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마다 캐리는 어린이 도서관에 갑니다 어느날 캐리가 꺼내든 책은 ‘동물원 친구들’!! 캐리는 책을 다 읽고는 "만일 내가 사서 선생님이라면..." 하고 행복한 상상을 시작합니다 캐리는 사서가 되면 동물들만 들어올 수 있는 특별한 날을 만들고 싶구요... 책상에 앉아 동물 친구들을 맞이한답니다 캐리는 사서답게 동물 친구들을 상냥하게 맞이하고 각 동물들의 특성에 맞게 안내를 해 주지요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생쥐 때문에 도서관에는 소동이 일어나고.. 곧 카나리아의 노래로 동물들은 다시 조용해집니다 이제 동물들이 집에 돌아갈 시간.. 동물들에게 “쉿!” 하고 얘기하는 사이 캐리는 현실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캐리는 카나리아 책을 빌려 도서관 밖으로 포르르 달려 나간답니다
캐리는 도서관 나들이를 통해 책이 주는 즐거움을 아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책 속에서 만났던 동물들을 도서관에 초대해 동물들에게도 그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은 것일테죠 또..캐리는 그동안 책을 통해 무한한 상상의 세계에 익숙해 있기에..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 세상을 만들어 내는 건지도 몰라요 '도서관'하면 제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정숙"이라는 단어입니다 책장을 크게 소리내거나 침을 묻혀 넘겨도 안되고..떠드는건 더더욱 안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도 금물이지요 이런 생각으로 가득한 제가..제아이를 처음으로 도서관에 데리고 다닌건 태어난지 14개월 되던 때 부터랍니다 조금이라도 책과 친한 친구가 되길 바라는 엄마의 욕심에서 시작된 엄마랑 윤후의 도서관 나들이는 2~3주에 한번..모두 8번의 발길을 이끌었는데요 특유의 호기심과 모험심을 자랑하는 우리 윤후.. 역시 상상하던 것 이상으로 자리 이탈은 물론 책장에 꽂혀 있는 책을 읽기 보다는 빼는데 재미를 붙여 도서관에 한번 다녀오면 전..늘 넉다운이 되었답니다 ㅋㅋ 그래도..처음보다는 두번째가..두번째 보다는 세번째 조금씩 변화를 보이는 윤후를 보며 얼마나 보람을 느꼈는지 몰라요 어려서부터 도서관과 또 그리고 책과 친구가 된 윤후는 커서도 분명 책과 친한 친구가 되어 있겠죠 ㅎㅎ 지난 겨울부터는 발길이 끊긴 도서관 나들이.. 이제 따뜻한 봄을 맞이하여 슬슬 도서관으로 발을 향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