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미스터 갓
핀 지음, 차동엽 옮김 / 위즈앤비즈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HI, 미스터 갓>차동엽신부가 감동으로 만나고 고 정채봉동화작가가 그 느낌 그대로 가슴 떨리는 주인공 안나와의 소감을 추천사를 통해 밝힌 작품이다.

평범하지 않은, 그러면서 상처를 않고 있는 아이 안나’, 그리고 부둣가에서 우연히 그를 발견하고 그의 삶에 큰 의미가 된 의 이야기가 이 책에서 잔잔하지만 감동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씌여진 책이라고 한다. 순수하고 차원이 다른 영혼을 가지고 있던 아이 안나는 핀의 삶의 일부로 들어와 그의 가족과 함께 살게 되면서 상처받고 눌려있던 그의 영혼이 되살아남을 느끼게 된다. 그는 모든 사물들을 하나님을 칭하는 미스터 갓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놀라운 그의 통찰력을 보여준다.

누구에게나 사랑스런 아이가 된 안나미스터 갓이 항상 그와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 이야기는 안나의 존재 이후 핀의 가족의 달라진 삶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되고 그러는 동안 안나라는 케릭터로 인해 지속적으로 이야기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어리지만 놀라운 삶의 통찰력과 다방면에 뛰어난 지식과 지혜를 지닌 안나의 존재가 핀의 가족과 그의 주변 사람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때문에 신비롭고, 이후 책을 읽는 동안 안나에 대해 더욱 알고 싶어지게 한다.

7살 어린소녀 안나의 말을 통해 나는 안나의 미스터 갓에 대한 명제가 매우 논리적이란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7살 아이가 정말 이런 내용으로 핀과 대화를 했단 말인가?

놀라웠다. 인간들의 보는 지점과 미스터 갓의 봐야할 지점의 차이점에 대한 안나의 생각이 놀랍다. ‘안나는 미스터 갓을 통해 무지한 인간들에게 깨우침을 전달하고자 한다. 그런데 내 생각으로는 어린 안나가 인생의 시련을 너무 어린나이에 겪은 아픔이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동시에 의존적인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 듯 했다. 그러면서도 안나는 인간의 색 안경으로 바라 본 미스터 갓을 안나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거부하지 않은 분으로서 인간과의 차별성을 정확하고도 형이상학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또한 놀랍다.

안나가 보여주는 혼돈과 무질서 속에서 놀라운 것을 보는 능력이 미스터 갓과 연관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린 나이에 그러나 모든 것에 대한 성찰을 내포하고 있는 핀과 안나와의 대화 속에서 어른들이 반성해야 할 모습들이 보인다.

순수함이 사라진 사회에서 유린당한 영혼이 얼마나 아름답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이며 어떻게 미스터 갓을 바라볼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독자는 핀과 함께 안나의 대답을 생각하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오랜 세월 묻혀있어야 했던 이 이야기가 감동의 실화로 다가온 책이니 만큼 이 책은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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