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동화의 적절한 배합으로 빚어진 맛있는 성장 이야기.
이름도 생소한 "바움쿠헨" "부쉬 드 노엘" 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빵과 요리법들이 등장하는 입맛 다시게 만드는 동화다. 당장 빵집에 달려가고 싶게 만드는....
아빠, 엄마와 잠시 떨어져 지내게 된 마들렌은 당찌 할머니네 집에서 살게 된다.
젊을 적 과자공장에서 일하던 당찌 할머니가 만들어 준 마들렌 덕에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게 된 두 남녀는 태어난 딸에게 마들렌이란 이름을 지어준다.
하지만 그들의 행복도 잠시, 아빠는 산속에 엄마는 바닷가에 마들렌은 당찌 할머니네로 모두 뿔뿔이 흩어져 살게 된다. 마들렌의 여린 마음에 생긴 상처를 당찌 할머니에게서 요리를 배우며 조금씩 치유해 간다. 그리고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 낸 (먹는)마들렌이 기적을 일으킨다.
엄마, 아빠의 화해. 마들렌이 만든 마들렌이 마법의 과자가 된거다.
다양한 이유로 가정의 일반적인 모습과는 다른 형태로 살아가는 집이 점점 늘어간다.
어른인 부모도 마음에 상처가 남을텐데, 성장기 아이들에겐 지울 수 없는 생채기가 되지 않을까? 감정 처리에 미숙한 아이들이 잘 성장하고 견뎌낼 수 있도록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당찌 할머니 같이 다독여 주고 품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이 책의 저자 오가와 이토는 실제로도 요리에 능숙해서 일본에서 음식 이야기를 가장 맛있게 쓰는 최고의 작가로 손꼽힌다고 한다. 책을 읽다 보면 작가의 요리 솜씨가 능히 짐작된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스펀지 케잌같은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