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우당탕탕 첫 선거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94
안드레 로드리게스 외 지음, 조경숙 옮김 / 길벗어린이 / 202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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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5일 어떤 날인지 아시지요?

바로바로~~ 선거일입니다.


우리 아이 선거가 무엇인지 잘 알려주고 싶은데 자세히 설명을 해 준다고 했지만 그래도 무언가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다행이 선거에 대한 재미난 그림책이 [#길벗어린이]에서 나왔어요. 아이들이 쉽게 확실히 알 수 있도록 내용이 아주 알차게 나왔습니다.


특이한 점은 저자가 4명인데요.

그래픽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교육학 박사, 정치 활동가 이렇게 4명이 함께 쓴 책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림도 마치 아이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쉽고 친근한 그림이고 내용도 아이들이 마치 자신의 일인 것 처럼 생각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4분의 협업이 잘 어우러진 책인 듯 합니다.


먼저 작가를 소개합니다.



저는 옮기신 조정숙님이 인상 깊습니다.

감명 깊게 읽었던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을 옮기신 분이시네요.


자~ 그럼 [#동물들의 우당탕탕 첫 선거]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 제 목 : 동물들의 우당탕탕 첫 선거

◆ 지은이 : 안드레 로드리게스, 라리사 히베이루

               파물라 제즈구알도, 페드로 마르쿤

◆ 옮긴이 : 조경숙

◆ 나온곳 : 길벗어린이


표지만 봐도 재미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제목을 보니 선거가 조용히 진행되지는 않을 것만 같은 느낌도 함께 듭니다.

4마리의 동물이 보이는군요. 사자 나무늘보, 뱀, 원숭이. 느낌이 오셨나요?

이 4마리의 동물이 바로 후보들입니다.

이 후보들 중 과연 어떤 동물이 당선이 될까요?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숲 속의 왕인 사자는 숲의 물을 몽땅 가져다 자신의 수영장을 만듭니다. 그러면서 갈등은 시작됩니다.




"사자가 숲의 강물을 몽땅 끌어다가 자기 굴 앞에 수영장을 지었어.

가끔 다른 동물들도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숲속의 왕이랍시고 사자 마음대로 결정을 내린 거였어."

-본문-


이런, 사자가 소중한 물을 혼자 독차지 했네요. 동물들의 표정을 좀 보세요.

사자 혼자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군요.





"이렇게는 못살아! 어서가서 따지자!" 악어가 이야기 하네요.

내가 만약 동물들이라면 어떻게 할지 아이와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동물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요?

도대체 사자는 동물들의 원성을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 걸까요?



이런이런, 동물들이 시위를 하고 있군요.

동물들은 사자에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크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자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어줄까요?

사자의 입장이 되어 어떻게 해결을 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사자는 전혀 개의치 않았어.

답답한 동물들은 숲을 새로다스릴 대통령을 뽑기로 했어."

-본문-


저런, 사자의 표정 좀 보세요.

동물들의 표정과는 정반대의 표정이네요.

사자는 무슨 생각으로 저러고 있는 걸까요?

저는 촛불시위가 생각납니다.


동물들은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올빼미의 제안으로 동물들은 민주주의 선거를 하려고 합니다.

올빼미가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민주주의와 선거의 사전적 뜻을 알아볼까요?


▶민주주의 : 국민이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는 제도. 또는 그런 정치를 지향하는 사상. 기본적 인권, 자유권, 평등권, 다수결의 원리, 법치주의 따위를 그 기본 원리로 한다.

▶선거 :

1.일정한 조직이나 집단이 대표자나 임원을 뽑는 일.

2.선거권을 가진 사람이 공직에 임할 사람을 투표로 뽑는 일.



선거 유세가 시작되면서 후보들은 자신들의 공약을 텔레비젼을 통해 전하고 직접만나 대화하고 홍보물도 주고 사진도 함께 찍어주네요.

후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알리고 자신의 공약을 주장합니다.

동물들은 후보가 된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들이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됩니다. 바로 그들의 장점이지요. 우리 숲에 우리 동물들에게 지금 어떠한 후보가 가장 적합한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결정을 하지요.

우리도 지금 결정을 할 때가 오고 있습니다.

개인의 감정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어떤 후보가 적합한지를 잘 살펴야겠습니다.

'나 하나쯤이야'가 아니고 '나 하나라도' 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권리를 꼭 행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이와 함께 가셔서 아이에게 투표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진짜 제대로 된 선거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바쁘다는 이유로 그리고 거기서 거기겠지 라는 생각으로 결혼 전 투표 참여 안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이 점점 바뀌더라구요. 선거가 왜 중요한지를 점점 깨닫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젊은층들의 참여율이 엄청 낮다고 하는데 저도 일조했던 것입니다. 지금 무지하게 후회하고 있어요.

[#동물들의 우당탕탕 첫 선거] 를 읽다보면 선거에 대한 전문용어들이 나옵니다. 아무래도 선거에 대한 이야기이니 단어가 어려울 수 있겠지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들과 함께 단어의 뜻을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 요 코너가 있어요.



이렇게 뜻 풀이를 해 주니 참 쉽죠잉~~~~

동물들의 생활을 통해 아이들이 우리들의 생활에서 #선거와 #투표 #민주주의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짧지만 선거에 대한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생활하다보면 부당한 일을 당할 때가 있지요.

그럴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숲 속 동물들은 말해 주고 있습니다.

학교의 반장선거, 회장선거 같은 것들을 할 때도 어떤 기준으로 투표를 해야하는지 만약, 내가 후보자라면 어떻게 해야 유권자들에게 나의 생각을 잘 전달 할 수 있는지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책의 결말은 4명의 동물 중 누군가가 선출됩니다. 책의 결말은 작가가 직접 주관한 워크숍에 참여한 아이들의 투표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는 다를 수 있겠지요? 니라면 누구를 뽑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이유를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만약, 내가 후보가 되고싶다면 어떻게 해야할지도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모두의 생각은 다릅니다.

하지만 그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방법은 고민해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주장과 올바른 토론과 올바른 결정을 하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겠습니다. 또 나와 다른 생각이 모두의 결정에 따라 결정이 되었다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도 고민해야겠습니다. 현재의 최선은 무엇이며 미래에 대한 최선의 선택이 나의 손에 달려 있으며 그 만큼 커다란 무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배우고 신중히 잘 선택해야 하는 것이 바로 투표이며 선거임을 아이들에게 잘 알려야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선거에 대해 처음부터 잘 알려주시고 싶으신가요?

[#동물들의 우당탕탕 첫 선거] 와 함께 하신다면 아이들이 쉽고 재미나게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집에 일이 있을 때 가족 회의를 통해 선거도 해보고 실생활에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교육이 잘 되어진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제대로 된 유권자 혹은 제대로 된 후보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의 권리를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행사하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은 동물들의 첫 선거를 통해 동물들은 무엇을 배웠을까요?

선거는 무엇인가, 선거가 왜 필요할까, 선거 참여의 중요성, 선거의 공정성 등 아이들과 나눌 이야기가 많습니다. 좀 어렵고 재미없을 수 있는 선거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낸 책이니 꼭 함께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지금 여느 때와 다른 상황에서 선거를 치뤄야합니다.

아이들에게 당당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 소중한 한표 제대로 행사해 보시면 어떨까요?


동물들의 첫 선거 처럼 누군가에게는 첫 선거인 이번 선거, 코로나19로 비상상황의 첫 선거 우리 모두 함께 해요!!



오늘도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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