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나님'이란 책을 읽으면서 현 시대에 대한 기독교적 삶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 당시 유행한 시트콤의 제목을 패러디한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솔직하고 진지하게 신앙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었다.. 동일작가의 책이기 때문에 더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이었다.. 실질적인 신앙에 대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고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처음에는 조금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도 시작되었다.. 왜냐하면 저자가 속해 있는 문화권이 나에게는 그다지 흥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조금 겉도는 느낌을 가지고 책을 읽게 되었고.. 집중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실질적인 질문을 통한 도전이 주어지면서.. 나는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려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많은 부분 크신 하나님은 작은 내가 제한시키는 어리석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듯 하다.. 그래서 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기 위해 무던히 애쓰며.. 페이지를 넘기려 하였고..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나름 좋은 질문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3장에서 전개된 내용들은.. 앞으로 나의 사역에 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지금 나 자신을 점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실제로 섬기는 교회에서 부교역자 생활을 하면서.. 눈으로 드러나는 효과에 집중하였던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준비한 사역에 동참하며.. 또 그것들을 통해 그들의 영적인 생활이 변화될 수 있으리라 착각하기도 하였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나의 이름이 드러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두었기 때문이다.. 짐 팔머는 자신이 속았던(?) 내용들을 솔직하게 공개해 주면서.. 자신과 같은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없기를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쉽게 지나쳤던 일상의 생활 가운데서.. 우리에게 필요한, 중요한 명제가 무엇인지 발견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더 노력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하였고.. 아울러 진리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용기를 깨닫게 해 주었다.. 이 책은 나에게 진정한 교회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또 삶의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에게 귀중한 안내자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갈망하는 사람들을 향해 언제나 함께 해 주시기 때문이다..
얼마전 부모님께서 현재 섬기시는 교회에서 안수집사와 권사 취임을 하셨다.. 이전 출석하던 교회에서 안수집사와 권사 임직을 받으셨는데.. 당시 교회가 나눠지는 바람에 집 근처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는데.. 그 곳에서 임직을 하지 않은 관계로 '협동'이라는 호칭이 붙었었다.. 그래서 이번에 다른 임직자들과 함께 취임을 하게 되셨는데.. 교회상황이 무척 어수선하였다고 한다.. 왜냐하면 몇 분의 장로님께서 사표를 제출한 상태였고.. 임직식을 하느니, 안하느니 하는 가운데 치러진 임직식이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아내를 통해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참 마음이 답답했다.. 목회자와 장로가 함께 협력하여 아름다운 교회를 세워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요즘 자주 이런 얘기를 전해 듣게 되니 서글프다는 생각만 들게 된다.. 어느 순간부터 한국교회는 직분의 권력화가 이루어진 듯 하다.. 교회를 섬기는 것을 미덕으로 삼아야 하는 직분자들이.. 교회 안의 권력을 움켜 쥐고 다른 성도들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어떻게 한국형 직분자의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교회 안의 부정과 부패..비리가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이 모든 것이 교회 일꾼들을 가르치고 다스리고 해야 할 목회자들이.. 먼저 성도들에게 본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한국 기독교 총연합회의 금권 비리 선거가 보여주는 것은.. 우리 한국교회의 아픈현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목회자와 더불어 교회의 치리사역을 수반해 줄.. 장로 직분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장로라는 직분이 교회의 권력의 핵심이 아니라.. 교회를 섬기고 교회에 덕을 세우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장로라는 직분은 원래의 취지를 잃어버린 감투에 불과할 따름이다.. 목회자들이 먼저 자신들이 해야 할 사명과 역할에 대해.. 교회의 덕을 끼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함께 사역하는 장로님들에 대해서도 존중하는 자세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목회자와 장로가 서로를 견제하기 위해 헛된 힘을 쓰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섬겨 주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아름다운 동역관계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장로'라는 직분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부디 이 책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훈련받고 세워지는 장로님들로 인해.. 우리 한국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열린다 성경'이라는 베스트셀러의 주인공이신 류모세 선교사님께서.. '열린다 비유'라는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한다고 처음에는 기대를 갖게 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제목에서부터 '상업적'인 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책을 처음 펼쳤을 때는 색안경을 끼고 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스스로 고백하듯이..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그동안 수많은 학자들이 이루어 놓은.. 신학적인 작업을 추가하기 위해 기록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에.. 기존의 학문적 내용과는 무엇이 다를까 하는 관심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사회적인 법제도에서도 인용할만큼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또 사역을 시작하면서.. 수없이 많이 들었고..또 여러 차례 설교했던 내용이 바로.. 누가복음 10장 25절에서 37절에 기록되어 있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이다.. 너무나도 친숙한 비유이기에.. 이 책에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고.. 기존에 내가 이해하고 있던 내용과는 어떻게 다를까 궁금하게만 여겨졌다.. 학문적인 접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당시의 문화적 배경에서 율법사의 지위나 역할 등에 대해서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고.. 