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공주 - 아주아주 작은 거짓말이 커졌어요 작은 돛단배 2
메리앤 코카-레플러 글.그림, 이경희 옮김 / 책단배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거짓말 공주>라는 책제목 아래로 이런 글이 보입니다

아주 아주 작은 거짓말이 커졌어요

과연 어떤 거짓말이 커지고..커지고..또 커져 버렸는지

궁금한 마음에 얼른 책장을 넘겨 봅니다^^

 

월요일!! 이사 와서 처음으로 새학교에 가게 된 캐서린은 겁이 납니다

"친구들이 나를 좋아할까요?"


 



캐서린의 아주아주 작은 거짓말은 친구들 앞에서 이름소개를 할때부터 시작됩니다

여왕님 이름 같다는 선생님 말씀에 
"사실 저는 왕실 가문의 딸이에요"라고 말해버린 캐서린!!

눈깜짝할 사이..캐서린이 공주님이라는 소문이 돌고 마네요 ㅋㅋ  

 




친구들은 캐서린이 정말 공주인 줄 아는 모양입니다

캐서린 주위로 우루루 몰려 다니며 공주대접을 해주었거든요

오로지 한사람..제이슨만 빼고요

 




여왕님 복장을 한 할머니의 등장에 캐서린의 거짓말은 들통나지 않을뻔 했지만

  캐서린은 꾹꾹 눌러 왔던 진짜이야기를 뻥하고 말해 버립니다

"나는 캐머런 서덜랜드 린드버그 공주가 아냐.

내이름은 캐서린이야. 그냥 보통 아이란 말이야"

호호..그래도 할머니에겐 언제까지나 나만의 공주님이죠^^

거짓말을 훌훌 털어버린 캐서린은 어느때보다 더 행복합니다

 

동화를 읽고 난 후 그동안 수없이(^^) 해왔던 거짓말들이 하나둘 떠오릅니다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칭하고 싶은 착한 거짓말부터

친구와 가족에게 상처를 준 나쁜 거짓말까지..

그러고 보니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거짓말을 하며 산것 같네요 >.<

 그리고..최근 윤후맘이 가장 자주 하는 거짓말은 "엄마가 다 사줄게"인데요

TV 광고를 볼때면 "사줘" "이거 사줘요"라고 졸라대는

33개월 된 윤후군에게 녹음기처럼 하는 대답에

녀석은 엄마말은 이제 믿기 어렵다는듯 "싫어" "안해"를 외친답니다 ㅎㅎ

 

아직은 아이가 거짓말을 할 정도로 많이 성장하지는 않았지만

한창 말문이 트이면서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있는 윤후도

언젠간 거짓말이라는걸 하는 날이 올걸 상상하니

내아이에게 무조건 '거짓말은 나쁘다'라기 보다는

'거짓말은 하지 않는게 좋다'라고 가르쳐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런 중에 만난 <거짓말 공주>는요..

할머니나 선생님이 캐서린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아라'라고 말하지 않았어도

캐서린 스스로 거짓말이란건 좋지 않음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

넘 재미나고 유쾌하게 그려져 있어

거짓말을 주제로 담은 <양치기 소년> 보다 더 친근하고 현실성 있게 다가온답니다 

이책이 주는 교훈을 윤후가 스스로 받아들이는 시기가 오기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리겠지만

엄마인 저부터 윤후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너무 쉽게 내뱉는 습관부터 고쳐 나가야 할것 같아요

아이에게 '거짓말 엄마'로 비춰지기는 싫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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