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지식채널 e 2 - 세상을 보는 다른 눈 주니어 지식채널 2
EBS 지식채널ⓔ 엮음 / 지식채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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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하면 제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교육방송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신뢰감을 주는 방송'입니다

학창시절..EBS를 통해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목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다면

곧 두아이의 엄마가 되는 지금은 내아이를 위해 공중파방송보다는 EBS 어린이 프로그램을 즐겨 시청하고 있고

가끔은 '60분 부모'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육아에 대한 정보도 얻고 있답니다

 

책 <주니어 지식채널 ⓔ2>를 만나고서야..EBS 지식채널ⓔ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한번도 TV를 통해 직접 시청해 본 적은 없기에 궁금한 마음으로 얼른 책장을 넘겨 보았지요

26개월 아이 엄마인 전..처음엔 제목에 담긴 '지식'이라는 단어가 왠지 지루함과 딱딱함을 줄거라는 선입견을 가졌었는데요..

'세상을 보는 다른 눈'이라는 부제 그대로 이책은 기존의 지식 프로그램들이나 인지영역책들과는 달리

과학과 관련된 스무편의 방송을 주니어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들려주듯 쉽고 재미나게 풀어내고 있답니다

교과서에서 만나는 이론과 암기위주의 과학이 아닌..과학이 세상 속에서 갖는 의미를 통해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죠^^

 

[책의 내용이 궁금해요]

이책은 독특하게 네가지 음악 악상기호로 주제를 분류하고 있답니다

과연..네가지 멜로디 속에는 어떤 과학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지 간단히 소개해 볼게요 

 

안단테 칸타빌레 (느리게 노래하듯이)

01 모두 사랑하고 있습니까?
02 귀여워
03 사라진 씨앗
04 나는 2억 5천만 원입니다
05 사라진 숲
종족번식을 위해 자신의 목숨마저 버리는 동물들의 애틋한 사랑,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부모로부터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새끼동물들이 선택하는 특성인 귀여움, 이윤을 목적으로 다양성이 사라져가는 곡물 종자들, 멸종 위기에 놓인 사라져 가는 동물들과 숲!! 
'안단테 칸타빌레'편은 동물과 식물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 생태계의 소중함을 알려준답니다

모데라토 돌체 (보통 빠르기로 우아하게)
06 인류를 지켜 온 방탄조끼
07 6%가 가진 능력
08 나를 지켜 주지만, 버려지는 것들
09 10,999,960-무의식
10 그들에 대한 몇 가지 오해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 나를 살려주고 건강을 지켜주는 웃음, 적록색각 이상자들만이 바라볼 수 있는 또 다른 세계,

내몸을 지켜 주고 나중에는 버려지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신체 분비물들, 사람의 판단과 감정과 행동을 지배하는 무의식의 세계,

호모 사피엔스를 제외한 또 다른 직립보행 유인원이었던 네안데르탈인 이야기!!
'모데라토 돌체'편은 우리의 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인체의 조화로움과 우아함을 깨닫게 해줍니다

알레그로 비바체 (아주 빠르고 힘차게)
11 노인과 지렁이
12 직선과 곡선
13 내 텃밭에서 자라는 식물은 무죄
14 빈 공간
15 나사 그리고 나선 
사람들이 보잘 것 없고 하찮게 여기는 지렁이를 통해 최초의 과학적 보고서를 펴낸 다윈,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직선과 곡선의 공존과 조화,

근거 없는 편견 때문에 오랫동안 식용으로 쓰이지 못했던 토마토, 원자 구조를 통해 본 세상을 이루고 있는 99.999%의 빈 공간,

생물체들이 환경에 적응하며 최적의 성장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 낸 나선형의 의미!!
'알레그로 비바체'편은 빠르고 힘찬 변화와 발전을 가져 온 발상의 전환들을 소개합니다


 

아다지오 마에스토소 (매우 느리고 장엄하게)
16 1년과 하루
17 천만 년의 여행
18 도마뱀의 자리
19 살아남은 자의 슬픔
20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태양과 지구와 달이 만들어가는 거대한 시간의 한순간인 하루의 의미, 태양의 빛이 탄생하여 지구에 도달하기까지의 천만 년에 걸친 여행,

어둡고 희미하게만 보였던 도마뱀자리가 발산하고 있는 강력한 에너지, 예상을 넘어선 수명으로 자기 임무를 수행하는 쌍둥이 화성탐사 로봇,

별을 사랑한 윤동주 시인이 밤하늘에서 만났을 별의 탄생과 죽음!!

'아다지오 마에스트로'편은 우주의 티끌에 불과한 지구 위에서 벌어지는 눈앞의 현실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고와 상상을 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이렇게 네가지 멜로디를 따라 끝까지 책을 쭈욱 읽고 있다보면..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자연스레 달라질거라 생각됩니다

틀안에 갖힌 과학적 사고가 아닌..오히려 과학을 통해 세상을 다르게 보는 시야를 만들어 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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