레위인이나 제사장이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수긍할 수 있었다.. 정결법이라든지..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의 역사적 갈등의 이유라든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특히 예수님의 비유가 특별하게 여겨지는 것은.. 허구적인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우리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적용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 당시의 청중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실 때에.. 집중하여 그 말씀을 들을 수 있었고.. 현 시대를 사는 우리 역시 거부감 없는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열린다 비유' 시리즈의 첫단추는 매우 잘 꿰어진 듯 하다.. 이후에 나올 내용들이 벌써부터 기다려지기 때문이다.. 조금 더 쉽게 성경에 접근하고 싶으신 분들은..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이 책을 펼치시기 바란다.. 여러분이 기대했던 것 이상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아프리카에 파견된 2명의 신발업체 영업사원이 상반된 조사결과를 보고한 내용을 본 적이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맨발로 다니기 때문에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기가 어렵다고 보고한 사람과.. 맨발로 다니기 때문에 자사의 제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한 사람..둘 중에 성공한 사람은 누구일까?? 최근 한 업체에서 불편한 서비스를 받은 적이 있다.. 물건을 구입한 후 약속한 사은품에 대해 가타부타 언급이 없는 것이다.. 짧지 않은 시간이기에 그냥 넘어가도 될 일이었지만.. 조금 불쾌한 마음이 들어 업체에 전화를 걸게 되었다.. 여러가지 이유를 대면서 미안하다고 빨리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받기는 했지만.. 이미 상한 마음은 어찌할 것인지.. 모든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비용을 들여 좋은 제품을 개발하는데 힘을 쓰고.. 또 그것을 홍보하기 위해서도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소비자로서 만족스런 제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겠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경영마케팅의 전략이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현재 존재하는 많은 기업들 가운데에.. 소비자에게 신뢰를 받는 기업은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이 회사의 제품은 믿고 살 수 있어!' '이 회사의 제품은 틀림없어!'라고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기업은 얼마나 될까?? 기업은 영리를 목적으로 이윤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이윤이라는 것이 아무렇게나 창출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투자한만큼, 아니 그 이상의 수익을 얻기 위해 최선의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는 것은.. 기업인들의 기대와 노력에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어떤 기업에서는 이윤을 창출하는 것만을 생각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때도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대가는 고스란히 자신이 짊어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은 단 한가지이다.. 정직한 기업이 성공한다는 것이다.. 정직한 수단과 방법을 통해 소비자에게 접근하게 될 때..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그로 인해 이윤은 창출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시대에 정직하다는 것은 바보와 같다는 말과 동일한 것이다.. 정직해서는 성공할 수가 없다는 말이다.. 정직한 사람이 손해 보는 사회를 사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지만.. 많은 경우 정직하다는 것은 손해를 감수해야만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은 다른 사람을 속일지라도.. 정직한 사람에게 호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주장은 충분히 연구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비록 책에 대한 내용을 전부 이해할 수는 없었어도.. 사례로 등장하는 다양한 내용들을 통해 기업윤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다섯 가지로 정리되어 있는 정직한 마케팅 전략은.. 앞으로 나의 인생을 경영함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되었다.. 무조건적인 이윤만을 목적하는 기업은 망할 수밖에 없고..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는 기업은 사랑받고 성공한다는.. 단순 진리에 심히 공감하게 되었다.. 우리 사회에 이와 같은 정직한 기업들이 더욱 더 많아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기원해 본다..
최근 한국교회는 1세대 목회자들의 은퇴와 맞물려 후임목회자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몇몇 대형교회에서는 자연스런 세대교체를 위해.. 비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후임자를 추천받아 자신들의 교회비전에.. 어울릴법한 목회자를 선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몇 년 전에 있었던 대형교회 담임목회자의 자녀들이 고스란히 아버지의 뒤를 이어.. 그 교회의 후임자가 된 것을 두고 세습목회라 하여 비판하던 일이 생각났다.. 많은 이유들을 내세워 아들들에게 교회를 넘겨 주기는 했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 역시.. 비판하며 그들의 잘못된 선택에 대해 말들이 많았었다.. 그런 점에서 최근 대형교회들의 후임자 선정은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니 많은 교회들이 예전의 잘못된 선택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전임 목회자의 영향권에 있는 가족, 지인들을 배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후임자로 지목되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해외에서 이민자 목회를 담당하고 있는.. 어떻게 보면 사이즈만 작을 뿐이지 자신에게 주어진 사역의 현장에서.. 이미 건강한 목회사역을 이루고 있는 분들이라고 하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대형교회의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외유학을 가야만 하는 것이고.. 현지에서 목회를 경험해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이 책의 주인공 격인 지구촌 교회의 이동원 목사님과 진재혁 목사님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설적으로 그만큼 한국교회의 현실이 암울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그동안 전임자와 후임자 사이에 건강하게 세대교체를 이룬 적이 드물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리라.. 이 책의 내용은 한 세대를 마무리하는 전임 목회자와..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갈 후임 목회자가 상호 간에 기대하는 바를.. 말씀을 통해 적용시켜 주는 것이다.. 마치 엘리야와 엘리사, 모세와 여호수아, 바울과 디모데의 관계와 같이.. 지구촌 교회의 상황이 잘 맞물려 있는 듯 하다.. 기대하기는.. 이들에게 주어진 새로운 과제를 통해..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들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받들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도록 목회자들이 솔선수범할 수 있기를 소망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