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들의 긍정 습관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 시리즈
이아연 지음, 최지영 그림 / 참돌어린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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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학년인 딸아이가 딱 읽기 좋은 인물 이야기 책 같아요.

집에도 위인전집이 있고, 위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 좋은 점이 많다는 걸 전 익히 알고 있지만, 아직 어린 아이가 손수 책을 꺼내보고 그 책에 담긴 교훈을 배우기란 어려운 일이지요.

이 책에는 스티븐 호킹부터 헬렌 켈러까지 다양한 위인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지금은 이렇게 단순화된 인물 이야기가 아이에게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고 더 흥미를 끌 수 있으니 구성면에선 저도 만족스럽고요.

이 책에 나오는 인물 중 아이가 알고 있는 사람은 다섯명도 채 안 되지만, 스쳐가듯 이름을 들어 본 인물도 있고, 학교에서 배운 인물도 있다네요.

아이는 제인 구달의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리고, 조앤 롤링의 이야기도 재미있었다고 했는데, 여자들의 이야기에 더 흥미를 느낀 듯 해요..

장애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선 이야기, 힘들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 이야기, 꿈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갔던 열정,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다른 사람을 위한 헌신적인 사랑..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들로 이야기 구성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순간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시 시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제 아이도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그 분들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직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점점 자라갈수록 아이의 마음 속에 그 분들의 삶의 모습이 순간 순간 떠올라 내면화될 수 있도록 시기에 맞는 적절한 인물 이야기들을 권해 줘야 할 것 같아요.

완전한 인물 이야기책으로 넘어가기 이전에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참 좋을 것 같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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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가 버려! 꿈달 힐링 1
돈 휴브너 지음, 박선미 그림, 이주혜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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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자마자 아이가 관심을 보이며 읽어봐야겠다고 하더군요.

그림도 아이의 흥미를 끌만 하고 글밥도 적당해서 앉은자리에서 술술 읽어내려갑니다.

요즘은 정말 아이나 어른이나 스트레스가 가득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데, 이 책은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지혜롭게 이겨나가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고 있어요.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책이라 참 마음에 들어요.

책 중간 중간에 그림도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서 아이가 신나게 낙서하듯이 그림을 그리고, 글도 쓰고..

특히나 '스트레스에게 말대꾸하는 법을 배우면 된다'는 표현을 제게도 보여주며 참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딱딱하게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이런 활동도 같이 해 볼 수 있어서 아이가 더 좋아한 것 같아요.

그리고, 같이 온 '스트레스 타파 노트'는 무슨 비밀 노트인 양 소중히 들고 다니며 뭔가를 끄적여 보기도 하고요.

아이가 좀더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을 하며 스트레스가 와도 이겨내는 방법을 잘 알아서 스트레스에 잘 대응하고 건강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선택했는데,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많은 아이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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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튼 동물기
고은 글, 한병호 그림 / 바우솔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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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의 첫 동화책이라고 하고,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한병호님의 그림이 있는 책이라 참 탐이 났던 책이에요.

사실, 아직 시튼 동물기를 읽어보지 못해서 어떤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익숙한 제목도 제게는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이 책을 펼쳤을 때 제일 먼저, 그림이 주는 인상이 너무 강해서 내용을 보기도 전에 책장을 쭉 넘겨 그림만 먼저 보았는데, 색채가 참 따뜻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책 읽기 좋아하는 차령이는 시튼 동물기 중에서 좋아하는 부분이 있지요.

이리 왕 로보의 당당한 죽음

회색 곰 와프의 죽음

 

어린 아이가 죽음을 알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어쩌면 시튼 동물기를 통해서 어른보다 더 죽음의 의미를 잘 이해하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뒷부분에는 영문으로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전체적인 느낌이 고급스럽고 편집도 세련된 것 같아요.

이 책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나라에서도 사랑받는 책이 되길 바래요.

'죽음'은 분명 무거운 주제이지만, 아이의 눈높이에서 좋아하는 동화책을 통하여 잘 얘기해 주고 있어요.

