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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먹는 게 아니에요! ㅣ 네버랜드 아기 그림책 112
이안 쇤헤르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책은 먹는 게 아니에요!>를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읽는 동안
윤후맘은 어찌나 뜨끔했는지 몰라요
아이들에게 책을 올바르게 보는 습관을 알려주는 이 그림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종종 저지르는 잘못된 습관들도 다루고 있거든요
한창 뭐든 입으로 쪽쪽 빠는 시기의 7개월 서윤양은 어쩔 수 없다지만
37개월인 우리 윤후군.. '툭'하면 책을 책꽂이에서 한꺼번에 와르르~~ 무너뜨리고
기분이 안좋을땐 집어던지는게 기본이요
책을 방바닥에 깔아둔채 일부러 자동차를 타고 씽씽쌩쌩 지나치는 녀석인지라
"오호라~~ 이책 정말 괜찮은 책일세..
이참에 윤후의 잘못된 습관 좀 고쳐보자구"
처음엔 이런 마음으로 책장을 한장한장 넘기다
으~~ 윤후맘이 자주 하는 잘못된 습관이 하나둘 등장하면서부터는
"나부터 바뀌어야 겠구나"
이런 마음가짐이 절로 들었답니다 ㅋㅋ
입에 넣지 마세요. 눈으로 보세요
친구 책을 말없이 가져오면 안 돼요. 빌려 보면 되지요
책을 찢으면 어떤 마술을 부려도 다시 붙일 수 없어요
욕심내지 말고 하나씩 읽어요
책에 음식을 흘리면 안 돼요. 흘리면 빨리 닦아야죠
낙서를 하면 글자가 안 보일 수 있어요
언니, 오빠, 동생, 친구들과 함께 보면 더 재미있어요
이제 다른 책을 읽어 볼까요?
동물이 주인공인 이책은요..
왼편엔 책을 올바르게 보는 습관(규칙)이..오른편엔 재미난 그림이 담겨 있는데요
내용 중 "음식을 나를 때는 쓰지 마세요. 책은 읽는 거니까요"
요부분에서 그만 웃음이 빵~~하고 터졌답니다
호호..책꽂이에 잔뜩 꽂혀있는 윤후아빠의 대학원논문책이
윤후아빠와 윤후맘에겐 접시나 냄비받침으로 자주 쓰이고 있구요
종종 책을 펼쳐놓고 음식을 먹다 떨어뜨려
얼룩남기기 대장인 윤후맘이거든요 ㅎㅎ
사실..엄마아빠는 요래놓고는 윤후더러는
"책 던지지 마세요" "책은 한권씩 보는거에요" "책 밟지 마세요"
잔소리를 가마니로 했으니
녀석이 들은 척도 안하는건 어쩌면 넘 당연한 일일런지도 몰라요
윤후군이 책을 사랑하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어릴적부터 꾸준히 책을 읽어주고 어린이도서관과 서점나들이도 곧잘 다니며
책을 소중히 다루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주긴 했으나
정작 일상생활 속에서는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지 못했음을 반성하게 되는데요
<책은 먹는게 아니에요!>를 통해
동물친구들이 재미나고도 위트넘치게 전해주는 올바른 독서습관을
윤후랑 엄마랑 아빠랑 함께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