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두돌을 맞이한 한 아이의 엄마이자.. 올 12월이면 세상에서 또 다른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게 될 저.. 2년동안 아들녀석을 키워오며 큰병은 물론 잔병치레 조차 잘 하지 않는 아이에게 감사하며..나름대로 엄마로서의 역할을 잘했노라 자부해 왔던 제가 얼마전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어야 했습니다 건강한 줄로만 알았던 아이가 우연히 받은 빈혈검사에서 빈혈판정을 받게 된 것이죠 그러고보니..전..아이의 놀이에만 치중했지.. 정작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먹거리는 한번도 제대로 신경쓴 적이 없더군요 툭하면 귀차니즘이 발동해 음식을 시켜 먹거나 라면을 먹이기도 했고 군것질을 서슴치 않던 제 모습만이 남아 있지 뭐에요 그런 저에게 '엄마가 차려주는 자연밥상'은 아이에게 잘못된 식습관을 일삼아 주었던 제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게 해 주었답니다 그럼..책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간략히 소개해 볼게요 처음에 전 일본인인 저자가 과연 우리의 먹거리를 잘 담아낼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품은채 책을 넘겨 보았어요 그런데..저자는 책머리에 '한국 독자들에게'라는 글로.. 채식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우정이 싹트길 기대한다는 메세지와 함께 우리나라의 발달된 음식문화를 두루 표현해내어..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책에 집중할 수 있었답니다^^ 저자는 수필가답게 요리에 대한 직접적인 레시피를 보여주기 보다는 마치 한편의 에세이를 읽는 듯한 편안한 느낌을 주는 글을 전반적으로 구사해 내고 있어요 봄.여름.가을.겨울..네계절의 이야기 속에는 모두 77가지의 레시피가 담겨 있는데요.. 자연이 우리에게 선사해 준 바람과 빛..흙내음을 가득 담은 재료들로 만들어진 요리는 우리 몸속 깊이 건강한 삶의 힘을 불러 일으켜 준답니다 요리치인 저도 저자가 알려준 대로 하나둘 따라하다 보면 우리 아이들도 자연스레 건강한 자연아이로 성장해 가겠지요^^ 계절을 담은 자연밥상 중 하나씩 뽑아 편집해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