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새벽이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최봄 지음, 한수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벌써 8월도 마지막에 접어 드네요.

그토록 뜨거웠던 여름이 서서히 힘을 빼고 있네요.

그렇게 더위가 지나가는가 봅니다.


뜨겁지만 8월의 그날을 그토록 염원하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8월15일 광복만을 기다리며 그것을 위해 노력했던 그 분들의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나라를 잃었던 그 시절.

그 때의 제주는 어땠을까요?

#해녀, 새벽이의 그 시절로 가보겠습니다.




◆ 제 목 : 해녀, 새벽이

◆ 글쓴이 : 최 봄

◆ 그린이 : 한수언

◆ 나온곳 : 단비어린이(역사동화 시리즈)


표지 속의 어린 해녀가 바로 새벽이입니다.

새벽이의 모습이 행복해 보이네요.

새벽이는 정말 행복한걸까요?


다음은 차례입니다.




새벽이는 엄마와 할머니, 동생 재동이와 막둥이와 함께삽니다.

새벽이한테는 언니가 있는데 언니들은 일찍 시집을 보냈습니다. 시집을 보낸 이유가 가슴이 아픕니다.

위안부로 끌려가지 않으려고 쫓기듯 일찍 시집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시집을 보내려면 돈이 들기 때문에 새벽이네는 돈을 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빌린 돈을 갚으라고 애꾸눈 영감은 새벽이네 를 찾아와 엄마를 괴롭힙니다.


엄마는 돈을 갚기 위해 고이고이 감춰둔 외할머니의 유품인 금반지를 팔아 새끼돼지를 더 사다 키우려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감춰둔 금반지가 없는 것입니다.

재동의 말에 의하면 확실하진 않지만 할머니가 그런것 같이 이야기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낯선 장사꾼들이 마을에 왔다가면 집집마다 귀한 물건이 사라지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새벽이는 할머니와 아빠를 애꾸눈 영감과 같다고 얘기합니다.

새벽이의 아빠는 노름꾼입니다. 막둥이가 태어나기 전에 아빠는 어디론가 떠났습니다.

노름에 빠지기 전에 아빠는 시를 썼습니다.

그래서 새벽이는 엄마를 힘들게 하는 아빠와 노망난 할머니가 엄마를 괴롭힌다고 생각합니다.



금반지는 정말 어디로 갔을까요?

진짜로 할머니가 꿀과 바꾼걸까요?


새벽이의 엄마가 너무 안쓰럽습니다.

빚도 갚아야하고 생계도 책임져야하는 이 모든 것을 묵묵히 해내야 하는 것이 바로 그 시절의 어머니였던 것입니다.


엄마는 해녀입니다.

그러나 새벽이는 물이 무섭습니다.

엄마도 새벽이에게 절대로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합니다. 새벽이의 친구인 안심이는 벌써 애기 상군 해녀입니다. 새벽이는 부럽기도 하지만 물이 무섭습니다.


어릴 때 큰 언니가 물질을 하다 죽은 이후로 엄마는 절대로 물에 들어가지 못하게 합니다. 새벽이도 언니의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어느 날 용이 엄마가 징과 꽹과리를 든 채 불안해 합니다. 일본사람들이 숟가락 젓가락 할 것 없이 쇠로 된 모든 것을 빼앗아 총알공장으로 보낸다고 합니다.


엄마는 용이 엄마와 몰래 징과 꽹과리를 숨깁니다.

용이 아빠는 정초에 벌이던 걸궁놀이의 대장입니다. 그러나 용이 아빠는 강제 징용되어 지금은 없습니다. 용이 아빠 말고도 많은 아빠들이 강제 징용되어 걸궁놀이를 못한지도 몇 해 되었습니다.

걸궁놀이는 집안 곳곳에 숨은 나쁜기운이 멀리멀리 도망가게하는 행사입니다.


마을의 중요한 행사에 쓰일 징과 꽹과리를 지키기 위해 용이 엄마와 엄마는 애쓰는 중입니다.




새벽이의 동생 재동이는 깜돌이 깜순이를 무척이나 아낍니다.


그런데, 애꾸눈 할아버지가 빚 대신 새벽이네 돼지를 데려갑니다. 새벽이가 애원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남은 돈을 안 갚으면 집도 팔아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엄마도 빚을 빨리 갚고 싶지만 이자에 이자까지 붙어 빚은 늘어가고 일본사람들 때문에 잡은 해물도 헐값에 가져가니 이전보다 더 열심히 일해도 더 가난해지기만 합니다.


그래서 해녀들이 성이 났습니다.

새벽이네 마을은 엄마와 용이엄마가 대표로 뽑혀 다른마을 대표들과 항의합니다.




그러나 이 일로 엄마와 용이엄마는 순사들에게 잡혀갑니다. 엄마와 용이엄마는 왜놈들에게 고문을 당하고 다행이 풀려납니다.


하지만 엄마는 돈을 벌기 위해 울산

으로 출가 물질을 하러 가야합니다.

새벽이는 두렵습니다.

엄마가 순사에게 잡혀갔을 때와 다릅니다.

엄마는 제주가 아닌 육지로 가서 오랫동안 갔다가 옵니다. 할머니와 재동이, 그리고 막둥이까지 13살인 새벽이가 챙겨야합니다.


엄마는 새벽이에게 절대 물질을 하지 말라합니다.

새벽이도 안하겠다 약속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없는 동안 새벽이는 가족을 위해 물질을 배우려합니다.

그리고 알게 됩니다. 아빠는 노름꾼이 아닌 독립운동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새벽이의 엄마는 무사히 출가 물질을 마치고 돌아올수 있을까요?

새벽이는 그 무서운 물의 공포를 이길 수 있을 까요?

13살의 새벽이가 가족을 어떻게 지킬까요?


 이야기가 끝날 무렵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그냥 슬펐습니다. 내가 지금 태어난 것이 너무도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의 모든것이 너무나도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제주도는 그래도 내가 잡은 해산물은 내가 먹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런게 아니었습니다.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일본을 위해 강제 징용간 아버지들.

남아있는 가족을 위해 삶과 맞설 수 밖에 없는 엄마들.

독립운동을 위해 나가 있는 가장을 대신해 뒤에서 힘들게 살아가야했던 가족들.

나라 잃은 슬픔은 엄마 없는 아기와 같다는 아낙네들의 한탄.

그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한 독립운동가들.


그 분들이 있었기에 두려움을 가슴에 품은 그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겠지요.


엄마인 나는 새벽이 엄마의 마음과 새벽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가슴 속에 전해졌습니다.

[#해녀, 새벽이]를 통해 아이와 스며드는 이야기로 그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함께 하시면 좋겠습니다.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단비어린이 역사동화시리즈입니다.




뒷표지입니다.





오늘도 좋은 책 감사합니다.^^






본 내용은 허니에듀서평단으로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해녀새벽이#단비어린이#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단비어린이역사동화시리즈#역사동화#초등추천책#역사추천책#제주도#해녀#독립운동#초등고학년#초등중학년#초등저학년#최봄#한수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