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다 성경'이라는 베스트셀러의 주인공이신 류모세 선교사님께서..
'열린다 비유'라는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한다고 처음에는 기대를 갖게 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제목에서부터 '상업적'인 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책을 처음 펼쳤을 때는 색안경을 끼고 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스스로 고백하듯이..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그동안 수많은 학자들이 이루어 놓은..
신학적인 작업을 추가하기 위해 기록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에..
기존의 학문적 내용과는 무엇이 다를까 하는 관심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사회적인 법제도에서도 인용할만큼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또 사역을 시작하면서..
수없이 많이 들었고..또 여러 차례 설교했던 내용이 바로..
누가복음 10장 25절에서 37절에 기록되어 있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이다..
너무나도 친숙한 비유이기에..
이 책에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고..
기존에 내가 이해하고 있던 내용과는 어떻게 다를까 궁금하게만 여겨졌다..
학문적인 접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당시의 문화적 배경에서 율법사의 지위나 역할 등에 대해서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고..
레위인이나 제사장이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수긍할 수 있었다..
정결법이라든지..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의 역사적 갈등의 이유라든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특히 예수님의 비유가 특별하게 여겨지는 것은..
허구적인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우리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적용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 당시의 청중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실 때에..
집중하여 그 말씀을 들을 수 있었고..
현 시대를 사는 우리 역시 거부감 없는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열린다 비유' 시리즈의 첫단추는 매우 잘 꿰어진 듯 하다..
이후에 나올 내용들이 벌써부터 기다려지기 때문이다..
조금 더 쉽게 성경에 접근하고 싶으신 분들은..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이 책을 펼치시기 바란다..
여러분이 기대했던 것 이상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