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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자기주도 학습 - 교회학교도 부흥하고, 명문대도 갈 수 있는 특급 노하우
한왕근 지음 / 두란노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교회학교가 세상의 문화를 주도했던 적이 있었다..
때마다, 시마다 말씀을 통해 삶의 가치를 배우고..
또한 세상학문에 빼앗긴 관심을 말씀을 통해 회복시키는 역할을 감당해 냈었다..
주일학교, 성경학교 등의 명칭을 통해..
한국교회 부흥의 초석이 되었던 교회학교가 어느 순간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교육열에 있어서만큼은 세계 최고라 자부(?)할 수 있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의 특별한 열심이 자녀들의 출세와 성공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과열된 사교육 바람을 일으키고 그로 인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세상학문의 시스템에 자녀들의 생활패턴을 맞추게 되고..
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은 일주일에 한 번 예배 드리는 것으로 안주해 버리는 것이다..
그것도 시험때가 닥치면 한 달전부터 비상체제에 돌입하게 되고..
교회에서의 삶은 불편하고 귀찮은 구닥다리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청소년들을 지도하는 사역자로서 자주 변하는 입시제도 때문에..
또는 교회에서마저 '공부, 공부', '성적, 성적'을 말하기가 민망해서..
성경 말씀에 집중한 신앙교육에만 열심을 내다보니..
자연스레 형식에 불과한 입바른 소리만 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열심히 기도하자',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거야'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해 준 것 같다..
물론 이것이 기본이고..우리 인생을 가장 아름답게 만드는 비결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다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치열한 교육과정 가운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가르침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교육현실에 대해 조금이라도 파악하는 노력을 통해..
현재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조금 더 효과적으로 지도하는 노력을 하지 못한 것이 부끄럽고 아쉬울 따름이다..
이 책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교육환경 가운데..
교회학교에서 가장 적절하게 접근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
물론 모든 교회에서 적용하기에는 콘텐츠의 상용화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하나를 통해 다양한 열가지를 재생산해내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한 법이다..
예전에 어떤 교회에서 장학생을 선발하는 기준이..
신앙이 좋은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성적이 우수한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교회에서 그렇게 해도 좋은가?' 싶은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장학금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인정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솔직히 책의 제목에서 기대되는 거창함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노력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열매가 주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교회학교에서도 세상 학문에 빼앗긴 학생들의 영성을 회복하기 위해..
또 교회와 학교가 서로 공존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교회에서 가끔 성도들에게 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아브라함의 축복을 받고 싶다면 아브라함의 믿음을 소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면..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녀들을 축복해 주시기를 기대하는 열심이..
더욱 더 간절해 질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선은 먼저 아브라함의 믿음을 갖춰야 함을 잊지 말자..
이 땅의 수많은 부모님들은..
세상 교육의 열심을 교회 교육과 연결시키지는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먼저 인정받게 되는 것이..
세상에서의 성공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간과치 말아야겠다..
저자가 제안하고 있는 노하우들은 교회와 학교와 가정이 혼연일체가 될 때..
비로소 원하는 결과를 누릴 수 있다..
학교에서 제시하는 기준은 이미 주어져 있다..
교회와 가정은 발빠른 대처를 통해 자녀들의 신앙이 일탈되는 것을..
예방하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이 책은 그러한 노력을 지지해 주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아울러 교회학교의 지도자와 부모님들은 막연하게 뜬구름잡는 지도를 배제하고..
더욱 더 실효성 있는 지도를 위해 분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