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싸우지 마세요! 경독교육동화 6
야나 프라이 지음, 다그마 가이슬러 그림, 이진금 옮김, 경기대학교 아동-청소년 문학연구실 / 경독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엄마 아빠, 싸우지 마세요!>는 아주 리얼한 부부싸움을 보여준다.

점심 준비를 해 놓기로 약속한 아빠가 집 안이 난장판인줄도 모르고 소파에 누워 세상 모르고 잠만 자고 있다.

유치원에서 아이를 데리고 한껏 기대에 부풀어 집에 도착한 엄마는 엉망인 집안 꼴을 보고 남편에게 불같이 화를 낸다.

아빠 엄마의 싸움 불똥이 자기에게로 튈까봐 전전긍긍하게 되는 아들,톰.

엄마는 눈물을 흘리고 집을 나가 버리고, 뒤늦게 아빠는 청소와 요리를 하게 된다.

톰은 엄마 아빠의 싸움을 통해 사람들은 사랑해도, 가끔은 싸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싸움을 조심하긴 하지만, 비질비질 틀고 올라오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큰 소리 내게 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싸움의 발단은 대게 사소한 일인데, 이 사소함이 큰 감정의 골을 만들게 된다.

싸움도 요령껏 해야하고, 싸움 뒷끝을 남기지 말아햐 함을 배우게 된다.

 

어른이 읽어도 좋을 동화다.

아이들의 심리상태도 잘 포착이 되어있고, 다양한 감정들을 그림으로 읽을 수 있다.

엄마의 분노, 당황한 아빠, 멀뚱멀뚱 쳐다보는 두 아이들의 복잡함이 앞 표지를 장식하고, 뒷 표지엔 아빠 엄마의 화해의 키스로 마무리를 하고 있다.

 

독일어권의 좋은 책들을 선별해서 출판한다는 경독의 책에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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