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실수 2
프랭크 탤리스 지음, 김시현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두께가 전혀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었던 책이다.
아주 오랫만에 추리소설의 묘미를 맘껏 즐길수 있었다.

19세기의 시대적 배경과 전문적인 지식을 토대로 치밀하게 이끌어 가는 작가의 이야기솜씨가 탁월하다.

2권의 초반부가 조금 지지부진했고,  예기치 않았던 사람에 의해서 단서가 제공되어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는 후반부의 설정이 조금 맥 빠지긴 하지만 그게 전체적인 재미를 반감시키진 않는다.

 

책 곳곳에 실제 번역이 그렇게 되었는지, 인쇄가 잘못된 것인지 조사의 쓰임이 부적절한 부분이 많아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치명적인 실수.

범인이 밝혀질 무렵, 어떤 치명적인 실수를 누가 저질렀는지 자못 궁금했지만 책 제목같은 치명적인 실수는 눈에 띄지 않았다.

책을 덮으면서 유독 실제 범인에 대해서만은 별다른 혐의를 씌우지 않아 범인임을 눈치채지 못하게 했었던것 같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치밀한 구성, 심리치료 전문가인 작가의 전문적인 지식이 빛나는 이야기 전개, 당시 시대상의 사실적인 묘사, 실존했던 인물들의 등장 -프로이트, 말러...등- 이 추리소설로서의 조건에 완벽히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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