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끈불끈 용기가 솟아나는 빨강 색깔정서그림책 2
배정인 지음, 박지애 그림, 김성자 감수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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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정서 그림책'.. "도대체 무슨 말이지? 빨강과 용기가 무슨 관련이 있는 거지?" 

처음엔 정서를 색깔로 표현하는것 자체가 넘 생소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동화를 읽고 나면 동화의 내용과 제목이 기가 막히게 조화를 이룰 수가 없답니다^^

자..그럼..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아요!!

 



얼굴이 유난히 하얗고 몸집이 작은 아이..아이는 빨간 볼을 지니고 싶어 빨강 빛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요정을 찾으러 가는 길..아이는 자신이 모은 빨강 빛을 각각 아가씨와 농부에게 나누어 주지요

 



드디어 어려움 속에서도 요정이 사는 숲에 도착한 아이는 빨강 빛을 이미 많이 써버려 모자라게 되지만

이제 아이에게 빨강 빛은 필요 없답니다

이미 아이는 열정과 용기로 자연스레 볼이 빨간 아이가 되어 있었거든요^^

 

동화를 보면서 문득 제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몸집이 작고 얼굴이 하얀 아이의 모습은 마치 어렸을적 제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았지요

유난히 내성적이던 전..친구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어본 적 없이 친구가 다가와 주기만을 기다렸고

늘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표현하지 못하곤 마음 속에 담아 두기 일쑤였거든요

그때 저의 유일한 감정해소 방법은 제 생각과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일이었답니다

그렇게라도 내재된 감정을 표출해낼줄 알았던 전 글을 통해 스스로 자신감을 회복해 나갔고 

성격자체를 바꾸지는 못했지만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아이..더 나아가 그룹의 리더를 맡기까지 했지요

만약..제가 글을 통해 감정을 해소하지 않았더라면 불가능했던 일이었는지도 몰라요

 

동화 속 주인공아이도 처음엔 용기가 없고 수줍음이 없는 아이였습니다

하지만..빨강 빛과 요정을 찾기로 마음 먹은 일..그리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빨강빛을 나눠준일..

이 모든게 아이 스스로 용기를 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요정을 찾아 가는 길에는 빨간색을 띤 다양한 것들이 나옵니다

사과..방울토마토..고추잠자리..앵무새..무지개..노을 등 자연 속에서 찾는 빨강!!

신기하게도 빨강이라는 색은 기운을 얻게 해 주는 느낌이 듭니다

아이가 자신감과 용기가 없다구요?? 그럼..'불끈불끈 용기가 솟아나는 빨강'을 만나게 해주세요!!

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용기가 생겨나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에요

참참..부록편에는 책 속에 나왔던 빨강들을 떠올리며 단어와 그림을 연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이야기를 떠올리는 과정에서 기억력과 인지력도 쑥쑥~~ 솟아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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