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돌멩이 -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인성동화 좋은 성품을 만드는 동화 교재
이영숙 글.그림 / 좋은나무성품학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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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좋은 감정, 좋은 행동을 길러주는 인성동화 "꿈꾸는 돌멩이"를 읽어보았어요.
인성동화는 아무리 많이 읽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읽은 것으로 그치지 않고 몸에 베일 정도로 마음에 새겨질 정도로 반복해서 읽고 또 읽어도 좋은 것이 인성동화인 것 같아요.                     

커다란 돌산이 쩌억 갈라져 떨어져나온 돌멩이의 이야기인데요.
우두커니 제 자리를 지키며 지내다가 하루아침에 이리저리 굴러다니게 된 돌멩이가 비바람에 정신없고, 여기저기 부딪히며 무서워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거겠죠.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깎이고 깎여 모양만 변한 것이 아니라
돌멩이는 마음 또한 단단해지고 용감해졌어요.
거센 바람과 물살에도 겁내지 않고,
컴컴한 어둠 속에서 무서워하지만 울진 않아요.
돌멩이가 이렇게 긍정적일 수 있는 것은 바로 좋은 일이 다가올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던 어느날 새로운 주인을 만나 반짝반짝 다이아몬드가 됩니다.
그냥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흔한 돌멩이처럼 보였지만
그 안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빛을 내는 소중한 가치가 숨어 있었네요.
그동안의 시련과 상처를 무던히 잘 견뎌왔기에 오늘날 이렇게 누군가의 소중한 약속을 의미하는 다이아몬드로 빛날 수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좋은 성품은 편하고 익숙한 환경보다는 끊임없이 나는 단련시킬 수 있고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깨달음을 주는 동화 "꿈꾸는 돌멩이"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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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편지 - 2015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선정작 글로연 그림책 9
한기현 글.그림 / 글로연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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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딱지 접기한 것 처럼 겉포장지를 접어 그안에 다소곳이 책 한 권이 들어있어요.
바로 글로연 그림책9 "잠자리편지"에요.
거기다가 첫장을 넘겨보니 작가의 친필사인과 글이 적혀있어서 처음 받아든 순간부터 뭔가 더욱 특별한 그림책이었어요.

수묵화 같은 느낌에 스케치한 선이 없어서 더욱 부드러운 그림이 특징인 그림책이네요.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더욱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주는 것 같아요.

시골 할머니댁에 홀로 맡겨진 아이의 유일한 친구이자 소통의 역할을 해주는 건 바로 잠자리였어요.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리다 지친 아이에게 잠자리가 없었다면 하루하루가 눈물의 연속이었을텐데,
대신 아이는 손톱만한 종이에 편지를 쓰고 접어 실어 꿰어 날려보내며 그리움을 달랬어요.
아이에게 유일한 희망이었던 잠자리 편지네요.

첫서리가 내린 아침, 얼어버린듯 꼼짝않는 잠자리를 보며 저도 괜히 슬펐어요.
가장 먼저 희망을 잃어버린 아이의 마음과
아이를 두고 데리러오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이 읽는 내내 와닿았거든요.
아이의 따뜻한 숨으로 다시 날아오르는 잠자리를 보니 참 다행이다 싶구요.
잠자리가 날아간 자리에 떠오르는 엄마 얼굴을 보며 아이는 또 희망을 갖고 엄마를 기다렸을테고, 다행스럽게도 아이의 엄마는 아이를 데리러 돌아옵니다.

작가는 어린시절 엄마를 기다리며 잠자리와 놀았던 기억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저 또한 오랜만에 어린시절을 추억해볼 수 있었던 잔잔하면서도 결코 그 감동은 작지 않은 그림책을 읽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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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와 오리 - 뿔이 생길 때 아프지 않을까?
이승환 글.그림 / 그림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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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작가의 그림은 하나같이 재미있고 아기자기해서 보는 내내 웃음이 나오는것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또 한편의 그림책을 읽어보았어요.

"염소와 오리"- 뿔이 생길 때 아프지 않을까?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네요.
뿔이 생길 때 얼마나 아플런지..
아기들 이날 때 보채는 것 보면 아플 것 같긴해요.
뿔이 생길 때 아픈게 겁나는 염소는
뿔이 안 생기는 방법을 찾을 때 까지 나뭇잎 모자로 덮어서 뿔이 생기지 못하게 막으려 하네요.
그리고 오리는 행여나 나뭇잎 모자가 날아갈까 잠도 못 이루는 염소를 위해 날개로 모자를 덮어주고요.

그런데 바람에 그만 나뭇잎 몇장이 날아가고,
오리는 염소를 위해 나뭇잎을 주우러 떠나요.
하지만 중간에 길을 잃은 오리는 빨리 돌아오지 못하죠.
염소는 오리가 걱정도 되고,
같이 놀고 이야기를 나눌 친구가 없으니 너무 심심하네요.
그래서 염소는 오리를 찾아 나서는데, 길에 나뭇잎들이 떨어진 길을 따라 가보니 오리를 만나게 되네요.