이 세상 생명은 다 죽는다는 엄마의 말에 "나도 알아, 나도 알아." 이렇게 어른스럽게 대답한 차령이의 말이 자꾸만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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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때리는 손 없어 마주이야기 1
박문희 엮음, 이오덕 감수 / 보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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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희 선생님이 쓰신 다른 책들도 읽어보아서 마주 이야기라는 말은 잘 알고 있었는데, 매번 접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듭니다.

지금도 가끔씩 두 아이가 하는 재미있는 말들을 기록해 놓고 있지만, 큰 아이가 5살 때부터 7살 때까지는 아이들의 말일기를 따로 적어 놓았을 정도입니다.

어쩜 아이들의 생각은 이렇게도 신기하고 놀라울까요?

정작 아이들에게 생각없다 자주 야단치면서 생각이 짧았던 건 저 아니었을까 반성도 많이 해 봅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생각과 말이 한데 어우러져 이 책을 보는 부모들에게 뭔가 깨달음을 주는, 언뜻 보면 아이 책 같지만 부모인 우리들이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아이들에게서 배운다는 말을 이 책이 정말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조금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내 아이들이 하는 보석같은 말과 생각을 잘 받아주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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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랑 함께 쓴 일기 - 주순영 선생님 반 학부모 모둠일기 살아있는 교육 30
치악초등학교 2학년 1반 아이와 부모님 지음, 주순영 엮음 / 보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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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는 일주일에 3번 써가야 하는 일기를 숙제라고 말합니다.

매일 매일 쓰는 것도 아닌데 일기를 쓸 때마다 무슨 얘기를 써야 할까 고민, 또 고민합니다.

학교에서 좀 특별한 일이 있었을 때나 주말에 나들이를 갔거나 그나마 신나는 일이 있었던 날에는 별 고민없이 일기를 금방 써내려가지만 아직도 아이에겐 3번의 일기가 부담스러운가 봅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저역시 그런 딸아이의 모습을 보면 좀 안타깝기도 하고, 저렇게까지 쓸거리가 없을까 하는 마음도 들어요.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 하루가 매일 매일 똑같을 수는 없는데도..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제 탓도 있는 것 같아요.

1학년 때는 일기를 불러준 적도 있고, 아이의 솔직하고 자유로운 생각보다 제 생각을 많이 강요하다 보니 일기 쓰기가 더 싫어진 건 아닐까 하고 또 반성해 보게 되네요.

오히려 아이가 7살 때 썼던 일기를 보면 더 표현이 재미있고, 짧아도 거침없이 썼음을 볼 수 있거든요.

요즘은 짧게라도 아이의 생각을 쓰라고 격려해주고, 아이가 일기를 쓸 땐 하루의 일과를 조용히 떠올려 볼 수 있게 자리를 비켜주지요.

예전보단 일기 쓰는 게 많이 나아졌지만, 알고보면 아이의 역사가 되고 하루의 추억이 되는 일기의 소중함을 아직은 잘 모르겠지요?

이 책을 보면서 참 신선한 느낌을 받았어요.

아이 뿐만 아니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모둠일기.. 선생님의 코멘트가 덧붙여져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멋진 시도잖아요.

이 책을 보면서 예전에 아이랑 노트 하나에 서로의 마음을 짧게 쪽지 쓰듯 몇번 주고 받았던 게 생각나기도 했어요.

이렇게 하면 결국은 아이를 위하는 모든 부모의 마음도 읽을 수 있고, 함께 일기를 쓴다는 동질감으로 아이들도 일기를 더 쉽고 재미있고 생각할 것 같고, 부모님과도 더 친밀함을 나눌 수 있어서 좋고.. 아무튼 좋은 점만 많이 떠올랐어요.

처음엔 함께 일기를 쓴다는 게 물론 부담으로 다가왔겠지만, 역시 여러모로 가까워지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 같아요.

부모와 자녀 사이, 부모와 선생님 사이도 참 많이 가까워졌겠지요?

아이의 반에서도 이렇게 해 본다면 제 아이가 참 좋아할 것 같아요.

얼른 자기 일기를 쓰고 제가 그랬던 것처럼 저보고도 빨리 일기를 쓰라고 재촉하겠지요?

다 쓴 일기장을 내고 선생님이 써 주신 멘트 하나에도 참 좋아하는 딸이 떠오르네요.

아이와 부모, 선생님이 함께 하는 모둠일기 쓰기로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고 모두가 좀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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