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좋은 아이 - KBS 특집 다큐멘터리 : 읽기혁명, 한 살 아기에게 책을 읽혀라
KBS 읽기혁명 제작팀.신성욱 지음 / 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뇌가 좋은 아이>는 2008년 5월 KBS 특집 다큐멘터리로 방송된 『읽기혁명』 속 이야기와

방송에 미처 소개되지 못했던 다양한 내용들을 엮은 책입니다

방송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제 1편 <한살 아기에게 책을 읽혀라>라는 제목만 봐도 뭔가 의미심장하지 않나요??

제작자는 프롤로그에서 뇌가 좋은 아이는 행복한 아이이며..

우리 대한민국이 똑똑하며 따뜻하고 뇌가 좋은 행복한 사람이 많은 사회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는데요

그럼..뇌가 좋은 아이가 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제가 이책을 받아들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요즘 세상 참 많이 달라졌구나"입니다

아동학을 전공해 아이들과 수년동안 현장에서 함께 했지만  '뇌'와 관련한 연구는 접해본적이 없는데요

일년전 윤후가 18개월쯤이던 겨울..우연히 <뇌교육>에 관한 부모강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에겐 너무나 생소했던 '뇌'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강연은 듣는 내내 신선한 자극을 주었지요

당시 충격 아닌 충격을 받고 한 몇달 동안은 강연의 내용대로 실천하고자 노력을 했었답니다

그러다 아이와의 바쁜 일상속에 잊고 지냈는데..

이렇게 <뇌가 좋은 아이> 책을 만나게 되니 다시금 그때의 벅찬 감정이 샘솟는것 같아요^^

 

당시 들었던 뇌강연과 책 <뇌가 좋은 아이>는 그 중심을 '읽기'에 두고 있습니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자'는 다독의 개념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약 1년 동안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핀란드 등 풍부한 임상실험 사례를 토대로

아기 뇌의 상상력을 키우고 지혜롭게 만드는 데 필요한 읽기의 길잡이를 보여준답니다

전..특히 세계1위의 독해력국가인 핀란드가 지닌 교육경쟁력의 힘이 독서, 바로 읽기이며

대한민국에서는 조기교육이나 영재교육 프로그램의 하나쯤으로 여겨지는 영유아 독서지도를

판란드에서는 국가와 사회의 시스템으로 살려낸 현실이 무척  큰 자극을 주었습니다

몸으로, 느낌으로 받아들인 기억은 평생을 두고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다는 과학적 사실을

아기들의 책읽기 프로그램에 바탕을 두고 조상들의 이야기를 멜로디에 실어 몸으로 익히게 함으로써

아기들이 기억은 못하지만 뇌에는 기록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죠

 

아기의 뇌 발달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 시기는 대체로 생후 8개월부터 6세 이전까지로 이 시기에 아기의 뇌는 언어와 관련한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데요

특히 한살무렵까지 아기는 수천번..수만번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듣게 되고

이때 아기에게 전해지는 반복적인 자극은 아기의 뇌 발달에 중요한 밑천이 된다고 하네요

이 결정적 시기에 아기는 부모나 주 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적정한 자극(언어습득 등)을 받아야

뇌의 구조가 온전하게 갖춰짐을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된답니다

 

이제 며칠후면 32개월이 되는 우리 윤후..또래월령에 비해 유난히도 느린 언어발달을 보이고 있는데요

<뇌가 좋은 아이>를 통해 그 원인을 찾아보니..안타깝게도 모두 제 탓임을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윤후의 어릴적 모습을 떠올려보니 윤후에게 많은 책을 읽어주었고 지금도 책을 꾸준히 읽어주고 있으며

돌이 지나면서부터는 책과 연계한 책놀이 또한 자주 진행하고 있지만

그 이외의 시간들은 습관적으로 TV를 틀어놓고 생활하였고

제가 먼저 언어자극을 주기 보다는 녀석이 제게 상호작용을 시도하면 마지못해 반응해준 경우가 의외로 많았던것 같아요

또..책을 읽어주는 엄마와 듣는 아기가 감정을 나눌때 진정한 기쁨이 생기고 그때 비로소 아기의 뇌가 움직이며

아기는 많은 것들을 상상하고 엄마가 책을 읽어줄때의 표정도 읽을수 있게 되고 마음이 성장한다는데

전..책을 무더기로 들고 오는 녀석이 두려워 모른척 피하기도 하고 건성으로 읽어줄때 또한 많았으니

윤후가 말잘하는 아기가 되지 못한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일런지도 몰라요

 

조금 늦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윤후군..여전히 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 안에 있고

태어난지 이제 54일 된 우리 서윤양은 앞으로의 미래가 희망적입니다

아기의 뇌를 파괴하는 '그릇된 독서교육'은 이제 그만~~~

사랑하는 두 아이가 지혜로운 뇌발달과 행복을 위한 '읽기'를 할 수 있도록

<뇌가 좋은 아이>가 들려주는 멘토링 해법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려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