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눈물 단비어린이 문학
정해윤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오징어 게임이 엄청난 흥행이지요?

그래서 저도 뒤 늦게 봤는데요, 정말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거기서 게임 진행자들을 보면 얼굴을 가려 놓으니 그 사람의 감정을 알 수 없잖아요. 그래서인지 무차별하게 희생되는 참가자들을 대하는 태도는 마치 아무런 감정이 없는 사람들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피도 눈물도 없다'라는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진짜로 눈물이 없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눈물이 나오지 못하게 하는 그런 세상의 이야기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 제 목 : 달의 눈물

◆ 나온곳 : 단비어린이[가치창조]

◆ 글쓴이 : 정해윤

◆ 그린이 : 황여진


[#달의 눈물]이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에 인간으로 인해 달까지 오염으로 아파서 눈물을 흘린다는 이야기인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가 아니더군요.


이야기로부터 백여년 전 , 바이러스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세상을 떠나자 사람들은 슬픔과 비탄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약탈과 폭력이 이어지고 그 곳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희망을 잃고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 때 눈물 금지 주사를 개발하게 됩니다.

개발한 사람은 바로 주인공 겸이의 할머니입니다.


눈물 금지 주사를 맞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행이도 슬픔을 잊고 이 전의 삶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눈물 금지 주사는 사람들을 슬픔으로부터 지켜주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발명입니다.

슬픔을 잊게 만드는 주사라니...


겸이는 학교에 갑니다.

눈물 금지 주사를 맞는 날입니다.

하지만 겸이의 단짝인 리아가 오지 않았습니다.




"눈물 금지 주사는 일년 동안 슬픔이나 우울 따위의 감정은 물론 분노와 불안함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완벽하게 제어해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보장했다."

-본문-


부정적 감정을 조절해 주는 주사라니 여러 가지로 좋은 일에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할머니의 주사는 겸이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듭니다.

할머니의 주사로 인해 사람들은 슬픔에서 나올 수 있었으니까요.


학교에 다녀온 겸이가 할머니께 리아가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눈물 금지 주사 때문인 것 같다고 겸이가 말하자 할머니는 누구에게나 눈물 금지 주사를 맞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할머니의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리아네 가족을 걱정하십니다.

할머니는 파이시의 수장인 럼프가 점점 과격해지는 것이 문제라고 하십니다.


파이시는 겸이네가 사는 곳입니다.

할머니는 럼프에게 눈물 금지 주사는 당사자의 의지에 맞겨야한다고 얘기 했고 럼프도 당연히 시민의 의지에 맡겨야하는 것이 자신의 뜻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속임수였습니다.

눈물 금지 주사는 어느 새 의무가 되고 있습니다.

통제력을 점점 잃고 있는 럼프가 할머니는 걱정입니다.


"눈물 금지 주사는 좋은 거잖아요?

마음이 아픈 사람이거나 자신이 원한다면 괜찮지.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건 정말 문제야.

넘치는 건 모자람만 못한 법이거든."

-몬문-


겸이는 아리송하기만 합니다.

눈물 금지 주사는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겸이와 할머니는 일을 다녀온 엄마에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C구역에서 소동이 있었는데 눈물 금지 주사를 맞지 않은 사람들을 막무가내로 끌고 갔다는 것입니다.

겸이는 리아네 가족이 걱정이 되어 엄마에게 묻지만 엄마는 대답이 없습니다.

그러나 겸이는 알 수 있습니다.

리아네 이야기라는 것을.

리아를 걱정하는 겸이에게 엄마는 리아의 부모님만 봤을 뿐 리아는 없었다고 합니다.

혼자 남겨졌을지도 모를 리아가 걱정이 됩니다.


다음 날 학교에 간 겸이는 리아가 걱정되어 할머니와 연락을 합니다.

역시나 할머니와 통했는지 할머니는 키트를 타고 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겸이와 할머니는 리아를 찾아 C구역으로 향합니다.

겸이가 살고 있는 곳은 A구역입니다.

다른 구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통행증과 방문사유가 분명해야합니다.

B구역에 접어든 겸이는 불안합니다.





할머니의 도움으로 겸이는 리아네 집에 도착합니다.

리아의 모습을 본 겸이는 하루만에 리아가 빈껍데기가 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감시 헬퍼가 리아를 데리러 가기위해 옵니다.

다행이도 겸이의 재치로 리아를 겸이네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겸이와 리아, 할머니, 알로와 로보는 비밀 결사대를 만듭니다.

할머니는 리아 부모님의 소식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을 하십니다.

