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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싸게 팔아요 ㅣ 아이세움 그림책
임정자 지음, 김영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6월
평점 :
56개월인 큰아이와 26개월인 작은아이.. 30개월 터울의 두꼬마들은
엄마를 사이에 두고 킥킥거리며 오늘의 동지가 되어 연합작전을 펼치다가도
또 언제 그랬냐는듯 엄마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선포한답니다
전업주부로 홀로 두아이를 키우는 일이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지만
항상 느끼는건 둘낳기를 잘했다는거~~~~~
하.지.만.
지난 날을 돌이켜 보노라면 두꼬마들이 사이좋게 어울리기 시작한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징글징글할 정도로 힘든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은 이렇게 웃으며 이야기하는 거지요

[아이세움 - 내동생 싸게 팔아요]
오늘 윤후맘이 소개할 책이랍니다
제목도 그러하거니와 표지그림 또한 동생과 누나의 표정이 참 리얼하지 않나요??
이책을 보는 순간 어쩜 우리집 두꼬마들을 이리도 똑같이 옮겨 놓았는지
하하~~ 오빠 윤후군에게 책을 읽어주며 서로 웃었잖아요

뭐든지 다 파는, 길 건너 시장에 동생을 팔러 가는 짱짱이
동생은 자신이 팔려가는 줄도 모르고 그저 신이 났어요

이가게 저가게 동생을 팔러 가지만 어쩌지요
내동생은 쓸 데가 없다며 아무도 안사요


혼자 놀던 순이는 내동생을 거저 줘도 싫단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잘하는 것도 꽤 많은 내동생!!
내동생은 아무한테도 팔 수 없어요
말 안 듣고 귀찮고 더럽고 얄밉고 징징 울보에다 욕심쟁이 먹보
고자질쟁이 바보 동생이지만
나에게는 하나뿐인 소중한 사람!!
동생을 팔러 갔다가 나중엔 혹여 누가 사갈까봐 가슴을 철렁이는 찡찡이의 모습을 보며
웃음이 빵 터지는 한편 마음속으로 찡한 무언가가 올라왔답니다
이런게 바로 가족애라는 게지....
내 가족만이 느낄 수 있는 뜨거운 감정 말이죠
돌아서면 미워 죽겠다가도.. 안보면 보고 싶고 그리운 사람!!

윤후군은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에 완전 몰입하였답니다
녀석 스스로도 자신의 마음을 그려냈다고 생각했던지
페이지 페이지 전개되는 이야기에 귀를 쫑긋 거렸다죠
혹여.. 이야기속 동생이 팔릴까봐 조마조마해 하더니
찡찡이가 동생의 예쁜 점을 나열하기 시작하자
비로소 윤후군의 얼굴에도 긴장감이 풀리며 화색이 돌았구요

"윤후야.. 윤후는 서윤이 얼마에 팔고 싶어요"
"음~~~~ 백천만원이요"
나름대로 비싸게 값을 불러보지만 결국엔 아무한테도 팔 수 없다네요^^


사랑하는 동생 서윤이의 얼굴을 관찰하며 그림을 그리는 윤후군!!
과연.. 동생을 어떤 모습으로 표현해낼지 기대하시랏 ㅎㅎ


배서윤 이름 석자와 함께 책을 보며 '팔아요' 글자도 적어 넣었어요

오빠가 그려준 자신의 모습을 감상중인 동생 서윤양^^

오로지 윤후군과 엄마눈에만 보이는 동생 서윤양의 모습^^
윤후는요
배서윤을 아무 한테도 팔 수 없대요
꼬옥 엄마만 사야 한다나요 ㅎㅎ
<내동생 싸게 팔아요>의 베스트샷은
뭐니뭐니 해도 반전의 미학을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이 아닐까 싶어요
어떤 이야기도 적혀 있지 않지만
상상을 통해 형제자매간의 풀리지 않는 갈등관계를 함축해 보여주지요
기꺼이 내동생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살려 놓았는데
하하~~~ 또다시 욱!!함을 불러 일으키는 내동생은
정말 누가 줘도 안 사갈만 하다니깐요
우리 윤후... 이책을 통해 감정의 정화를 한 듯 합니다
찡찡이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녀석이
앞으로도 동생으로 인해 힘들어 할때면 이책이 치료약이 되어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