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빠는 개똥을 밟았을까?
로디 도일 지음, 김영선 옮김, 브라이언 아자르 그림 / 내인생의책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로디 도일은 천재다!" 어떤 면이? 세계적인 작가 조앤 K 롤링이 인정한 작가인데 도대체 이 작가의 어떤 점이 천재적이라는 찬사를 받을만한지 도무지 모르겠다.

이야기가 이리저리 튀는게 집중도도 떨어지고 내용도 그닥 흥미롭지 않은데...

 

위탄 같은 서바이벌 프로를 보면 심사위원들이 "진정성이 없다"라는 심사평을 많이들 했던걸로 기억한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이들이 말하는 진정성이란게 뭔지, 노래하는 이들은 최선을 다해서 불렀을 텐데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니', 참 애매했었다. 

진정성, 이 책을 덮고 난 느낌이 그랬다.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 는.

한마디로 필이 느껴지지 않는다는거지.

살짝만 비틀어 생각해보면 재치일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내 사고가 유연하지 못해서인가보다. 

 

아이들에게 못되게 구는 어른들에게 똥을 밟게 하는 응징을 내리는 낄낄이.

한데 낄낄이들이 실수로 똥 밟을 행동을 하지 않은 맥씨에게 응징을 내리게 된다.

맥씨가 똥을 밟지 못하게 하려고 가족들, 낄낄이, 낄낄이들에게 똥을 판 로버가 하나가 되어 똥 밟기 직전의 맥씨를 향해 온 힘을 다해 뛰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결말은 뻔하다. 맥씨는 똥 밟을 위기에서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는 걸로.

하지만 이들 맥씨네 가족의 끈끈한 가족애라든지 자녀를 대하는 맥씨의 다정한 성품등을 잘 포착한 점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막내 카일라의 단순한 옹아리 "아-바" 소리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맥씨는 자상한 아빠로서 손색이 없다. 아이들과의 교감이 잘 이뤄지고 아이들의 잘못과 궁색한 변명에도 고함지르거나 나무라지 않는 바람직한 부모상도 잘 보여주고 있다.

 

형식의 파괴를 꾀한 유머와 재치인지 장난스러움인지 조금 애매하긴 하다.

아무래도 난 오디션프로그램에서 많이 들었던 진정성이 부족하다는게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작가는 억울해할지도 모를일이지만.

 

휘리릭 읽고 난 내 아들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진정성이 결여된 유머와 재치는 아무래도 호응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냥 가벼운 잔재미로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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