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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탐험 ㅣ 친구가 샘내는 책 5
노경실 글, 김중석 그림 / 푸른날개 / 2010년 10월
평점 :
40개월과 10개월 두아이맘인지라 영유아 도서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이시기" "이럴때" 어떤 책을 봐야 하고
어느 출판사의 어떤 책이 좋더라~~
윤후맘이 꼭 무슨 도서관 사서라도 된 듯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윤후네 도서관에 있는 수많은 책들을 테마별로 분류해도
각각 그양이 방대할 정도인데요
그 중 하나가 윤후군의 배변훈련을 위해 한권두권 사모았던
방귀와 응가에 관한 책이랍니다
아이들은 별거 아닌데도 '방귀'라는 단어만 들어도
꺄르르~~ 숨넘어가는 웃음을 짓곤 하죠
사실 '방귀'라는 소재는 단순히 웃음을 넘어서
우리몸이 건강함을 알려주는 신호이기도 한데요
윤후맘이 얼마전 만난 푸른 날개의 <방귀탐험>은요
등장인물들의 방귀소리와 연상되는 동물을 재미난 글과 그림으로 엮어
윤후군과 보는 내내 웃음이 빵~~ 터져 버렸답니다 ㅋㅋ

엄마왈 집집마다 비밀이 있다는데
주인공 현호에게 우리집의 비밀은 방귀랍니다
모두 점잖고, 예쁘고, 조용할 것 같지만
어마어마한 방귀 비밀이 숨어 있다며 방귀 탐험가가 된 현호!!
하하하~~~ 그림 속 현호의 모습에서부터 웃음이 터져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방귀와 연관한 온갖 장치들^^
이 중 몇가지는 윤후맘이 어릴적 상상해 본 모습이기도 하다는거 ㅋㅋ

"빠방 빵! 뿌앙!"
아빠 방귀는 천둥소리보더 더 커
아빠는 회사에서도 방귀를 저렇게 크게 뀔까?
글도 글이지만..쇼파에 발을 궤고 누워 한손으론 리모콘을~ 한손으론 코딱지를 파며
유유히 방귀를 뀌는 아빠의 모습과
그 소리에 깜짝 놀란 현호의 모습이 어찌나 우스운지요 ㅋㅋㅋ
이런 아빠 방귀는 호랑이 방귀!
호랑이도 방귀를 뀌면 아빠처럼 "시원하다!"라고 말할까?
호호..천둥소리 같은 아빠방귀와 호랑이의 조합..정말 절묘하지 않나요??^^

"뾰오오오옹!"
엄마는 아무도 모르게 방귀를 뀌지만 난 다 들을 수 있어
"엄마는 예뻐서 방귀 안 뀌어"
정말 그럴까?
하하하~~~ 그림 속 엄마의 "난 방귀 같은 거 몰라요"란 말에 배꼽을 잡고 웃게 됩니다
여자들이라면 한번쯤 이런 조신모드 연출한 적 많지요??
현호는 엄마방귀를 물개에 비유하며
수영장에 다니는 엄마가 물속에서도 몰래 방귀를 뀌는건 아닌지 상상을 해봅니다
"뿌앙! 뾰오오오옹! 뾰봉! 푸웅! 피빅! 뿌지직!"
이렇듯 그림책 <방귀탐험>에는 소리도 재미있고..냄새도 재미있는
다양한 방귀소리와 그와 어울리는 동물들이 등장하는데요
책을 다 읽은 후 40개월 윤후군과 윤후네가족 방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윤후맘: 윤후야..아빠는 방귀 어떻게 뀌어요?
윤후: 아빠는 방구 안껴요
윤후맘: 그럼..엄마는 방귀 어떻게 뀌어요?
윤후: 엄마는 뿡뿡이에요..방구 마니 껴요
윤후맘: 그럼..엄마방귀는 어떤 소리가 나요?
윤후: 깡깡깡깡깡깡~~~~~
호호.. 조금은 쑥스러운 얘기지만 <방귀탐험>에 등장하는 엄마아빠와 달리
윤후네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된답니다
윤후아빠는 지금까지도 윤후맘 앞에서 방귀나 트림 절대 안하구요
윤후맘은 매일매일 윤후군과 방귀와 트림 배틀을 열 정도로
앞뒤 안가리고 발사하는 통에 윤후아빠의 원성이 자자하거든요 ㅋㅋ
윤후맘과 윤후군이 나눈 대화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지요??^^
지루한 일상에 지쳐 깔깔 웃음이 그립다면
'방귀'라는 소재를 동물들과 연상시켜 재미나게 탄생시킨 <방귀탐험>과 함께
신나는 방귀여행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참참..요 책은요..푸른 날개의 '친구가 샘내는 책' 시리즈 5번째 이야기로
4살부터 보면 딱 좋은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