어느새 염소는 뿔이 생겨 저만치 자라있어요.
"이제 나뭇잎 같은 건 필요 없어."
염소에겐 뿔이 생기지 못하게 덮을 나뭇잎 모자가 아니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놀 친구 오리가 더 절실히 필요했던거였거든요.
염소와 오리, 두 동물의 마음을 빌려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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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을 메고 오늘도 괜찮은 척 - 따뜻한 손길과 위로를 기다리는 청소년을 위한 마음 치유 일러스트 에세이
전진우 글.그림 / 팜파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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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들어도 마음이 안타까워지는 책인 것 같아요.
특히 "괜찮은 척" 이 부분이 참 그렇네요.
내 자신이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 해야 할 때도 참 속상하지만 내 아이가 이런 상황을 겪고 있다면 정말 가슴이 무너져 내릴 것 같아요.
또 학교에 있다보면 제목 그대로 책가방을 메고 오늘도 괜찮은 척, 아슬아슬하게 교실에 앉아있는 학생들이 종종 있어요.
정말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그런 청소년들을 위한 마음 치유 일러스트 에세이가 나왔네요.
어른들이야 살아온 세월만큼 나름의 내공이 있어 시련을 겪어도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아직 어린 청소년들은 문제상황이 생기면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흔들리더라구요.
더군다나 곧 복직을 앞두고 있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읽어보았어요.
친구사이, 나의 정체성 문제, 행복의 조건, 학교생활 문제, 가족 관계
이렇게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다섯가지 주제에 대해 다루었는데 소주제 하나하나들이 모두 정말 현실감있어요.
중학교에 근무하면서 학생들과 상담하다보면 나올법한 것들이었거든요.
간혹 조언을 해주면서도 내가 올바르게 조언해주는 것이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들 때가 많았기에 앞으로는 저의 주관적인 의견 뿐만 아니라 이런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볼 수 있음을 안내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공감했던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저는 "지금 행복한 사람이 나중에도 행복할 수 있어요." 라는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제가 평소에 학생들에게도 늘 강조하는 부분이었거든요.
우리나라 중학생들은 너무나도 지나치게 내일을 위해 살고 있잖아요.
보다 나은 성적, 대학, 직업을 갖기 위해 현재의 행복은 참고 인내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참 많더라구요. 오지도 않은 미래의 행복 때문에 지금 너무 불행하게 지내는건 정말 불합리하다고 느껴야 하는데 느끼지 못하도록 만든 어른들의 잘못이 큰 것이죠.
그래서 늘 행복도 습관이라는 말을 강조해왔는데 왜 그래야만 하는가에 대한 이유, 타당성 이런 부분을 설명해주기 힘들때가 종종 있었어요. 앞으로 이 책의 내용을 많이 참고해서 학생들에게 지금 행복해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해줘야 겠어요.
중간 중간에 일러스트가 함께해서 지겹지 않고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이 아니었나 싶어요.
이 책에서 다룬 내용들을 매주 한 가지 주제씩 정해 학생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의견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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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아키코 캘린더북 2017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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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맘이라면 한림출판사를 모를 수가 없지.

수많은 아기들의 잠자리 그림책인 "달님 안녕",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림과 따뜻한 글밥이 인상적인 책이었다.

사실 10년 전 쯤 친한 언니네 아기가 "달님 안녕" 책을 읽고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달님이랑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참 신기해했었는데 이제 우리 동재가 달님과 인사하고 있다.

그만큼 모든 아기들이 좋아하는 하야시 아키코의 그림책이다.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한림출판사의 하야시 아키코의 그림책들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생겼다.

바로 "2017년 하야시 아키코의 캘린더북" 이 출간되었기 때문이다.

2017년에 직장으로의 복귀를 앞두고 있어서 스케줄을 꼼꼼히 확인할 수 있는 캘린더가 꼭 필요했는데

이렇게 멋진 삽화를 매일 책상에 올려두고 볼 수 있는 캘린더북이라 더 좋은 것 같다.


종이 케이스에 넣어서 뚫린 부분이 안쪽으로 오도록 접으면 탁상달력으로 쓸 수 있다.

한편 종이 케이스에서 캘린더북을 빼면 멋진 다이어리가 된다.

나는 주로 달력에 중요한 일정이나 꼭 해야할 일을 기록하는 편이라 정말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

그리고 하드커버이면서도 한 손에 쏘옥 들어오는 미니 사이즈라 핸드백에 넣어다니기에도 좋을 것 같다. 하드커버가 아니면 한달만 들고 다녀도 너덜너덜 해지기 쉬운데 그럴 걱정도 없고

크기가 크면 무거워서 빼놓고 다니게 되던데 이건 가벼우니 언제나 늘 함께할 수 있다.


무엇보다 복직하게 되면 동재와 하루종일 떨어져 지내야 하는데

이렇게 하야시 아키코의 삽화들을 보면서 동재와 함께 책읽으며 보내던 지금 이 시간들을 틈틈이 추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드는 "하야시 아키코 캘린더북 2017"

지인들에게 캘린더북 선물할 일이 있을 때도 많이 이용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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