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찬세는 쥐를 키웁니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눈 맞으면 벗이 된다는 말이 참 좋습니다. 함께 살아야한다는 말도 좋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어릴 때 '톰과 제리'를 보며 진짜 고양이와 쥐가 말을 한다면 어떨까, 브레멘 음악대를 읽으며 진짜 동물들이 말을 한다면 나에게 무슨 말을 할까, 만약, 식물도 말을 하면 나물을 먹을 수 있을까하는 엉뚱한 상상을 했던 어린시절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생각해 보니 저도 참 엉뚱한 아이였나봐요.
워낙 만화를 좋아해서 그랬나봐요.
이렇게 키워진 찬세의 쥐는 나중에 아주 중요한 임무에 맡겨집니다.
그 이야기는 긴장과 폭소를 자아냅니다.
찬세는 개구쟁이이지만 마음이 참 착한 아이인것 같습니다. 엉뚱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감정에 참 솔직합니다.
그런 찬세에게 자꾸 빠져듭니다.
찬세와 아버지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요?
찬세의 아버지는 참 착하신 분입니다.
능청스러운 면도 있으시구요.
어느 날 아버지가 찬세를 외양간으로 부르십니다. 송아지가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송아지를 하루에 두 번씩 들어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는 수수 싹도 넘으라고 하십니다.그렇게 하다보면 홍길동이 되어 있을 거라고 하십니다.
아버지는 왜 그러셨을까요?
놀새에게 매일 당하는 찬세의 모습이 내심 속상하셨나봅니다.
저희 애들 아빠도 나가서 맞지말고 싸우라고 합니다. 남자는 힘이 세야한다고 자꾸 이것 저것 운동을 시킵니다. 하지만 아들은 매우 귀찮아 하지요.
대부분의 아빠들은 그런가봐요.
다른 엄마들과도 얘기해 봤는데 아빠들은 다들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엄마들은 절대 싸우지 말라고 얘기하구요.
아빠와 엄마의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의 방식은 많이 다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