봐도 국내창작그림책임을 알 수 있는데요
우리 작가의 그림책은 개인적으로 우리 정서와 공감이 더욱 잘되고
배경 그림속 소품 하나도 고개가 끄덕여지게 섬세하다고나 할까요??^^
하하~~ 어찌하다 보니 국내창작 예찬론을 펼치게 되었네요 ㅎㅎ





<판다와 내 동생>은 한창 세계문화에 관심이 많은 윤후를 위해 만난 책인데요
7살 윤후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해주기 위해 선택한 책이랍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윤후 또래의 여자아이구요
중국에 사는 외숙모가 아기를 낳아
새로 태어난 사촌동생을 보러 중국에 놀러가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죠
만화나 영화로만 보았던 중국을 실제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요??
윤후맘도 해외여행이라곤 일본과 호주뿐이라 궁금하기만 한데
그러한 궁금증을 아이의 눈으로 사실감 넘치게 그려내니
더 흥미진진하지 않나 싶어요
동생네 집에 도착하기까지 중간중간 중국풍경도 보여지고
여행일기처럼 시간순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게 일품이구요
무엇보다 아이의 눈으로 그려냈기에
놓치기 쉬운 소소한 이야기까지 아이의 느낌까지 함께 담겨있어 좋더라구요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을 하나 꼽으라면
그렇게나 보고 싶었던 동생이었는데 어른들이 동생에게만 관심을 보이니
심통을 부리며 동생 얼굴 위에다 대고 봉지를 시끄럽게 흔드는 모습??
그.런.데.
의도와 달리 동생이 까르륵 웃음보를 터트리니 모두가 함께 스마일~~~~~~
동생에 대한 마음이 바뀌고 나니 가족들과 함께 하는
판다마을 관람은 더욱더 즐거워요
선현경 작가의 작품은 <판다와 내 동생>으로 처음 만났지만
이미 <이모의 결혼식>이라는 작품을 통해 비룡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그 능력을 인정받는 작가라고 해요
외국인과 결혼하는 이모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작가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아이가 엄마 아빠랑 그리스에 가서 겪는 일들을
만화기법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고 하는데요
얼른 이 작품도 만나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