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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난 인디언이에요 - 가장무도회 하는 날 ㅣ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 19
엘리자베스 드 랑빌리 지음, 마리알린 바뱅 그림, 이정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 <오늘 난 인디언이에요>는
가장무도회 하는 날에 얽힌 재미난 에피소드를 담아낸 책이랍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의 놀이문화와는 살짝 다른 정서일 수도 있으나
요즘은 워낙에 외국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가 종종 생기는지라
그림책속과 똑같이는 아니어도
비스무리한 경험을 해본 아이들이 제법 될 것 같아요
호호..사실은 윤후맘도 초등학생 시절 걸스카웃 캠프때
엄마의 훌랄라 브라우스 자락 걸치고.머리엔 수건 동여매고..
얼굴엔 빨간 립스틱으로 진한 화장을 한 채
원형쇼를 펼쳤던 기억이 난다죠 ㅋㅋ
벌써 25여년이 훌쩍 지나버린 일이지만 그때 기억을 떠올리면
지금도 씨~~익~~ 미소가 지어지게 하는 추억의 변.장.쇼.랍니다 ㅎㅎ

가장 무도회 때 입으려고 했던 해적옷은 너무 작아졌어요
무엇으로 변장하면 좋을까요?
이러면 이게 걸리고..저러면 저게 걸리고..
갈등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 재미나기만 합니다
맘에 결정을 못해 갈팡질팡 하면서도 무척이나 설레어 보이거든요

그림책에서 본 추장처럼 깃털 모자를 쓰고, 얼굴에 색칠을 한 인디언이 될래요
옷과 분장도구를 만드는데 시간은 걸리지만
엄마 아빠와 함께 하니 힘들기는 커녕 너무나 즐거워 보이는 주인공이네요^^

저마다 개성있는 분장을 하고 온 아이들의 모습속에 행복함이 느껴집니다
사진도 찍고..거리행진을 하는데 괜시리 우쭐거리게 되는데요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가장무도회는 아쉽게 끝이 났지만
주인공의 인디언놀이는 집으로 돌아와서도 쭈욱 계속 된답니다
대형마트나 파티샵 등에 가면 갖가지 변장도구들을 쉽게 만날 수 있지요
물론..너무너무 멋스럽고 휘황찬란한 녀석들이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오늘 난 인디언이에요>를 보고 있노라면
헤헤..엄마아빠와 함께 가장무도회를 준비하는 즐거움과는
견줄 수 없음을 느끼게 됩니다
책 뒷편에 나오는
’부모님을 위한 우리 아이 성장 이야기’에서는 이렇게 전합니다
의상과 장신구는 손쉽게 사주기 보다는 다소 번거롭더라도
아이와 함게 직접 만들어보며 아이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키워주라고~~~
완벽하지 않아도 좋아요
아이들은 엄마아빠와 함께 했던 시간들은
소중한 추억과 경험으로 간직할테니까요
엄마아빠들!!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상상력을 키워주는 변장놀이 한판 어때요??^^*
헤헤..미루고 미루다..드뎌..어제 늦은 저녁
윤후군의 인디언 변장놀이가 펼쳐졌답니다
윤후맘 계획으론 인디언치마까지 멋스럽게 꾸미고 싶었으나
호호..한참 사방을 기어다니는 동생 서윤양 덕분에
놀이를 오래 지속할 수가 없었네요 ㅋㅋ

오늘의 주된 놀이는 바로 요 인디언 추장머리띠 만들기입니다
하하..요거 역시나 원래 계획은 나뭇잎을 주워다가 꾸미는건데
헤헤..얼렁뚱땅 색종이로 고고고~~~~
윤후군..책속 주인공의 모습을 한번씩 들여다보며
집중해서 깃털 하나하나를 꼼꼼히 붙이는 중이에요

요즘 사진놀이에 푹 빠진 윤후군!!
일단은 가볍게 머리띠 쓰고 재미난 표정짓기로 그 서막을 알립니다요

자..슬슬 발동걸리기 시작한 윤후군의 다양한 표정과 포즈 감상하시죠!!


윤후군의 급요청에 의해 윤후맘은 박스를 오리고 붙여 칼을 만들어 주었는데요
헤헤..인디언 추장에서 파워레인저로 급변신이요~~~~~ ㅋㅋㅋ



자..이번엔..책속 장면처럼 색종이가루를 뿌려 볼거에요
호호..녀석에게 그저 색종이 조각 조금 안겼을 뿐인데
"엄마 또 해줘요" "또~ 또~"를 외치던 윤후군의
저 행복해 하는 모습 보기만 해도 함께 신나지 않나요?? ㅎㅎ

"엄마도 같이 해요"
윤후군의 요청에 의해 윤후맘도 함께 고고고~~~~~
헤헤..서윤양은 색종이가루 날리는 현장속에서 잘도 기어다닙니당 ㅋㅋ

순식간에 색종이가루로 난장판이 된 윤후군의 놀이방*^^*
호호..500원짜리 색종이 한봉이 가져다 준 행복지수가
수십만원은 되지 않을까 싶은 걸요^^


호호..이야기 끝장면인데요
윤후군과 인디언텐트를 급만들어 따라쟁이 해 보았답니다
식탁의자위로 윤후군 붕붕이불 걸친후..방불 모두 끄고 작은 자동차불 하나 켜면 준비 끝!!
하하..저게 저리도 신나는 일일까요??
윤후군..실제 잠도 저기서 자겠노라고 버티는 통에
녀석과 얼마나 실랭이를 벌였는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