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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더 볼래 - 텔레비전 바르게 보기 ㅣ 바른 습관 그림책 10
문지후 그림, 김세실 글 / 시공주니어 / 2011년 9월
평점 :
<손가락을 꼼지락 꼼지락>은
시공주니어의 바른습관 그림책 그 열번째 이야기로
텔레비전 바르게 보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지난번 두꼬마들이 만난 <손가락을 꼼지락꼼지락>에 이어
두번째로 만나는 시리즈인데요
와우~~~ 책한장한장 넘기는 동안
어쩜 52개월 우리 윤후군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놓았는지
공감을 백개라도 하고 싶을 정도였다니깐요^^
이책을 보며 지금 내아이의 텔레비전 보는 습관은 어떠한지 한번 잘 지켜보세요
표지의 리모콘을 쥐고 행복한 웃음을 머금은 꼬마 두더지가 외칩니다
"텔레비전 더 볼래"
제목을 이런 식으로도 표현하는구나 ㅎㅎ
텔레비전 보는걸 너무나 좋아하는 꼬마 두더지 두찌!!
밥을 먹을때도.. 잠을 잘때도 텔레비전과 함께랍니다
엄마 말도 듣는둥 마는둥
그런 두더지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엄마두더지의 모습을 보며
윤후맘의 모습이 연상되어 한참을 웃었지요 ㅋㅋ
얼마나 오랫동안 집안에서 텔레비전만 보고 지냈으면
사계절이 바뀐 것도 모를 수 있죠??
몸은 뚱뚱해지고.. 눈이 아른아른거려 집도 제대로 찾아갈수가 없어요
엄마랑 텔레비전 볼때의 약속을 정한 두찌!!
친구와 어울려 노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지 알게 된답니다
먼저.. 윤후군에게 구연을 해준후
다시 책을 함께 보며 이야기나누기를 했답니다
"윤후야.. 두찌는 엄마랑 텔레비전 몇개 본다고 약속했지요??"
"두개요.. 윤후는 텔레비전 한개만 볼거에요"
어느새 스스로 책속 이야기에 푹~ 빠져버린 녀석!!
두찌가 집을 찾아가는 씬에 몰입해있는 동안
동생 서윤양도 책을 들고와 함께 본다네요^^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윤후군과 약속을 정하기로 했지요
"윤후야..
우리 윤후도 두찌처럼 하루에 텔레비전 두개만 볼까??"
"네"
"그럼 윤후는 어떤게 제일 재미있어요"
"뿡뿡이요.. 아니다 파워레인저 정글포스 미라클포스..
음~~~ 레스큐포스"
"그 중에서 두개만 골라볼까?"
하하~~ 맨처음엔 한개만 보겠다고 큰소리 뻥뻥 치더니
막상 2개만 골라야 한다고 생각하니 쉽지가 않은 모양입니다
열손가락 쫙 펴보이며
"윤후 많이 이만큼 다 보고 싶어요"
우리 윤후.. 책 본 효과 하나뚜 없는게니?? ㅋㅋ
<텔레비전 더 볼래>를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아이들의 나쁜 습관 중 하나인 텔레비전을 가까이서 오랫동안 보는 일을
"텔레비전 보지 마" 억지로 고치려는게 아니라
주인공 두찌가 텔레비전을 오래 보면 좋지 않은 점을 스스로 깨닫고
엄마와 약속을 정한 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담아낸 점이랍니다
왜.. 우리 어른들도 억지로 못하게 하면 더 하고 싶어지잖아요^^
이야기가 끝이 나면 '엄마랑 아빠랑' 코너를 통해
아이들이 텔레비전을 잘 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네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주제글이 너무나 마음에 와 닿습니다
"텔레비전 보는 시간을 줄이는 만큼 아이의 행복지수는 높아집니다"
마치 우리집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것 같아 뜨끔하기까지 합니다
아이에게 텔레비전을 올바로 보는 방법을 전달하기 그 이전에
텔레비전 중독인 엄마인 저부터 나쁜 습관을 고쳐야겠습니다
두꼬마들의 행복지수를 높인다는데 이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