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일 교수, 소설에게 과학을 묻다
진정일 지음 / 궁리 / 2018년 2월
평점 :
품절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소설과 과학의 만남만으로도 특별했던 책을 소개해드릴까해요.
진정일 교수, 소설에게 과학을 묻다               

 

아무래도 여러가지 주제를 다양하게 다루다보니 다양한 소설을 소개하게 되는데, 그래서인지 주로 단편소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물, 흙, 죽음, 기계화, 병원과 의료, 눈물, 과학기술용어, 실험실
이렇게 8가지의 큰 주제를 바탕으로
그와 관련된 소설들을 소개하고 또 다시 관련된 용어를 과학자의 시각에서 심도있게 접근하는 것이 이 책의 전체적인 흐름이에요.
평소 소설은 그리 많이 읽지 않는 편인데 그래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근대소설들이 많이 등장해서인지 한번쯤 접해본 소설들이 많아요.
그래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읽어내려갔어요.
그리고 과학과 관련된 내용은 읽다가 너무 깊어서 잘 이해가 되지 않을 때는 그냥 넘기는 경우도 종종 있었답니다.

단순히 소설책을 읽을 땐 스토리에만 집중했었다면 이 책을 통해 읽었던 소설을 다시 접할 때는 작가의 의도나 줄거리 속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게 가장 좋았지 않나 싶어요.
고등학교 때 언어영역 문제 풀 때 주어진 소설을 읽고 줄거리 속에 담긴 의미를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데, 그런면에서 이 책이 수험생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저는 수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다보니 같은 소설 속에서 수학적 요소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네요.
앞으로는 문학 작품을 읽을 때도 수학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의 뒷부분에 이 책에 소개된 작품 목록이 따로 실려있어서 혹시 읽어보지 못한 소설이 있으면 작가와 제목을 찾아서 읽어볼 수도 있으니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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