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집은 어디일까?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6
주성희 지음 / 시공주니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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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서른 여섯번째 이야기

<친구 집은 어디일까?>를 만났어요!!

여름 방학을 앞둔 어느 날 산골로 이사를 오게 된 아이가

자기의 심정을 있는 그대로 여과없이 전하는 이야기는

시간적으로나 상황적으로나

두꼬마네 그리고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6살 윤후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데

부족함 없이 오히려 많이 넘쳐나기까지 했답니다

두꼬마네도 서울에서 오래도록 살아오다

사람 적고 공기 좋은 용인으로 이사온지 이제 3달이 되었거든요^^

 



 

처음엔 윤후맘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귀로만 듣는듯 하던 윤후

 



 

이 책의 가장 묘미라고 볼 수 있는 플랩 형식의 초대장을 본 순간부터

몰입하기 시작했지요

특히나.. 녀석의 시선을 사로잡은건 '귀신집'였어요

"엄마.. 귀신집 가면 귀신한테 잡혀서 죽어요?"

 



 

아직 우물을 직접 본 적 없는 윤후기에

명작동화 <바질리스크>를 통해 만나본 우물이야기를 해주니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끄덕~~~~

메아리 우물이 그저 신기한 모양이에요

 

 

 

 

이야기에 빠지면서 어느새 시골 정취에 흠뻑 빠져든 윤후!!

"엄마.. 윤후도 개구리랑 가재랑 거북이 잡고 싶다"

호호.. 엄마랑 제주도 여행가면 물속 친구들 실컷 만나고 오자꾸나^^

 

 

 

 

엄마 아빠의 귀농으로 시골에서 살게 된 나는

처음엔 모든게 불만 투성이였어요

특히나 아직 친구를 사귀지 못했기에 학교생활도 따분할 뿐이죠

하.지.만.

이제 나에게도 친구가 생겼어요

생일초대장을 받았거든요

 

 

 

<친구 집이 어디일까?>를 보고 있노라면 윤후맘이 어릴적 방학때면 찾아가던

외가... 전라도의 한 농촌풍경이 떠오릅니다

어쩌다 한번 찾아가는 시골이야 기쁨의 장소지만

주인공처럼 화려하고 복잡한 도시와 정든 친구들을 두고 떠나온다면

윤후맘이래도 그닥 반가운 일은 아닐것 같아요

그런 마음을 주인공 '나'는 사실적으로 표현한다죠

그.리.고.

생일초대장을 받고 친구네집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나는 그 어느 때 보다 행복한 얼굴 가득합니다

전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시골 풍경들이 새록새록 아름답게만 느껴져요

메아리 우물, 채소밭, 커다란 소들이 있는 농장, 작은 시내, 너구리.....

무엇보다 가장 기쁜 일은 친구들의 반김!!

 주인공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는 힘을 가진 듯 해요

정겹고 향내 나는 시골정취를 맛보는 재미가 쏠쏠한 책!!

여름방학을 맞이하는 아이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랍니다^^

 



 

이책의 묘미 중 하나는 바로 요 초대장이에요

주인공 '나'의 기분상황을 전환시켜준 발단점이죠

플랩을 열어젖히는 효과는 마치 내가 진짜 초대장을 받은 느낌이 드는데요

윤후는 요걸 보는 순간

"엄마.. 윤후도 초대장 만들래"

그리곤 바로 실행에 옮겼지요

 



 

윤후는 좀 더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팝업 초대장을 만들거에요

먼저 친구에게 초대의 글을 적은 후

녀석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 그림도 하나 그려 넣어주고

스티커를 붙여 예쁘게 꾸며요

 

초대할 친구는 며칠전 <에릭칼 한국특별전>에서 만났던 여자친구랍니다^^

친구더러 "우리집에 놀러와"라고 초대멘트를 건넸으나

"초대장을 줘야 놀러가지"란 대답을 들었던 터라

하하~~ 이거 너무 잘된거 있죠 ㅋㅋㅋ

 



 

여자친구랑 함께 관람했던 전시회 팜플렛에 있던

에릭칼의 그림도 오려 붙였어요

 



 

조금이라도 더 예쁘게 꾸미려고 애쓰던 윤후

마음이 참 곱구나^^

 





 

"엄마.. 윤후 너무 잘 만들었죠

이현이가 잘했다고 말하겠죠?"

그래.. 이런 정성이라면 몇번이고 윤후네 놀러온다 대답할꼬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초대장!!

"이현아.. 우리집에 놀러와"

윤후의 정성이 여자친구에게도 잘 전달될거라 믿으며

헤헤.. 정말로 편지봉투에 담아 친구네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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