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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가 사라진다 - 위기의 동물들 ㅣ Carlton books
Carlton Books 글.그림, 이주혜 옮김 / 삼성당 / 2008년 7월
평점 :
윤후맘이 만난 칼튼북 시리즈 그 네번째 <고릴라가 사라진다>입니다
"위기의 동물들"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요즘 동물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시청하다 보면
그 중 상당수가 사라지는 동물들에 대해 다루고 있고
영화나 상상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던 환경재앙 등이
뉴스속에서 심심치않게 등장하는걸 보면
안타깝게도 이제 동물들이 멸종하는 일은 시간 문제인것 같습니다 ㅠ.ㅠ

다른 책들과는 차별화를 둔 표지에서부터 왠지 기대감이 생기지 않나요??
이미 앞서 만난 3권의 칼튼북스 시리즈(요정/해적/미라의 비밀)를 통해
백과사전급의 웅장함과 마치 보물상자를 발견한 듯
한장한장 넘길 때마다 선사해주는 다양한 볼거리..체험거리들에 반했던터라
<고릴라가 사라진다> 또한 책장을 넘기기도 전에 설레임 가득한거 있죠^^

<고릴라가 사라진다>를 처음 만나던 날!!
"엄마..고릴라네" "어~~ 얘는 지구다 지구"
윤후군의 반응이 완전 뜨거웠다죠
책을 이리저리 기울일때마다..달라지는 그림에
윤후군은 시선을 빼앗겼답니다
10개월 서윤양도 어느새 책곁으로 샤샤샥~~~~~~

표지를 넘기면 5대양6대주가 표기된 세계지도 위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요
아고~~ 한눈에 봐도 제법 많은 동물들이 눈에 띄네요
여기에서 눈에 띄는 점을 하나 꼽으라면
동물그림 아래..이름 왼편으로 색색의 원안에
동물의 생김새를 그림자 아이콘마냥 담은 거랍니다
요 원안의 색을 따라 책 오른편을 보면
그 동물이 분포된 지역을 글로 잘 풀어내고 있지요

이야기는 <동물들이 위험해요!>라는 제목으로 시작됩니다
한 종류의 생물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멸종이라고 하는데
오늘날에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공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멸종위기게 처한 동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이 아닐 수 없는데요
우리가 도와주면 얼마든지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들을 구할 수 있다니
그래도 희망적이죠??^^

지난 수백년 동안 수많은 종류의 호랑이들이 아주 사라져버렸지만
방글라데시, 인도, 서남아시아에는
아직도 많은 인도호랑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이들이 야생에서 오래도록 살아 남으려면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한데요
특히나 보호구역을 더 많이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책장 오른쪽 아래로 난 탭을 밀고..잡아당기면
밀림 속을 어슬렁 거리던 호랑이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역시나..칼튼북스답죠?? ㅎㅎ

코끼리의 배설물은 좋은 거름이 되고..
코끼리가 파 낸 지하수는 다른 동물들에게 물을 공급해 주는 등
코끼리는 지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동물이랍니다
그.런.데. 특히 아시아코끼리는 지금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해요 ㅠ.ㅠ
한편..각각의 페이지마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얼마나 큰지를 가늠하기 위해
사물이나 사람에 비유해 그림으로 표현해 두었는데요
어른수컷은 자그만치 3미터 가까이 된다고 하니 어마어마 하지요

가비알?? 윤후맘은 낯설은 동물이름인데요
가비알은 악어를 똑 닮은 악어가족으로
강이 오염되고 밀렵꾼들의 사냥이 계속되면서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고 해요

윤후군은 가비알을 보자마자
"정글숲을 기어서 가자..악어떼..악어네"를 연발합니다
그리곤..책 왼편에 있는 '악어카드' 봉투를 열어 바로 카드놀이 즐겨주시고~~~~~
봉투안에는 모두 6장의 악어카드가 들어 있는데요
윤후군은 한장한장 셈하더니 서윤양이 다가서자
카드를 머리위로 올려 숨기는거 있죠 ㅋㅋ
그리곤..카드를 책위로 펼치더니 무섭다고 야단야단^^
호호..윤후야..엄마는 맨날 동생 괴롭히는 네가 더 무서워 ㅎㅎ

수줍음이 많고 영리한 마운틴고릴라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유인원 중 하나인데요
식물만 먹는 초식동물로 중앙아프리카의 울창한 열대우림 속에서 살아요
하지만..열대우림의 파괴로 멸종위기에 놓였답니다
책안에는 "마운틴 고릴라를 따라서"라는 제목의 연구일지책이 실려 있구요
고릴라의 지문 옆으로 아이들의 지문을 찍어 볼 수 있는 공란을 두어
흥미를 더하지요

공룡시대부터 지금까지 수백만년동안 지구에서 살아온 장수거북!!
하지만 지금은 공해와 쓰레기, 알을 낳을 수 있는 장소의 파괴 등으로
멸종위기에 놓였어요
책장 오른편에는 열대지방의 모래 해변에 알을 낳는 장수거북의 모습을 담았는데요
한장한장 포개진 면을 열면 알이 나오는 모습과
알을 깨고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청력이 유난히도 발달한 코뿔소는
이미 다섯종이 모두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특히나 코뿔소의 뿔을 노리기 때문이죠
책 오른쪽 윗편에 보면
"코뿔소 알아보기"라 적힌 아코디언북이 스티커로 붙여 있는데요
요녀석을 쭈욱 펼치면 앞뒤로 다양한 종류의 코뿔소를 만날 수 있답니다

극장에서 본 영화와 대형수족관에서의 관람 그리고 자연관찰전집 덕분에
윤후군이 유독 좋아라하는 고래들도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윤후군은 고래 하나하나를 가리키며 흥분입니다
"엄마..얘는 무슨 고래에요?"
"이빨이 날카로운 상어고래인가??"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나뭇잎으로 우산을 만들어 쓸 정도로
영리한 유인원인 오랑우탄!!
하지만..이들 역시나 보금자리가 빠른 속도로 파괴되고 있답니다
와우~~ 하마터면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오랑우탄을 놓칠뻔 했습니당
책오른편위로 화살표가 보이길래 만지작 거렸더니
글쎄..두마리의 오랑우탄이 나무위를 잡고 이동하지 뭐에요 ㅋㅋ
이야기 끝자락까지도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칼튼북스는 달라요~~~ 달라~~~

길고 긴 여정을 지나 이제 젤 마지막장에 도착했습니다
앞장까지 모두 12마리의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만났는데요
"재미로 푸는 퀴즈" 코너를 통해 정리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답니다
요거..단순히 퀴즈를 풀고 맞추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게 가장 중요하다는거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자..이제..<고릴라가 사라진다>가 주는 마지막 선물 함께 보시죠!!
책 맨뒷장 오른쪽에 난 홈 사이로 손을 넣어보면 브로마이드 한장이 담겨 있답니다

짠~~~ 수영을 하고 있는 두마리의 호랑이 사진이 은근 평화로워 보이죠??
아직까지는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동물들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지만
사람들이 이기심이 멈추지 않고 계속 자신들의 욕심만 채운다면
머지 않아 우리가 길거리에서 쉽고 보는
개나 고양이들도 사라지는 날이 올 지 몰라요
사람과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동물들이
이세상에서 모두 사라진다면 얼마나 각박한 세상이 될까요? ㅠ.ㅠ
적어도..이책을 읽은 우리 아이들이나 어른들은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느꼈으리라~~~
아이들..또 아이들의 아이들..더 나아가 우리 후손들이
동물과 영원히 동고동락할 수 있도록
모든 사람들이 동물을 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