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치카 하나 둘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정선 글, 윤봉선 그림 / 보림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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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곰돌이와 꼬마아이가 양치질을 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재미나 보입니다

마치 37개월 윤후군이 양치질을 하는 모습이 떠오르면서 말이지요

아이들이 돌이 지나면서부터 엄마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는

올바른 기본생활습관 익히기일텐데요

음식 흘리지 않고 골고루 먹기..예쁘게 인사하기..배변훈련 등과 더불어

그중에서도 힘든 것 하나를 고르라면 단연 양치질하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은 양치하는걸 너무나도 좋아하는 윤후군도

불과 몇달전까지는 양치할때마다 울고불고 난리도 이런 난리가 또 없었다니까요

녀석이 양치질을 돕기 위해 구입한 양치관련 그림책만 몇권인지 몰라요

그럼..그동안 윤후맘이 만난 양치그림책과는 차별화된 내용이 돋보이는

<치카치카 하나둘>을 소개해 볼게요

 

"가자"라고 외치며 어딘가로 뛰어가는 아이와 곰돌이!!

그리고 "준비, 시작!"과 함께 신나는 양치질이 시작됩니다

 



 치카치카 하나 둘, 치카치카 셋 넷,

치카치카 치카치카, 치카치카 쿵짝쿵짝

경쾌한 치카치카 소리가 반복되면서 차례로 
아빠, 엄마 , 그리고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앞니, 송곳니, 어금니

윗니 아랫니, 덧니, 사랑니

왼쪽 오른쪽, 앞 뒤 위 아래 치카치카

아, 잊지 말고 혓바닥도 삭삭삭 

 

오로로로 고로로로 깨끗하게 헹궈요

삼켜서는 안 돼요. 푸푸 퉤퉤퉤

 

 

강아지를 포함한 다섯식구가 펼치는 양치질을 보고 있노라면

어깨가 절로 들썩입니다

"치카치카" 소리가 이렇게나 즐겁고 신나게 들리기는 처음입니다

윤후맘 기억속엔 "치카"라는 단어는 윤후군의 울음과 바로 연결되었기 때문이죠 

어라? 그리고 보니 다섯 식구 중 제일 열심인건 아이네요

윤후네집 양치풍경은 윤후맘이나 윤후아빠가 양치질을 먼저 시작한 후

윤후가 따라해보도록 유도하곤 하는데

그림책 속에선 어째 아빠, 엄마, 할머니가 따라쟁이가 된 듯 한 걸요 ㅎㅎ

그리고 어쩜 이리도 구석구석 깨끗이도 이를 닦는지

기껏해야 앞니, 위아래만 죽어라 알려줬던 윤후맘이 부끄러워지려고 해요

사실..양치하는거 윤후만큼이나 윤후맘도 귀찮아하던 일중 하나라죠 ㅋㅋ

 

<치카치카 하나 둘>의 가장 큰 매력은 긍정의 힘!!이랄까요

물론..양치하는 동안 들려주는 재미난 말들(치카치카, 삭삭, 오로로로 등)은 
말할 것도 없지만요


보통의 양치그림책들은 한결같이 충치벌레를 앞세우지요

양치질을 안하면 충치벌레들이 나타나 이가 아프니 양치를 해라!! 
겁을 주는 뻔한 스토리~~~


하.지.만. 이 책에는 그 흔한 충치벌레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양치를 잘해야 한다는 말 또한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책을 보고 있으면 왠지 양치질이 즐거운 일일것만 같아요

흥얼흥얼 재미를 더하는 양치소리와는 달리

너무나 진지한 표정과 변화되는 우스꽝스런 동작으로

양치에 열심인 다섯식구들을 따라해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겨요

 



0~3세를 위한 아기그림책 나비잠 시리즈의 <치카치카 하나둘>!!

윤후네 처음 오던 날부터 녀석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한창 시냇물 흐르듯 유창한 말실력을 뽐내는 37개월 윤후군은

치카치카..하나둘..셋넷..푸푸..오로로로..

노래부르듯 따라하느라 정신이 없지요

그리고..사진속의 모습처럼 양치질이 즐겁기만 합니다

아이와 양치와의 전쟁으로 하루하루가 힘든 맘님들께

<치카치카 하나둘>과 함께 마법과도 같은 일이 생겨나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 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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