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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에 강한 아이로 키워라 - 자녀를 글로벌 인재로 기르려면
이정숙 지음 / 파프리카(교문사)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자고 일어나면 발간되는 책이 바로 육아서..그중에서도 자녀교육에 관한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책이 있으니..바로 제가 선택한 '언어에 강한 아이로 키워라'입니다
21세기 글로벌 사회에서 아이를 경쟁력있게 키우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시되는게 다양한 언어능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정확하고 전달력 있게 말할 줄 알고 글로 표현할 줄 알며..또 타인이 말하는 이야기 속에서 핵심을 잡아낼 수 있는 능력..더 나아가서는 다양한 외국어 구사능력까지 필요한 시대에 내 아이를 뒤쳐지지 않는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책은 자신의 아이를 7개 국어를 구사하는 영재로 키워낸 이정숙 선생님의 언어교육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는데요..몇달전 <뇌교육>을 주제로 한 타강사분의 부모강연회 내용과도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함께 비교하며 글을 풀어 가고자 합니다..
먼저, 저자가 말하는 <언어 두뇌를 발달시키기 위한 10가지 실천방법>입니다
1. 아기 뇌, 언어로 밑그림을 그린다
2. 아이의 좋은 언어 모델이 되라
3. 말을 가지고 같이 놀아라
4. 책 읽기로 단어와 문장의 개념을 각인시켜라
5. 질문으로 어휘력을 확장시켜라
6. 유사어를 하나로 묶어 이해시켜라
7. 쓰기로 언어 능력을 완성하게 하라
8. 외국어는 언어가 아닌 문화로 익히게 하라
9. 국어에 익숙해진 후 외국어를 가르쳐라
10. 발표의 자신감을 길러주어라 |
10가지 레슨주제엔 저자의 경험담을 토대로 한 여러가지 소주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21개월된 윤후의 영어교육 시작시기에 관심이 많은 저는 저자의 의견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저자는 말합니다.
"아이의 언어 교육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종종 엄마들이 아이가 아직 우리나라 말도 제대로 못하는데 무슨 벌써부터 영어교육이냐고 반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저 역시 그런 엄마들 중 한사람였구요. 그런데..강연회와 저자의 글을 통해 알게 된 점이 있습니다. 바로..
영아기에 입력된 단어들은 평생의 어휘능력을 결정한다는 것인데요..우리의 뇌구조 속에는 생활언어인 모국어를 받아들이는 길과 영어 등 다른 언어를 받아 들이는 길이 따로 있어 어려서부터 외국어에 자주 노출된 아이들은 당시에는 별다른 반응이 보여지지 않지만..조금 더 커서 아이가 외국어를 인지하는 시기가 오면 외국어 길이 세팅된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와의 차이는 비교도 못할 만큼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죠
또한..
아이의 좋은 언어모델이 되라는 주제로 아이앞에선 존댓말을 사용하고 틀린 단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글이 마음에 와 닿았는데요..그동안 전..자신도 모르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단어나 문장들을 서슴치 않고 사용했는데 지금 당장 고쳐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제가 자주 쓰는 문장 중 하나가 "윤후가 OO했쪄?" "할미(할머니)" 등이거든요^^
아이에게 한단계 높은 수준의 '동화가 아닌 명시와 고전을 많이 읽어주어라' 이 부분은 저자의 아이가 어려서부터 수준 높은 글에 노출되어 보여준 반응들을 보면 일리가 있고 수긍이 가지만..제 현실과 비교해보면 좀 이해가 가질 않았어요. 사실..유아전문가들이 요즘 엄마들은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게 넘 어려운 책들을 보여주며 앞서간다는 말에 동감했었고..제아이 또한 책과 가깝게 해주기 위해 어려운 책보다는 쉬운 책들과 친구를 만들어준 터라 저자의 의견에 동참하고 싶단 생각은 아직 생기지 않습니다
외국어를 정복하려면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뇌 속에 좋은 모국어 개념을 입력시켜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마음에 새기고 조금씩조금씩 실천해 가다 보면 내아이도 미래엔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으리란 기대를 걸어보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을 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