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오토바이 사 줘! 국민서관 그림동화 108
미셸 피크말 지음, 이정주 옮김, 토마스 바스 그림 / 국민서관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유난히도 말문이 늦게 트인 34개월 윤후군이지만

녀석이 이미 오래전부터 기가 막히게 정확히 표현하던 말이 있었으니

바로 "사줘" "붕붕 사줘"랍니다 ㅋㅋ

다른 말은 거의 할줄 모르던 중에도 어찌 "사줘" 소리는 그리도 잘하는지요

<빨간 오토바이 사 줘!>의 주인공 피콜로를 보는 순간

윤후맘은 "어머..우리 윤후네" 소리가 절로 나왔답니다

이 동화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오토바이를 사달라고 떼쓰는 피콜로
 VS 
절대 사줄수 없는 엄마의 신경전'
이라고 하면 될까요?

엄마라면 한두번 이상은 경험했음직한 그 리얼한 이야기 속으로 가 보시죠^^ 

 



"엄마! 나 빨간 오토바이 사 줘요!"

"엄마는 빨간 오토바이 절대 안 사 줄 거야!"

엄마는 집이 가난한 것도 아니라는데..피콜로를 사랑한다는데..

행복하기를 원한다는데 오토바이를 사 줄 수 없다고 하네요

"엄마..빨간 오토바이가 좋은 건 내 잘못이 아니에요"

"그래..네 잘못이 아니야

 애들을 홀려서 엄마한테 사 달라고 떼쓰게 만드는 장난감이 
마트마다 너무 많아 탈이지"

 

<빨간 오토바이 사 줘!>는요..

실제 일상속에서 아이와 부모가 자주 접하는 갈등을 이야기로 담아냈는데요

지난주 대형마트에 다녀왔던 윤후네 가족이 경험한 풍경과 무척이나 닮아 있었죠

전..피콜로가 엄마에게 던진 말이 유난히도 정곡을 찌르는듯 합니다

오토바이가 좋은게 내 잘못이 아니라는 말!!

맞아요..대형마트에 가면 어른들도 이성(?)을 잃은채 
자신도 모르게 카트에 물건을 담고 있게 되는데

온갖 소비유혹에 노출된 우리 아이들의 마음은 오죽 할까요??

 

이야기가 끝이 나면 부록편인 '생각이 쑥쑥! 피콜로 교실'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놀이하듯 대화하며 구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줍니다 
 장난감보다 더 소중한 것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지

바른 소비습관, 욕망, 소유, 좌절, 행복, 존재하는 것과 소유하는 것 등에 대해 
이야기나누어 보고

부모님의 사랑처럼 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이 존재한다는 걸 
아이가 이 책을 통해 깨닫도록 해 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떼를 쓴다면..아이와 눈을 마주하고 "안 돼!"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그 장난감을 사면 안 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줘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장을 보러 오기 전에 아이와 목록을 정하고
계획하지 않은 물건은 사지 않기로 약속하는 것이구요

아이가 약속을 지켰을 때는 크게 칭찬해 주는 것 잊지 마세요*^^*

다음번 윤후네 마트나들이는 윤후와 신경전 없는 광경을 꿈꾸며

마트에 가기전..<빨간 오토바이 사 줘!>를 함께 읽고 약속을 정한 후 떠나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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