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마음 - 인생의 폭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온함의 비밀
조신영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고요한 마음' 이 이야기는 이 책에 제목이기도 하며 등장인물이기도한 주인공인 '고요한'이

절대 고요를 찾아가는 그의 인생 여정을 그린 책이다.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과 같은 그의 삶의 이야기에서 진정한 고요란 무엇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이 매우 진지하고 사색에 잠기게 하며, 때론 두려움과 다시금 평온함의 분위기로 나에게는 다가왔다. 어떤 이들은 거친 광야의 폭풍과 같은 인생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르고, 또 어떤 이들은 나름 평안한 가운데서도 고요함을 찾지 못하고 마치 광야에 있는 것과 같은 불안한 자신을 발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자신 있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평범한 일상을 살면서 언제나 침착함과 냉정함, 자신감에 차있던 '고요한' 그가 마주하게 된 제자의 투신, 그리고 그에 대한 자책감과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자신의 질병..모든 것을 다 정리하고 떠나게 되는 몽골 푸른 광야로의 그의 인생 역경, 아니 인생 여정을 눈물겹게 때로는 깊은 생각에 빠져들며 나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몽골의 대평원으로 이끈다.

절벽 아래를 향해 집단 투신을 생각나게 하는 '레밍'처럼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레밍'과 같은 자신을 돌아보고 몽골의 대초원을 바라보라고 잔잔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그에게 전해준 반지에는 주인공이 마음의 절대 고요를 찾아가면서 겪는 사건들에 대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This too, shall pass away' '이 또한 지나가리라' 영단어 'pass away'는 죽음을 뜻한다. 이는 이 책의 스토리를 짜임새 있게 해주는 소재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주인공이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는 의미와 그가 겪는 쓰나미와 같은 불안과 두려움 등이 또한 지나가게 되리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몽골 대초원에서 마른벼락과 거친 모래폭풍 속에서 깊은 바위틈에 빠졌을 때도 절대 고요를 찾아가는 고요한의 이야기는 바쁘고 쉴 틈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많다. 이 장면에서 나는 내가 보았던 영화 '27시간'이 기억났다. 도전과 좌절, 그리고 용기, 결국은 회생과 환희를 맛보게 되는 결과 말이다. 고요한도 그러했다. 그는 모래폭풍으로 조난당한 미국인 제럴드부부를 구했을 뿐 아니라 그가 잘못 알고 있었던 췌장암에 대한 진실이 담석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자신의 제자 윤수의 투신, 아버지의 췌장암, 자신도 췌장암을 갖고 있다는 생각들, 이러한 그동안 그를 괴롭혀왔던 모든 억압에서 벗어나는 순간, 그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되뇌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와 같은 극적인 삶을 직접 겪으며 자신을 성찰하고 절대고요를 찾지는 못할지라도 어떠한 환경에서도 긍정적이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마음에 기억하며 평화롭고 고요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레밍'과 같은 삶에서 벗어나 '고요한 마음'을 회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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