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뛰어넘기 6 - 광복부터 대한민국의 발전까지 한국사 뛰어넘기 6
김란향 지음, 이수영.정은영 그림 / 열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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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중고등학교 다닐때 좋아했던 과목 중 하나가 한국사였는데 난 특히 선생님의 설명을 들어야 이해도 잘 되고 그래서 흥미도 느끼는 편이었다. 아무래도 교과서는 배경지식이 부족한 나에게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
그래서 "한국사 뛰어넘기" 릴레이 서평이벤트를 보고 6 광복부터 대한민국의 발전까지 를 신청했다.
아무래도 근현대사 부분은 학기말에 빠르게 배우다보니 늘 잘 알지못하고 넘어가곤 했었기 때문이다.

 

일단 책의 구성이 깔끔하다. 광복에서부터 오늘날까지 9개의 주제로 근현대사를 전개해나간다. 각 주제마다 다시 소주제로 나누어져 있어서 이해도 쉽고 휘리릭 잘 읽혔다. 물론 초등한국사 책으로 안성맞춤이니 나처럼 성인이 되어 한국사가 어렵고 두려워 접근하기 힘든 사람들은 "한국사 뛰어넘기" 를 통해 시대적 흐름을 한번 익힌 후, 성인을 위해 쓰여진 한국사 책을 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각 장이 끝날때마다 그 장의 내용과 관련있는
인물탐구, 종군 기자 리포트, 만화로 보는 부정선거, 집중탐구 등이 실려있는데 평소 다른 한국사책을 공부하면서는 접할 수 없었던 내용들이라 신선했고, 지루하지않고 더 쉽게 책을 읽어내려가지 않았나 싶다.

읽으면서 더욱 6권부터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늘 잘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근현대사가 우리 역사에서 이토록 생각해볼 거리가 많은지 처음 알게 된 나,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평생 공부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교사로서
우리 동재에게 책육아를 해주고 싶은 엄마로서
반성을 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삽화도 물론 전체적으로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되었지만 특히 실제 사진이 많아 초등한국사 책이긴 하지만 어른인 내가 보아도 부족한게 없을만큼 가감없이 우리 역사를 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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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말씀씀귀가 나타났어요 - 언어예절 : 바른 말 고운 말 모두 모두 행복해
유시나 지음, 심보영 그림 / 쉼어린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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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쉼의 모두 모두 행복해 시리즈 중
언어예절 3 바른 말 고운 말 편
"으악! 말씀씀귀가 나타났어요" 를 읽어보았다.
처음 제목을 보고 눈에 쏘옥 들어왔던
말씀씀귀,
바로 나쁜 말을 먹고 사는 귀신이다.
그러니 당연히 말씀씀귀는 나쁜 말을 쓰는 아이들에게 붙어살 수 밖에 없다.

여기저기에서 주워들은 나쁜 말들을 재미로 막 내뱉던 이 책의 주인공 수현이
그런 수현이 옆에 꼭 붙어있으면 배부르게 나쁜 말들을 먹을 수 있으니 그만 수현이 옆에 말씀씀귀가 달라붙고 만다.
지금까지 본 그림책들은 주로 밝은 색감의 그림들이었는데 이 책은 나쁜 말이 입에 붙은 어린아이들이 아이쿠 무서워라 하기 딱 좋을만큼 거무칙칙하게 피하고 싶은 말씀씀귀로 인해 어둡고 어둡고 어둡다. 그래서 더욱 한창 말이 느는 시기에 바르고 고운말을 사용하도록 이끄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 같다.

말씀씀귀가 너무 두려운 수현이는 왜 자기에게 이런 귀신이 붙었는지 생각한 후, 자신이 사용한 나쁜 말 때문이니 바르고 고운말을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역시 수현이의 예상은 적중했다. 말씀씀귀는 당황해서 허우적거리며 힘을 잃고 사라지고 만다.
우리 아이들에게 바르고 고운말을 사용하면 상대방 뿐만아니라 나 또한 행복해짐을 깨닫게 하는 가벼우면서도 많은 교훈이 담긴 그림책이었다.
 

책의 뒷편에 실린 말에 대한 속담도 함께 알아보면 더 확실히 바르고 고운말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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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스티커로 놀아요 : 우리 동네 Theme 스티커로 놀아요
민유경 그림, 이은주 글 / 애플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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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재는 아직 어려서인지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 책보다는 사운드북이나 놀이책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마저 요즘은 직접해보겠다고 잡아당기고 그러는걸보니 소근육이 발달하는 시기라 그런 것 같아요.
요럴때 심심하지 않게 스티커북 한 권 있으면 장난감이 아닌 책 보며 시간 보내기 참 좋아요.

영유아용 책이라 하면 애플비를 빼놓을 수 없지요. 전집도 있지만 꾸준히 퍼즐북, 스티커북 같은 놀이책들도 새롭게 출간되고 있어요.
우리 동재의 첫 스티커북은 이번에 새로 나온 "애플비의 THEME 스티커로 놀아요"
우리동네 편이 되겠어요.

모두 8가지 주제가 있으니 아이의 취향에 맞춰 골라보면 좋아요.

