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탐험가 아리예 삼촌 4 - 서쪽의 북극 여행 거꾸로 탐험가 아리예 삼촌 4
야네츠 레비 지음, 야니브 시모니 그림, 박미섭 옮김 / 코리아하우스키즈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주인공 ‘차프리르’와 함께 떠나는 ‘아리예 삼촌4’는 엉뚱하지만 상상력이 빛나는 매우 흥미진진한 이스라엘 작가에 의해 쓰여진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좋은 책이다.

이스라엘 유대인들의 자녀 교육법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아이들의 다양성과 개성을 어려서부터 인정해주는 교육이 특징적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책 ‘아리예 삼촌 4’는 이스라엘 교육부의 우수 도서상을 수상할 만큼 어떻게 유대인들이 그들의 자녀를 개성과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로 키우는지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머리카락 4가닥의 아리예 삼촌의 캐릭터부터가 매우 독창적이고 개성이 넘친다. 어떠한 모험도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를 흥미진진한 모험의 세계와 신비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인도해준다.

‘삼촌’이라는 친근한 명칭으로 편안하게 삼촌과 조카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이 아이들의 정서에도 매우 유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서쪽의 북극 여행’이라는 테마부터가 엉뚱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북극이라면 극한의 추운 지역을 떠올리고 팽귄이나 북극곰을 연상하기 쉬운데 ‘서쪽의 북극’은 구멍난 산, 그리고 카우보이 로하군 부족의 천막촌이 있는 오지로 우리를 이끌기도 한다.

우리로 하여금 전혀 다른 미지의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하게 함으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하고 아이들의 상상력의 폭을 넓혀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차프리르는 어떤 문제가 있거나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아리예 삼촌에게 도움을 청한다. 아리예 삼촌은 모든 걸 다 알고 굉장히 많은 것들을 경험했기 때문에 차프리르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꿈 속에서 또 다른 꿈으로 이동하며 외눈박이를 만나기도 하고, 아리예와 레비아의 남성과 여성의 모습을 한 중성인간으로 변하여 카우보이 로하군 부족을 위해 ‘마존고’를 물리친 이야기, 그리고 하크리니 교수의 실험실에 붙잡혀가 해부 실험대상이 된 원숭이 교수의 실험실에서의 그의 모험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식을 뒤집는 사고의 전환을 이루게 해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초등학생인 나의 딸은 너무 신기하고 이상한 아리예 삼촌의 모험이야기에 눈이 휘둥그레지며 빠져드는 모습이었다. 때론 위험에 처한 아리예 삼촌의 이야기에 긴장하는 모습도 보였고 놀람과 웃음이 교차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틀에 박힌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놀라운 상상력의 힘을 보여주는 ‘아리예 삼촌4’ 권을 통해 많은 어린아이들이 이스라엘 교육의 유익함도 배우고 상상력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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