그러다 알로가 강제 노역장에서 일하는 친구로 부터 리아의 부모님이 그 곳에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비밀 결사대는 알로의 친구를 만나 리아의 부모님의 소식을 얻기 위해 약속한 장소로 떠납니다.

비밀 결사대는 리아의 부모님을 잘 찾을 수 있을까요?


책을 읽는 동안 많은 질문들이 머리 속에 떠올랐습니다.

눈물이 안나오면 슬픔이 없어지는 걸까?

슬픔이 없으면 진짜 좋을까?

슬픔과 부정적인 생각이 없어진다면 정말 행복해질까?

이런저런 질문들이 머리 속에서 오고 갔습니다.

그러면서 어릴 적 제 모습을 떠 올렸습니다.


진짜 울보였어요.

누가 조금만 뭐라고 해도 막 울었던 것 같아요.

음, 한 3,4학년정도 되었을 때가 아닌가 싶어요. 남들 앞에서 자주 우는 것은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느 때 부터인가 되도록 사람들 앞에서 울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그런데,나이가 드니 다시 눈물이 다시 많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그 때는 툭하면 우는 제가 너무 창피했어요.

물론 지금도 우는 모습을 보이는 건 좀 창피하더라구요.

그림책이나 애니메이션보다가도 울컥할 때가 있어서 그 때는 특히 더 참으려 노력합니다.


눈물을 흘리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눈물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 보았어요.


눈물 :

여기서 자극이나 감동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요. 슬플 때도 기쁠 때도 아플 때도 나오는 것이 눈물입니다.

아픈데 슬픈데 눈물이 안나오면 어떻게 될까요?

그 아픔을, 그 슬픔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눈물을 흘리는 행동을 통해 힘든 감정에서 어느 정도 빠져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그 감정은 어떻게 해소가 될까 싶습니다.


물론, 책에서 표현된 눈물 금지 주사는 그런 감정들을 나지 않게 뇌를 조절하는 주사이기 때문에 그런 감정이 잘 들지 않겠지요.


지금으로 생각하자면 우울증약 같은 그런건가 싶어요.

저는 복용해 본 경험은 없지만 육아로 다른 여러가지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감이 생겨 복용하신 분들의 말씀을 들어 보면 짜증이나 이런 것들이 좀 없어진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 것을 보면 꼭 필요한 약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런 감정 자체가 아직 생기지도 않았는데 의무적으로 눈물 금지 주사를 맞는것은 좀 의문이 듭니다.


물론 예방차원에서 우리가 예방주사를 맞듯 맞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약간의 슬픈감정이나 화가나는 그런 감정들은 어느 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아이들에게 너무 나의 감정표현만 하지 말아라. 너의 감정 때문에 다른 사람이 불편해 질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자주 합니다.

가끔은 감정을 숨길 때도 필요하다는 말도 합니다.

저 또한 불쾌해도 화가 나도 숨기려 애쓸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부정적인 감정을 너무 숨기려하는 것은 안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야할 때는 솔직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표현하는 방법을 잘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슬픔이 전혀 느낄수 없다면 과연 행복이란 것이 행복으로 느껴질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가 열심히 일하고 맞는 휴식이 소중하고 즐겁듯이 매일 휴식만 취한다면 쉰다는 것의 소중함을 못느낄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해 당연했던 좋은 사람과의 만남과 여행, 북적이는 거리가와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축제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느끼듯 말입니다.


작가님은 눈물이 없어진 세상을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작가의 말을 조금 보시겠습니다.





저는 눈물이 없다는 것은 생각을 해 보지 못했습니다.


[#달의 눈물]을 통해 눈물을 흘리고 싶어도 흐리지 못하는 사람들과 눈물을 보지 못한 아이들을 보니 눈물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겸이 할머니의 말이 떠오릅니다.

'넘치는 건 모자람만 못한 법이거든.'


갈수록 과격해지는 럼프를 맞서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리아의 부모님을 구하려는 겸이 할머니는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요?


자신이 개발한 눈물 금지 주사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아이들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파이시에는 눈물이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제목이 [#달의 눈물]인데 달은 어떤 의미일까요?

아이와 눈물의 의미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시면 어떨까요?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슬픔과 행복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

읽으며 주인공과 같은 긴장감을 함께하는 책.



오늘도 좋은 책 고맙습니다.^^


◆ 교과연계

[5학년 1학기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4학년 2학기 국어] 8. 생각하며 읽어요.

[4학년 1학기 국어] 10.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3학년 2학기 국어] 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서 도서를 제공 받았으며 주관적인 생각으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달의눈물#단비어린이#가치창조#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정해윤#황여진#어린이SF소설#교과연계도서#초등추천책#추천책#눈물#초등고학년#초등중학년#행복#슬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