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소요리문답 - 뚱딴지 작가 김우영의
김우영 지음 / 가치창조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대다수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교리는 딱딱하다고 한다..그래서 신앙의 체계를 세우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교리를 배우는 데에 적극적이지 못한 것 같다..사실 개인적으로도 교리에 대한 책들을 펼치게 되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그래서 조금 읽다가 책을 덮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믿는지, 왜 믿어야 하는지,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배우지 않으면, 또 삶에 적용하지 않으면 우리의 신앙은 잘못된 거짓으로 점철될 수 있기 때문에 어찌하든지 교리를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힘을 써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교리의 딱딱함을 만화라고 하는 매력적인 도구를 통해 읽기에 불편하지 않게 해 주고 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불만의 요소들을 제거시키는 효과가 있다..아울러 활자로만 읽었던 내용들을 그림으로도 확인할 수 있게 해 주었기 때문에 교리의 내용에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의 방대함으로 인해 다른 만화책들에 비해 많은 활자를 담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이 책은 주인공인 달리와 가족들의 일상적인 생활을 통해 그 안에 담겨진 하나님의 뜻에 대하여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다..저자인 김우영 화백께서는 소요리 문답의 내용을 아주 간단하게..단순하게..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셔서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을 한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 주셨다..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앙생활의 연조가 있는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소요리 문답이라는 교리적인 부분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적절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소요리 문답의 모든 내용을 다 설명해 주지는 않아도 그 안에 핵심적인 내용들, 또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을 짚어 주기 때문에..교리를 체계화시키길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또 말씀을 통해 스스로에게 적용시킬 수 있도록 해 주었기 때문에 신앙의 성숙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유익한 교재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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