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제벨은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통방통 제제벨'이라고 부릅니다. 주변에 보면 뭐든지 잘하는 아이 하나쯤은 있는데 그래도 하나씩은 부족한 부분이 있던데 제제벨은 정말 완벽한 아이로군요.
제제벨은 언제나 깔끔하고 정리정돈도 잘하는 아이입니다. 집안일도 잘 도와주는 어린이에요. 친구들과 놀아도 옷도 더럽히지 않아요. 엄마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편한 아이인것 같아요.
게다가 제제벨은 친구들을 자주 타이르기도 했어요.
저희 아이의 예를 들면 제제벨의 타이름은 친구들에게 잔소리를 하는 것이지요.
저희 아이가 어릴 때 하지말라는 행동은 잘 하지 않아서 친구들이 그런 행동이나 말을 하면 말을 했는데 제가 보기엔 그게 잔소리같았어요. 아마도 친구들도 그렇게 생각했을 거에요. 제제벨을 보면서 사실 저희 아이랑 비슷한 점이 많았습니다. 공부 잘하는 것만 빼고요.^^;;
저희 아이는 그냥 행동이나 말이 일반적인 아이들보다 얌전하고 바른 아이입니다. 그래서 좋은 점도 있지만 그 부분이 단점이 될 때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친구가 잘못한 것을 이야기 안했으면 좋겠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너무 착하고 바르게만 행동하고 말하려고 하다보니 학년이 올라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어른들이 말하는 것은 다 잘 들으려고 하고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무조건 잘 들었답니다. 그게 당연하다 생각했던 모양이에요. 물론 그렇게 해야하는 것이 맞는 것이지만요.
그렇지만 그런것들이 저와 아빠에게는 마냥 좋지만은 않았어요.
특히, 아빠는 남자아이니 친구들과 다툼이 생기거나하면 할말하라고 하는데 저는 양보하고 참으라고 했었지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아빠와 이야기를 자주 나누었답니다.
아마 대부분의 엄마 아빠가 그러실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가 친구들의 부탁 같은것을 다 들어주려 애쓰다보니 그것도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이 바로 인성이었기 때문에 저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바르게만 생각하고 행동하게 했던것 같아요. 어쩌면 그것이 말 잘 듣는 아이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말 잘 듣는 아이. 어른들 입장에서는 편하고 좋은 아이일 수 있지만 이것이 정말 옳은 것일까요?
저도 공부 잘 하고 친구들과도 잘 놀고 운동도 잘하는 다른 아이들을 보면 부럽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착하지만 밖에서 뛰어노는 것 보다는 책을 읽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더 좋아해서 요즘 말로 인싸인 아이들이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나가서 놀으라고 놀이터에 보내도 금방 들어오더라구요.
너무 착해서 마음도 약하고 조금이라도 규칙에서 어긋나면 불편해 하는 것이 안되겠다 싶어서 아이가 좀 커서부터는 자신 생각해서 부당하다 생각되거나 문제가 될 것 같은 것은 반드시 친구에게 묻거나 선생님이나 어른들에게 질문을 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뭐든지 잘하는 아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착한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요?
♥ 착하다 : 언제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하다.
이렇게 네이버 사전에 나와있습니다.
착한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요?
사전적 의미로 하자면 마음이 곱고 바르고 상냥한 아이입니다.
공부와는 전혀 상관이 없네요.
제제벨은 착한 아이일까요?
아이와 책을 함께 읽고 착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잠시 나누었습니다.
책을 읽고 공부 잘하는 것만 빼고 마치 자신을 보는 것 같다며 하지만 제제벨은 착한 아이가 아닌것 같다고 했습니다.
단지, 말을 잘 듣는 아이, 칭찬 받고 싶어 하는 아이같다고 말입니다.
그러면 착하다는 의미는 무얼까요?
그것에 대한 답변은 이렇습니다.
양보심과 배려심이 많은 것, 친절한 것, 나보다 다른 사람을 더 생각하는 마음인 것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사실 책을 읽어보시면 어린 아이들은 제제벨 같은 애가 어딨어라고 할것입니다.
맞아요. 제제벨 같은 아이는 아마도 없을 거에요. 그리고 책을 읽다보면 아이는 제제벨의 단점을 찾아 냅니다.
특히, 제제벨의 결말이 압도적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상상하지도 못하는 결말이니 제제벨의 결말을 꼭 직접 만나보시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우리아이 어떻게 키울것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실 것 같습니다.
착한 아이, 모범적인 아이가 아이의 전부는 아닌것 같습니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더더욱 모범적인 아이가 정답은 아닌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실수하며 성장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하다면 아이는 로봇과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수를 하면서 배우고 또 다른 실수를 통해 더 큰 배움을 얻습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또는 내가 불편한 것을 느끼면 그것을 이해하며 그리고 수정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를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칭찬해 주며 자신이 노력을 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갖게 하고 실수는 잘못이 아니라 더 큰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라는 것을 아이가 깨닫게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상대의 잘못을 질타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이해하고 다시는 그런 잘못을 실수를 하지 않도록 독려해주는 그런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또한, 자신도 잘못된 실수를 다시는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상장을 받기 위해서나 칭찬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연히 모두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지켜야하는 규칙을 지키는 아이, 하지만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잘못된 부분은 의문을 가지고 생각하고 고쳐갈 수 있는 그런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모두가 같을 수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개성을 존중해주는 아이, 또한 나의 개성을 잘 살릴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어떤 아이로 키우는 것이 정말 아이를 위한 것일까요?
모든 것을 잘하는 엄친아, 엄친딸도 있지만 아이마다의 개성을 존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착한 아이, 모범적인 아이 과연 내 아이는 어떤 아이이일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아이를 키우고 싶으신가요?
착함의 개념을 제대로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책!!
여러분이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을 뒤집을 수 있는 아이, 제제벨.
제제벨의 이야기 꼭꼭 아이와 함께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제벨을 만나면서 부모님도 아이도 생각이 확!~~~~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많은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 궁금증을 적어가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세요.
읽으시며 그림을 잘 살펴보시며 제제벨을 관찰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다보면 아이들은 제제벨의 마음을 금새 알아차릴 수 있을거에요.
자!~~ 마지막으로 작가님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