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영원히 기억할게!
하라다 유우코 지음, 유문조 옮김 / 살림어린이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내몸 하나 추스리기도 힘든 세상에 무슨 놈의 동물을 키워"

동물을 유난히도 싫어하셨던 친정엄마의 영향으로

전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동물에 대한 좋은 느낌을 가질 수가 없었답니다

결정적으로 친정엄마가 아랫집개한테 크게 물리는 사고가 있은 후론 
반감마저 생겼는데요

그래서..지금도 애완동물을 애지중지 키우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라죠

그러기에..30개월 된 제아이가 동네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관심을 보이면

저도 모르게 "멍멍 강아지가 물지도 몰라요..위험해요"라는 말이 앞서네요 ㅠ.ㅠ

 

그.런.데. 최근 출판된 '반려동물'에 관한 몇몇 영유아 도서를 접하게 되면서

저의 고정된..잘못된 편견을 버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함께 사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애완동물'이라는 말 보다 '반려동물'이라고 더 많이 부르고 있는 요즘..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의 죽음은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슬픔과 고통으로 다가오지요

물론..아이들이 동물과의 이별을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지만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이 '영원한 이별'을 어떻게 전달해 주느냐에 따라

아이는 생명의 소중함..사랑을 주는 존재에 대한 고마움..

이별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안녕, 영원히 기억할 게!>는요..

강아지 리리의 죽음을 맞이한 아이의 심경변화와

슬픔 이별을 경험한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비록 윤후네는 동물을 키우지는 않지만

제 아이에게 이 동화가 전하고자 하는 소중한 가치를 꼬옥 알려주고 싶네요*^^*

 



리리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 집에 있던 강아지야

나는 리리가 제일 좋아. 리리가 늘 같이 있을 거야.

언제까지나, 영원히......

그 후로 한동안 리리는 온종일 잠만 잤어. 

 


리리는 눈을 뜨지 않았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어.

'안녕'이라고 인사라도 해 둘 걸 그랬어.

이제 리리와 만날 수 없지만 리리를 좋아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 거야.

내일이 되어도..내일 모레가 되어도..또 몇 년이 지나도......

리리를 만나서 정말로 행복해.

리리, 우리 집에 와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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