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하는 할머니의 손에서 생겨난 분홍모자
이때만 해도 이 분홍모자의 운명을 알 수
없었는데요.
할머니의 포근한 분홍모자를 고양이가 잡아채어 가져놀기 시작하면서
신나는 분홍모자가 되었죠.
그러다 창밖으로 떨어져
나뭇가지에 걸린 분홍모자는 바람에 날려 유모차에 앉아있던 아기에게로 가 따스한 분홍모자가 되어주네요.
그런데 이 분홍모자는 발이라도
달린걸까요?
바람에 휘리릭 날아가 개가 그 모자를 낚아채어요.
재빠른 분홍모자를 여자아이가 구하게 되는데요.
이 여자아이는
어디로 가는걸까요? 버스를 타고 가네요.
그곳은 바로 여성인권운동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분홍모자를 쓰고 모인
곳이었어요.
예전에 분홍리본이 여성을 상징한다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분홍모자 또한 그런 의미를 담고 있었네요.