- 숲에 새와 곤충 붙이기
- 꽃밭에 벌과 나비를 붙이기
- 창문틀에 알맞은 모양의 창문 붙이기
- 놀이 기구에는 동물 붙이기
- 과일과 채소 상자 붙이기, 사과 담기
- 신발의 짝 찾아 붙이기
- 냄비에 알맞은 뚜껑 붙이기
- 직업에 어울리는 물건 붙이기
- 징검다리 만들기
- 간판 붙이기 등
자연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사물들에 대해 놀이하며 학습할 수도 있겠네요.

특히 아래쪽에 부모님을 위한 팁이 제공되어 있어 저처럼 아이에게 어떤 코멘트를 해주는게 좋은지 고민인 분들은 활용하기 참 좋아요.
게다가 여러 번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매직 스티커라서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어 더욱 좋은 스티커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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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숲에는 메뚜기 악단이 노래해요, 여름 꼬마 곰 테디
구닐라 잉베스 글.그림, 정하나 옮김 / 자유로운상상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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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접해봤을 테디베어 그림책
나역시 최근에도 읽어봤기에 조금은 식상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반, 그리고 기대반으로 읽어보았다.
꼬마 곰 테디의 사계절 시리즈 중 여름이야기
"푸른 숲에는 메뚜기 악단이 노래해요"와
가을이야기 "단풍나무 씨앗은 콧등에 올려요"

연필선이 그대로 살아있는 수채화 느낌의 아름다운 그림책 "꼬마 곰 테디"
여태껏 읽었던 테디베어 시리즈와 다른 가장 큰 특징이라면 동물들과 자연의 현상들이 꽤나 사실적으로 묘사되었고, 사계절 시리즈인 만큼 각 책마다 계절의 특징을 잘 살린 듯 하다.
특히 각 책의 앞에 꼬마 곰 테디의 노트나 메모를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이 부분을 보면 작가가 얼마나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푹 빠져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섬세한 관찰력을 지녔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름이야기 뒷편의 '우리 정원의 새 둥지' 를 보면 작가가 직접 관찰하여 메모한 것이 나와있는데 각 새들의 특징이나 모양새가 상세한 설명과 함께 그림으로 나와있어 이해도 쉽고, 난 워낙 새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보니 내용보다 더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는 부록이었던 것 같다.

절친한 우정을 과시하는 꼬마 곰 테디와 강아지 메이즈의 이야기

풀을 깎고 물도 주고 피곤해지면 커다란 단풍나무 아래에서 낮잠도 자며
푹푹 찌는 더위는 연못으로 가 수영을 하며 식히는 모습은 여름에만 만끽할 수 있는 일상의 행복이 아닐까싶다.

단풍나무 씨앗들이 날아다니는 가을엔 여름내 가꾼 호박을 캐서 수프를 만들어 먹으며 풍요로움을 만끽하는 테디와 메이즈,
비바람이 불어닥쳐 사과가 떨어지기 전에 따와 사과파이를 만들어 배불리 먹고 잠드는 평안한 가을을 보낸다.

자연을 벗삼은 테디와 메이의 동화같은 일상이야기, 계절의 특색을 잘 담고 있어 봄과 겨울이야기도 은근히 기대된다.

한 편의 수채화를 보는 것처럼 한 장면 한 장면이 너무 예쁜 그림책이었던 꼬마 곰 테디, 동재가 아직 어려 종이책은 무리라 읽어주고 표지 그림만 함께 봤는데 조금 더 커서 직접 읽어보면 아이의 동심에 꼭 맞아떨어지는 그림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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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집배원 물구나무 세상보기
장세현 글.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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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나니 너무너무 마음이 아리는 동화책을 만났다.

"엉터리 집배원"

어린이를 위한 동화라기보단 어른들이 봐야할 동화인 것 같다.
나역시 어릴 때는 부모님이 한없이 크고 높고 의지하면 되는 존재였는데 어느덧 내가 부모가 되고보니 그 세월만큼 나의 부모님도 나이가 드셨다. 비록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내 부모님이 늙어간다는건 생각할수록 속상한 일이다.

외국에 사는 아들을 그리워하며 혼자 사는 할머니, 그렇게 그리워하는 아들을 살아서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참 안타깝게도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아들은 부고소식을 듣고서야 온다.
죽어서야 만날 수 있는 자식인 것이다.
이런 할머니를 조금이나마 덜 외롭게 마지막까지 아들을 사랑할 수 있게 도와준 사람이 있으니 바로 이 산골동네의 집배원 아저씨이다.

사람들이 손편지를 쓰지않는 요즈음,
기껏해야 고지서나 광고지 등이 우편함에 꽂히는 세월이지만 아직도 아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할머니에게 엉터리 집배원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일년에 한번 별내용없는 연하장 한 장이지만 그것으로 일년을 버티는 할머니,
그마저도 연하장이 끊기자 엉터리 집배원은 할머니에게 작은 그러나 결코 작지않은 행복을 선물한다.
자기 딸 아이에게 받은 연하장과 양말을 할머니에게 배달하는 엉터리 집배원!
마치 할머니의 아들이 보낸 것처럼..
비록 아들의 진짜 편지는 아니었지만 할머니에겐 그 무엇보다 큰 행복을 안겨주지 않았을까 싶다.

자식에게 행여나 부담이 될까 싶어 연락조차 하지 않는 우리의 부모님 세대를 위해 바쁘더라도 부모님이 건강하실 때 한번이라도 더 찾아뵙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자식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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