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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강아지 밥과 심술쟁이 도둑 랍 ㅣ 생각하는 분홍고래 1
수 픽포드 글.그림, 정철우 옮김 / 분홍고래 / 2013년 8월
평점 :
7살 큰아이 윤후는 모험심 넘치는 이야기를 무척이나 좋아해요
명작이든.. 전래든.. 창작이든..
남자아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유독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에 꽂히곤 하는데요
얼마전 만난 창작그림책 <착한 강아지 밥과 심술쟁이 도둑 랍>도
윤후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 잡았다죠
평소에도 이야기 속에 도둑이나 해적이 등장하면 아주 환장을 하거든요

2인조 도둑단인가요??
표지그림에서부터 재미가 느껴집니다
음.. 개인적으로 이런 그림풍도 참 맘에 들어라 한다죠

아주아주 심술궂은 도둑 랍 VS 아주 착한 강아지 밥
매일 저녁 해가 질 무렵이면 도둑질을 하는 도둑 랍을 따라
강아지 밥은 못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주인에게 충성하라는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늘 함께 한다죠
하하~~~ 강아지 하면 '충성심'이 많기로 잘 알려진 점을
작가는 놓치지 않고 극에 반영했는데요
어쩜.. 주인의 도둑질 솜씨는 이리도 형편없는지 몰라요 ㅎㅎ
그래야 동화스럽나요??^^


선물이 가득한 집에 창문까지 잠기지 않았으니
도둑 랍을 위한 파뤼~~인가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도둑질을 해왔지만 죄다 장난감뿐 ㅠ.ㅠ
도둑 랍은 기분이 상해 잠이 들고
강아지 랍은 그사이 선물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고는 그만
그자리에서 잠이 들고 말았답니다


오잉~~ 착한 강아지 밥은 그렇게 선물 가득한 집에 하나의 선물이 되어
행복한 웃음만 가득히 살게 되구요
도둑 랍도 밥과 헤어진 후로는 나쁜 짓을 하지 않았는데요
왜냐구요??
감옥에 잡혀갔으니 도둑질을 할래야 할 수가 없겠지요??
하하~~ 결말이 참 우스꽝스럽지 않나요??
이름 대로 그 삶도 닮아간다고 도둑 랍은 도둑질 하다 감옥에 가고
착한 강아지 밥은 착한 일만 하면서 살게 되었으니 말이죠
이 그림책은 그림풍도 참 재미나지만
말풍선 혹은 배경면에 적은 등장인물들의 대화가 더욱 흥미를 자극해주는것 같아요
글자체 또한 편안함을 주는 인테넷상의 사랑받는 폰트라
더욱 정감이 가는것 같구요^^
아이들에게는 '도둑 = 나쁜 사람'이라는 고정화 된 이미지 가득한데
그런 도둑이 감옥에 갇히니 통쾌함 마저 선사해주네요
시간이 나면 도둑이 등장하는 또 다른 그림책도 비교해 읽어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