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곤충대장 윤후군이 만난 그림책 한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까불지 마, 난 개미귀신이야!>
제목부터 귀가 솔깃해지지 않나요?
곤충홀릭인 윤후는 책을 만나자마자 얼른 읽어달라 아주 생떼 수준였다죠
그도 그럴것이 곤충만큼이나 귀신 이야기 또한 좋아하는 녀석였으니
하하~~ 개미귀신은 이름값 제대로 할 것 같더라니깐요^^
책을 읽어달라는 건지.. 복숭아를 먹겠다는 건지..
처음엔 먹느라 딴청이더니
어느새 흥미진진한 개미귀신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었답니다
윤후가 알만한 곤충들의 총집합였으니
그까짓 복숭아가 윤후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는 없지요
네버랜드 자연 그림책 07
까불지마, 난 개미귀신이야!
개미귀신은 모래지옥을 만들어 놓고 먹잇감이 폭 빠지기만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죠
사납고 무시무시한 곤충들에 의해 오히려 위협을 당하는 개미귀신!!
앞도 못보고 못생겼지만 멋진 날개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꿈을 가진 개미귀신은요
첫사냥후 자신감을 회복하고
모래 고치 속에서 단잠에 빠져드는데요
과연.. 개미귀신은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까불지마, 난 개미귀신이야!>은
반전매력을 가진 자연그림책 같아요
못생긴데다 이름만큼이나 사나워 보이는 개미귀신이
나중에 하늘을 나는 멋진 명주잠자리가 될 줄이야~~~~
이야기 속에는 개미귀신과 사나운 곤충과의 사투장면이 등장해
흥미진진함을 더해냈지만
실제로 곤충들의 세계를 떠올린다면
한마리의 명주잠자리가 탄생하기까지의 어려움을 표현하고 싶었던거겠죠
윤후맘 어릴 적도 그랬거니와
내 두아이 또한 곤충들만 보면 노리개라도 되는양
잡아서 가지고 놀다가 죽이기 쉽상인데
동물이나 식물 곤충들의 성장과정을 담은 자연관찰이나
자연그림책을 접한 후로는
그 생명의 신비로움과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더라구요
이제 오래지 않아 잠자리를 자주 만나게 될텐데요
지금은 땅속 어딘가에서 잠들어 있거나
아니면 곤충들과 사투를 벌이고 있을 개미귀신을 떠올리며
반갑게 맞이해주려 합니다
개미귀신아!! 세상 밖에서 멋진 잠자리의 모습으로 만나자꾸나*^^*
유치원 등원 전 전지를 한장 꺼내오더니 '개미귀신' 한마리 떡하니 그리던 윤후!!
책을 한장한장 넘기며 개미귀신이 만났던 곤충들을 차례로 하나씩 그려가는 중이랍니다
호호.. 요즘 한창 자연관찰 전집과 사랑에 빠져
즐거운 책놀이 진행중였던 윤후군인지라
곤충의 특징을 살려 어렵지 않게 하나하나 그려내더라구요
작품명 <개미귀신이 명주잠자리가 되기까지>
어때요??
개미귀신에서 시작해 수많은 곤충들을 만나 사투를 벌이고
드뎌 하늘을 멋지게 나는 명주잠자리의 모습까지!!
윤후 너를 진정한 곤충박사라고 임명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