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파? 내가 ‘호’해 줄게! 우리말글 우리 그림책 1
산이아빠 지음, 김호민 그림 / 장수하늘소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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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파? 내가 '호' 해 줄게!

제목 그대로 엄마의 피나는 무릎을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며

"호~~~" 해주는 꼬마아이의 모습을 표지에서부터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눈에선 눈물이 주루룩~~

이 장면을 보고 있노라니 책을 들여다기도 전에 제마음 또한 뭉클해져 옵니다

 

  

철길 옆 언덕으로 산책을 나온 산이와 엄마!!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진 산이에 이어 그만 발을 헛디뎌 구르고 말지요

코피를 흘리며 울고 있는 산이를 보고 당황한 초보맘은

당황한 나머지 함께 따라 "엉 엉!"하고 운답니다 

 



산이는 울다 말고는 그런 엄마가 걱정스러워 바라보다 
엄마무릎에 난 핏자국을 발견하지요

"엄마, 여기 피! 무릎에 피! 무릎 많이 아파?

어디, 호 호. 예쁜 사람, 울지 마세요, 호, 호"

산이의 위로를 받고 힘이 난 엄마의 모습이 무척 행복해 보입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산이와 30개월된 개구쟁이 아들녀석의 얼굴이 겹쳐 보이며

흐뭇한 미소와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따뜻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또래 친구들에 비해 말문이 늦게 트여 
지금도 정확히 표현할 줄 아는 문장이 몇 안되지만

엄마인 제가 "엉~엉~" 우는 시늉을 하기라도 하면

저를 꽈악 끌어안고는 자신도 "앙~앙~" 우는 소리를 내며 
"호~" "쎄쎄"를 외치는 녀석이거든요^^

영유아기의 특성 중 하나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라고는 하나

아이의 이런 모습을 대할때면 
그 본능 속에는 '이타적'인 모습 또한 간직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답니다

 

엄마는 강해야 한다지만..
어느 부모인들 내아이가 아픈데 눈물 겹지 않을 수 있을까요??

초보맘일수록 아이의 아픔에 아이앞에서 함께 눈물 짓는 경우가 많겠지만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가슴으로 함께 울지요

곧 두아이맘이 되는 저..
앞으로 두아이를 양육하는 동안 흘릴 눈물이 적지는 않겠지만

엄마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그 이상으로 
두아이에게 받을 크나큰 사랑에 힘을 불끈 얻어

항상 웃음으로 아이들을 대하고자 합니다*^^*


참참..하나 더!!

이책은요..영유아 도서에서는 보기 드문 물감과 먹을 이용한 
동양화의 느낌을 살린 그림들이 매우 인상적인데요

이런 기법은 엄마의 아픔에 동참하고 위로하는 산이의 모습을 
보다 정감 있고 따뜻하게 표현하는데 일품이지요

추운 겨울..마음을 따뜻하게 데워 줄 동화 한편이 그리운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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