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시즌 1 : 2 - 에너지의 초능력을 깨닫다!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과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이진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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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지구는 독수리 5형제만 지키는게 아니다.

슈퍼맨도 있고, 아이언맨도 있고, 배트맨도 있고, 스파이더맨도 있고.... 적다 보니 모두 ~맨들 뿐이구나. 아! 옛날 옛적, 원더우먼이 있었다. 급이 다른가?^^ 어쨌든, 우리 나라에도 그런 슈퍼히어로가 탄생했다.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4학년, 11살, 최연소 슈퍼히어로다.

다소 엉뚱하지만 호기심 많은 나 유식군.  우연히 손에 쥐게 쥔 별똥별 덕분에 유식이는 초능력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냥 얻어지는 능력이 아니다. 과학지식을 하나하나 알아 갈 때마다 초능력이 힘을 발휘하게 된다. 빨간 내복 1편의 유식이가 좌충우돌 이었다면 2편의 유식이는 훨씬 차분하고 진지해졌다. 익살맞은 표정은 여전하지만.

1편의 전기, 자석, 빛, 소리에 이어 2편에선 열, 에너지, 힘에 대한 과학의 원리와 이론을 풀어놓고 있다. 과학은 양파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의 원리를 깨닫는 건 양파 껍질을 벗기듯 세상의 비밀을 하나씩 벗겨내는 것만 같다. (p 37)

수학은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하는 학문이라면 과학은 원인을 파악하는 학문(p 41) 이다.

변기속에도 과학이 숨어 있다.

수세식 변기에 언제나 물이 고여 있는 건 더러운 냄새와 벌레와 세균을 막기 위해서야.

변기에서 나는 독한 구린내는 암모니아 냄새거든. 암모니아는 물에 잘 녹아.

그래서 물이 차 있으면 냄새가 녹아 버리는 거지. (p 84)

과학지식이 쌓일 수록 유식이의 초능력은 몸 안 어딘가에서 분출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드디어 유식이의 초능력을 발휘할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빨간 내복을 입고 빨간 복면을 한 유식이는 인명을 구한다. 그런데 이 일이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릴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2편이 아쉽게 끝나 버린다.  다음 편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삐질삐질 땀 흘리며 다음 편에서 만나자는 유식이가 이 시리즈가 마무리 될 때쯤이면 완벽한 복면 빨간내복의 초능력자가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과학지식도 지식이지만 이야기 전개도 재미있다. 유식이의 짝사랑 희주의 마음도 조금씩 열리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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