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치림이가 아픈가 봅니다. 혹시 다시 치림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어쩌지요?
치림이가 다시 외로와지면..
또 치림이가 많이 아픈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새로운 가족은 이런 치림이를 잘 보살펴줄까요?
이런저런 걱정이 앞섭니다.
이 이야기는 치림이의 이야기는 실제이야기라고 합니다.
사실 치림이는 유기견이 되었다가 하루만에 다시 보호소로 돌려보내졌다고 하네요.
그런 치림이를 작가는 임시보호를 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치림이를 다른 곳에 보낼수가 없어서 작가의 가족이 입양을 하며 겪게 된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작가의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처음에 이 책을 소개 받으며 그림만 보아도 잔자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그래서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어릴때부터 개를 많이 키워 왔습니다.
그래서 저희집을 거쳐간 개들이 아마도 최소 10마리는 넘을 거에요.
어떻게 그렇게 많은 개를 키웠냐구요?
제가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좋아해서 친적집에서 데리고 온 개부터 옆집에서 키우다 아파트로 이사가서 못 키우게 되니 저희 집에 주고 가고 또 동네 집 없이 돌아다니던 강아지 밥주다가 저희집 강아지가 되고 누가 못키우면 개가 많은 집이니 주고 가고 또 새끼도 낳고 하다보니 한참 많을 때는 집에 7마리정도 있었어요.
하지만 개와 함께 살다보니 좋은 점도 많지만 슬픈일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나이가 들어 하늘나라로 가거나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가도 치료가 힘들다고 하면 정말 힘이 듭니다.
바로 작년 일이었지요.
작년에 친정 집에서 키우던 개가 아파서 열심히 치료중이었는데 견디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그 아픔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젠 더이상 또다시 키우기는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언젠가는 마음이 달라지실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저는 개를 키우면서 그 녀석들 때문에 많이 행복했습니다.
나갔다 집에 오면 어찌나 반기는지 아마도 제가 집에 왔을 때 그렇게 반겨준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제가 고민이 있을 때에도 그 녀석들은 제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주었습니다.
제 말에 공감하면서 제 눈을 바라보며 '언니, 괜찮아.''언니 슬펐겠다.' 이런식으로 제게 말하는 듯한 눈으로 저를 지긋이 바라보며 제 이야기를 들어주며 어느 때는 눈물도 함께 흘려주었습니다.
그런 감정을 함께하는 녀석들이 바로 반려견입니다.
물론, 아기들처럼 말도 안듣고 놀아달라고 장난치고 할 때도 있었지요.
하지만 그 녀석들의 뒷치닥거리를 하는 것보다 오히려 제가 위로받고 즐거운 때가 더 많았습니다.
마치 제 아이같은 그런 존재였던것 같아요.
아니, 어쩌면 커가는 아이보다 제 마음을 더 알아주는 그런 친구같은 존재였던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 치림이의 마음이 읽는 내내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진짜 그런 감정을 가진 녀석 치림이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요즘에는 반려견이라 하지만 예전에는 그냥 집에서 키우는 동물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애완견이라고 많이 했었지요.
애완견과 반려견의 의미는 다른 것 같습니다.
애완견은 내가 좋아하고 예뻐하는 소유물 같은 존재였다면 반려견은 나와 평생 함께 하는 친구와 가족같은 그런 존재이지요.
작가는 치림이를 입양하며 많은 고민을 했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박자울 작가와 치림이 같은 상황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방송매체를 통해 반려동물에 대해 많은 것을 볼수 있지요.
'동물농장''세상에 나쁜개는 없다''개는 훌륭하다' 등...
방송에서 보면 안타까운 사연, 감동적인 사연, 재미난 사연, 슬픈 사연 등 여러 사연들이 나옵니다.
우리들의 삶도 그렇지요.
그렇듯 반려견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외로움 등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사람보다도 더 감정이 풍부하고 예민할지도 몰라요.
요즘 반려동물 산업이 어마어마하게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것이겠지요.
예쁘고 작고 귀여움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좋겠지만 반려견을 처음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개의 성향이나 성격 등을 공부하시고 아이를 입양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그 아이들이 파양되었을 때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지 내가 그 녀석들을 잘 모르고 했던 행동과 말이 오히려 그 녀석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닌지 잘 생각해 보시고 신중히 생각하시고 아이를 입양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은 유기견 센터 같은 곳에서 봉사하시며 개와 친해지는 방법이나 개를 조금 이해해 보시고 결정하시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소중한 생명이니 장난감처럼 실증나면 한쪽 구석에 넣어 놓을 수도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