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이웃 미래그림책 95
주자네 스마이치 글 그림, 김민영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많은 그림책들이 겉표지를 넘기면 원색의 칼라속지가 한 두장씩 끼어있는걸 보게 된다.

거기다 겉커버, 띠지까지 세트로 구색을 갖추고 있는 책들도 간혹 있다.

이런것도 비싼 책값에 한 몫을 하고 있을터인데, 이런 거품들을 빼서 지갑얇은 독자들을 위해 책값을 좀 내려줬음 좋겠단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이상한 이웃>은 적어도 이런 책 외적인 거품이 없다.

이 책은 책표지 바로 다음장 부터 그림책의 내용이 전개된다.

-이 책만 그런가 싶어 같은 출판사의 책(글 읽는 늑대)을 한 권더 살펴봤는데, 그 책 역시 쓸데없는 칼라속지 같은건 보이지 않는다.-

 

이제 <이상한 이웃>을 보자.

<이상한 이웃>은 새로운 이웃과 친분을 쌓게되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는 그림책이다.

겉표지를 넘기면 너무나 다정한 두 친구가 화분을 손질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서로 이웃인 몰리와 샤샤다.

어느 날, 비어있던 이웃집에 새로운 이웃이 이사를 오게 되는데 몰리는 생소한 그들에게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한다.

케이크를 굽기 위해 장을 보러 간 몰리가 장을 다 보고 집에 도착했을 때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아무리 열쇠를 찾아도 열쇠가 보이지 않는다.

그 때 새로 이사온 집의 빌리가 우산을 들고 와 몰리에게 씌워주고 자기 집으로 초대를 한다.

그리곤.....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스토리.

책의 마지막 한 장까지 놓치면 안된다.

이 책은 끝까지 독자의 관심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어떻게? 몰리가 잃어버렸던 열쇠의 행방을 알 수 있으니까.....

 

따뜻한 코코아 한 잔에 마음이 녹아나고 정이 싹트는 이야기가 너무나 현실적이다.

요즘엔 이사 왔다고 떡 돌리는 집이 거의 없는데, 겨울을 막 벗어날 즈음에 우리 라인에 새로 이사 온 분이 따끈따끈한 떡을 갖다주셔서 우리 세 모자가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모른다.

떡이 단순한 떡이 아니지 않은가.

아마 그 분이 떡을 돌리지 않았으면 이사를 왔는지도 몰랐을게다.

날이 많이 추웠을 때라 문이란 문은 다 닫아 놓고 살다보니 누가 이사를 가는지 오는지도 몰랐다.

따뜻한 정이 오가는 이웃에 대해 재미나게 얘기해 놓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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